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8월 조선총독부는 국체명징(國體明徵)을 내세우며 신사 규칙을 전면 제정해 다시 참배할 것을 재차 동아기독대(1933~1939)에 강요하자, 김영관 감목은 재차 ‘달편지’를 통해 신사참배와 황궁요배에 불복할 것을 전국의 교회에 자차 통고했다. 이에 일제는 동아기독대의 신사참배 반대거부의 확산을 막고자 이들을 제압하려는 방안 마련에 신속하게 착수하는데, 이런 와중에 경흥구역에 속한 함경북도 웅기교회에서 신사참배 반대 광고가 실린 ‘달편지’가 일경에 의해 발각됐다. 4. 신사참배 거부와 교단폐쇄(1944년) 일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켰다. 이는 한반도를 넘어 만주와 시베리아까지 전출하려는 제국주의적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이 같은 전시체제 아래서 1938년 4월 ‘국가총동원법’(법률 제55호)을 공포했는데, 이는 총력전을 위한 체제로써, 국민적 통합이라는 명분 아래 노골적으로 신사참배를 강요하기 시작했다.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는 침례교에도 닥쳤는데, 동아기독대(1933~1939, 현 침례교의 전신)의 김영관 감목(총회장)은 1935년의 ‘달편지’를 통해 전국의 교회에 신사참배와 황궁요배의 부당성과 당국의 강요에 불복할 것을
지난 10월 한글날을 기념해 기독교를 비롯한 각계 언론에서 한글에 영향을 끼친 선교사들을 일제히 보도했다. 예를 들어 지금 연재하고 있는 ‘개신교 최초의 성경 번역자’인 ‘존 로스’와 ‘띄어쓰기, 마침표, 쉼표’를 도입하게 된 ‘헐버트 선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학계 인사들을 통해 중점적으로 다루기도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기사들은 없었지만, 우후죽순처럼 관련 기사들이 생겨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학계와 언론 중 일부는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단지 겉핥기나 무지에 가까운 식으로 주장하는 이들도 있어 실소를 금치 못했다. 그러나 어쨌든 ‘모로 가도 서울이라’고, 우리가 더욱 쉽게 한글을 사용할 수 있었던 배경이, 서양 선교사들의 공헌에 있었다는 것을 드넓게 알리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여겨진다. 조선의 선교사들에 대한 연구를 하면 할수록, 무엇을 깨닫는지 아는가? 어둠에 있던 조선을 빛으로 인도한 선교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만이 가슴에 떠오른다. 특별히 앞서 언급한 헐버트 선교사는 생전에 한국의 광복을 보게 됐고 1949년 7월 29일, 광복절을 맞아 국빈으로 한국에 초대되어 약 40년 만에 해방된 한국 땅을 밟게 되지만 기관지염으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박진탁 이사장, 본부)는 지난 12월 21일 가수 임영웅 씨의 팬클럽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이 D.F장학회에 7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팬클럽 회원 100여 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됐으며, 연말을 맞아 생명을 나눈 영웅들의 자녀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모금이 진행됐다. 본부는 2020년 D.F장학회를 발족해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자녀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생의 마지막 순간 장기기증을 실천해 수많은 생명을 살린 기증인 중 40~50대의 비중이 45%에 달해 남겨진 유자녀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설립된 장학회는 지금까지 수많은 유자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임영웅 씨는 탁월한 가창력과 따뜻한 품성으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로 그의 선한 영향력은 팬클럽 ‘영웅시대’의 나눔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후원을 주도한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은 임영웅 씨의 선행을 이어가고자 2년 연속으로 장기기증 유자녀를 위한 후원을 실천하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기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CTS)는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아프리카 교육선교를 위한 자선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다. 12월 3~13일 노량진 CTS멀티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희생 & 회복’을 주제로 