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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위한 효과적인 독서 전략-21

Ⅶ. 목회자의 독서 계획을 위한 제안
목회자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을 폭넓게 이해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차원 높은 의미가 있다. 또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삶의 걸음걸음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과 함께 영적 성장과 성숙을 위한 것이다. 그래서 책은 목회에 평생 친구가 될 수 있다. 좋은 책은 좋은 사람과 비슷한 점이 많다.
책은 무작정 많이 읽는 것보다는 한 권을 읽더라도 자신의 정보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닥치는 대로 읽는 것보다는 책 읽기의 궁극적인 비전과 나이별, 또는 주제별로 분명한 목표와 전략을 가질 때 효과가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자기만의 독서법을 갖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은 모두 읽기에 대한 자신만의 전략들을 가진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책을 읽는다고 만사가 형통되는 것은 아니다.


1. 목회자 독서 계획의 수립
목회자 독서 계획의 수립은 가장 먼저 꾸준하게 읽어야 할 책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 당장, 혹은 평생에 걸쳐 읽어야 할 책들을 선별한다는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다. 다음으로 마음에 닿는 좋은 책이 있다면 가까이 두고 연속해서 읽자는 뜻이다. 저자와 긴밀하게 대화하고 그 저자의 사상이나 학문 세계를 고스란히 배우자는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읽을 책들을 통해 바른 방향을 제시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방황하고 흔들릴 때마다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의미가 포함된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독서 계획이 필요한 이유
계획이란 미래에 달성하고자 하는 바의 청사진이다. 무엇을 달성해야 하며, 왜 달성해야 하며, 어디서 달성해야 하며, 언제 달성해야 하며, 어떻게 달성해야 하는가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다. 계획은 모든 시간 관리에서 기본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책 읽기에도 계획을 세우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시간을 활용하는데도 편리하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좋고, 균형을 잡고 집중할 수 있어 편리하다. 만약 독서계획 없이 책을 무작정 읽는다면 읽은 것에 대한 자부심은 있을지 모르지만 제대로 된 사고와 배움은 단편적일 수밖에 없다. 책은 인생에서 의미를 길어 올리지만 반대로 책이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책이 답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삶을 바꿔 주지는 못할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인물이라도 한 개인의 지식과 능력은 세상의 모든 책에 담긴 지혜를 상대로 겨루기에는 역부족이다. 책은 한두 명의 스승이 가르쳐줄 수 있는 것보다 수백 배, 수천 배 많은 것을 더 깊게, 더 넓게, 더 다양하게 제공해준다. 그러나 사람마다 책을 읽는 목적과 기대하는 효과는 제각각이다.


2) 독서 계획을 세우는 방법
독서 계획은 목회자마다 천차만별일 수 있다. 느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걸음걸음이 다르기 때문에 확실한 기준이 있을 수는 없다. 또한 시대마다 귀한 책의 선정 기준도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목회자 독서 계획이 힘들 수 있다. 그러나 과거에 역사적으로 행해왔던 기준들을 중심으로 독서 계획을 세운다면 또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목회자가 일관성 있게 책을 선정하고, 선정된 책은 목회자 사역과 신앙에 도움이 돼야 한다. 오늘날과 같이 책의 홍수 시대에 살면서도 읽고 난 후 “참 좋구나”하고 생각되는 책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귀한 행위이다. 특별히 목회자가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진리를 따라 성실하게 살겠다는 또 다른 표현이다. 그리고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겠다는 몸부림의 열매이다.


최호준 목사 삼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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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땅에 평화의 주님이 오셨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11) 주님의 은혜가 우리 모든 침례교 가족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심으로 이뤄진 놀라운 역사입니다. 특히 영원한 심판의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그 분은 희망의 메시지, 회복의 메시지,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하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감격의 순간을, 복됨의 순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진정한 이 땅의 왕으로 오신 분은 가장 낮고 천한 자리에 오셨지만 온 인류의 구원자로 오신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2023년 바쁘고 어려운 한 해를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보내고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모두가 참으로 많이 수고하셨고 애쓰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은혜이고 감사임을 고백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침례교 총회는 교단의 미래를 생각하며 준비된 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단 전체 교회들의 생각과 의중을 다 담아내기는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