한국미술인선교회(회장 신혜정)와 함께 진행한다. CTS 감경철 회장은 “구한 말 우리 민족을 일깨운 것은 선교사님들의 교육 선교”라고 강조하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프리카 교육 선교에 나선 CTS에 많은 관심과 동역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미술인선교회 신혜정 회장은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의 달란트를 통해 아름다운 작품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아프리카 복음화에 앞장서는 교육 선교에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용성 화백의 ‘The Water of Life’ , 신혜정 화백의 ‘생명나무’, 유명애 화백의 ‘오직 은혜 안에’, 이호연 화백의 ‘예수와 두 강도’ 등 한국미술인선교회 소속 작가 49명과 추천 작가 8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발생된 수익금은 탄자니아아프리카연합대학교 UAUT의 운영기금으로 전액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2009년 설립된 탄자니아 아프리
존 로스가 관아의 추적을 피해 안식년을 앞당겨 본국으로 귀국했다고 해서, 한글 성경의 번역이 멈추게 된 것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존 로스와 함께 한글 번역에 참여했던 또 다른 인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매킨 타이어 선교사였다. 매킨 타이어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에든버러의 장로교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1871년에 중국 선교사로 파송되어 존 로스와 동역하게 됐다. 한편 1872년 중국으로 올 때 존 로스 선교사는 아내는 임신 중이었고, 존 로스의 아내는 오랜 여정과 당시 중국의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됐다. 이런 안타까운 사정으로 아내 스튜어드는 아들(드러먼드)을 출산한 후 세상을 떠나게 됐다. 가정의 큰 위기를 만났지만, 존 로스는 선교를 포기하지 않았고, 홀로 아이를 양육하며 사역을 감당했다.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빠의 상황을 안쓰럽게 여기던 넷째 동생 캐서린은, 오빠와 조카를 돕기 위해 스코틀랜드에서 중국으로 오게 됐다. 기록을 보면, 존 로스가 여동생 캐서린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했다. 아무리 조카라지만, 미혼의 몸으로 영국에서 먼 타국까지 와서 아이를 본다는 것이 지금으로서도 쉬운 일이 아닌데, 과거 19세기에는 더 쉬
대전스마일센터(센터장 장은진 교수)는 지난 12월 5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페트라홀에서 센터 개소 10주년 기념식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와 공동주관으로 지난 10년 동안 범죄피해자트라우마통합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지역사회 기관들과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서는 한국침신대 피영민 총장의 축사와 송재현 법무부인권국장의 영상축사, 대전지검 범죄피해자지원담당 황정환 계장의 감사장 수여와 대전경찰청 장경국 경위와 대전서부경찰서 최혜민 경위, 그리고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 박혜진 운영실장에 대한 표창장, 대전스마일센터 양진영 직원의 10년 근속상 수여가 있었다. 세미나는 두 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의는 ‘트라우마와 대리외상에 대한 이해와 개입’을 주제로 장은진 센터장(한국침신대 상담심리학 교수)이 나섰다. 최근 트라우마 관련 종사자와 일반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대리외상이 심리적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기돌봄 방법과 지역사회 연결을 제안했다. 두 번째 주제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 학회장 최윤경 교수가 ‘범죄피해 유가족을 위한 인지행동적 개입’이란
구원의 다원성을 주장하는 종교다원주의자들의 주장에는 함정이 있다. ‘오직 예수’라는 주장의 함정이다. 종교다원주의자가 유일신을 주장하는 것은 기독교 안에서만 통용되는 개념일 뿐이다. 만일 이들이 기독교(예수) 밖에서는 구원이 없다고 말한다면 이는 기독교 밖에서는 예수의 구원이 통용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오직 예수를 통한 구원은 그 내면에 오직 기독교 안에서라는 의미이다. 하나의 등산로를 택했으면 그 방향에서는 오직 그 등산로를 통해서만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맥락과 같다. 그러나 산은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지만, 구원의 길은 한 번으로 끝나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이기 때문에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등산과 구원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종교다원주의는 여러 구원의 통로는 서로 차이가 있지만 본질은 같다는 주장 속에서 종교 간의 공존과 평화를 위한 사랑과 대화를 주장하면서 사회의 지성적인 분위기에 편승하여 세력을 확장한다. 그렇다면 종교다원주의와 동성애는 실제로 어떤 관련성을 가질까? 종교다원주의의 다양성 존중은 결국에는 성적 취향의 다양성 존중으로 이어진다. 여러 종교의 공존과 같은 여러 성적 취향의 공존이 종교다원주의 사상 속에서 평등의 이
독일의 루터 도시 비텐베르크 광장 맞은편 루터의 동상 옆에 나란히 멜랑히톤의 동상이 서 있다. 그러나 멜랑히톤은 종교개혁에서 그의 역할과 업적에 비해 매우 덜 알려져 있다. 그는 신학자요 교육자요 훌륭한 작가였으며, 24세의 젊은 나이에 신학 통론을 저술해 새로운 시대의 신학 교과서를 집필한 인물로 유명하다. 동시에 그는 1530년 아우그스부르크 제국회의에 제출된 아우구스부르크 신앙 고백을 편집해 루터교 최초의 신앙 고백을 탄생시켰다. 멜랑히톤은 가톨릭 측과도, 인문주의자들과도, 그리고 개혁파 개혁자들과도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멜랑히톤은 1497년 2월 16일 독일의 브레튼에서 태어났다. 멜랑히톤의 종조부 요한네스 로이힐린은 유명한 히브리어 학자이자 인문주의자였다. 멜랑히톤은 그에게 어려서부터 인문주의 교육을 받았다. 1518년 멜랑히톤은 비텐베르크 대학에 헬라어 교수직에 취임하게 된다. 루터는 그의 헬라어 수업을 들었고 멜랑히톤은 루터에게 신학을 배우게 된다. 이후 루터의 종교개혁 신학에 감동되어 독일의 대표적인 인문학자요, 교육 개혁자요 종교개혁 1세대의 대표적 신학자로 활동한다. 멜랑히톤은 루터보다 14세 어렸지만 루터는 그와
북미주를 품는 중보기도 북미 전역에서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섬기는 사역과 여성들을 위해 간절히 중보해 주십시오. 북미주에는 낙태를 옹호하는 세력이 이런 사역을 방해하거나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생명존중의 바른 가치를 택하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북미주는 경제, 이민, 정신건강, 약물 중독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급증하는 노숙문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65만 명이 노숙자로 분류되고, 쉼터는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복음 안에서 사람들이 치유되고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북미주에서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캐나다와 미국의 여성 사역이 위기의 여성들을 잘 돕게 하소서. 위기의 여성들이 보호받고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이 사역을 돕는 여성들을 도우사 생명 잇는 사역을 능히 감당하도록 힘 주시고 귀한 열매로 주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 주님,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미국의 노숙인 문제에 주께서 간섭하여 주옵소서. 이것은 단지 주택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영혼들이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고통하고 있음을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창 7:11~12) 지금도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넓기도 하지만 가장 깊은 곳 수심이 10km가 넘을 정도니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바닷물 전체 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물로도 지구 전체를 덮기엔 부족합니다. 30%에 해당하는 육지 높이가 바다보다 높기 때문이죠. 육지를 포함해 지구 전체를 모두 덮을 정도로 큰 홍수가 나기 위해서는 육지 뿐만 아니라 나머지 70%를 차지하는 바다 영역까지 덮을 정도로 많은 물이 필요하니 어쩌면 지금 우리가 보는 바닷물 양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물이 추가로 필요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노아 시대에 홍수를 일으킨 그 많은 물은 어디에서 왔고 지금은 어디로 갔을까요? 혹 홍수 이전에는 육지가 낮았다가 홍수 이후에 지각 변동으로 높아지면서 지금의 바다가 되었기 때문에 물이 많이 필요 없었을까요? 아니면 지하수가 터져 올라온 만큼 육지가 낮아져 홍수가 됐다가 다시 높아진 걸까요? 그도 아니면 창세기 1장에 기록된 궁창(창공) 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