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힘든 여름을 지나 어김없이 가을이 왔고 그 가을은 잠시 동안 아주 찬란한 풍경을 선사하고 떠나가고 있다. 비대면의 시대가 체질화되어 가고 그로 인한 많은 변화에 적응하며 사고와 정서도 서서히 변하고 있는 불확실한 시대에도 자연은 여전히 그대로 창조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사람도 변하고 환경도 변하지만 때가 되면 계절이 바뀌고 단풍이 드는가하면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부스러지고 바람결에 사라지는 낙엽을 애달파할 겨를도 없이 늦은 가을비와 함께 겨울은 성큼 우리 곁에 와있다. 빠르게 변화하지만 본질을 잃지 않고 예측이 가능한 자연의 순환을 보며 사람이 얼마나 가벼운 존재인가를 느끼게 된다. 영원히 변치 않으리라는 절절한 사랑의 약속도, 언제나 한결같겠다던 신의의 다짐도 환경과 상황에 따라 언제 그랬냐는 듯 변해버리고 마는 마음의 연약 함이 자연 앞에서 참 부끄러워지는 가을이다. 눈앞에 보이는 지금의 작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비겁해지고 옆의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더많이 가지고 누리고 싶은 욕심에 신념과 의리를 아무 망설임 없이 버려버리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접할 때마다 마음은 더 추워 지고 허전해 찬바람만큼이나 스산해지는 가을이다. 그러나 절망할
┃함신주 지음┃368쪽 ┃20000원┃아르카 책은 신약성경의 주요 저자인 사도 바울이 전도 여행을 다녔던 지역이 포함된 터키와 그리 스를 여행하며 성경의 배경과 교회사를 이해할수 있도록 돕는다. 초대 교회 사도 이후 등장한 교부들의 중심 무대이자 동방 교회의 뿌리가 된 콘스탄티노플, 즉 지금의 이스탄불에서 이야기가 시작돼 교회사에서 의미있는 터키의 초대교회 흔적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리스로 넘어가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만나는 고대 그리스의 유적과 사도 바울의 행적도 소개한다. 독자는 이 과정에서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한 신약성경의 배경을 눈으로 이해하 며, 특히 요한계시록에 언급된 교회들이왜 그런 칭찬 또는 경고를 들었는지까지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그 현장의 역사와 교회사의 의미까지 소개한다.
┃존 스토트·마이클 리브스 지음 ┃정옥배 옮김┃112쪽┃8000원┃IVP 프로테스탄트를 탄생 시킨 종교개혁은 1517 년, 마르틴 루터, 비텐베 르크의 한 사건이 아니라 200년이 넘는 긴 세월에 걸쳐 수많은 이들이 연루된 여러 갈래의 역사가 함께 얽혀 이뤄진 거대한 전환이었다. 이 주제에 관해 탁월한 전문가인 마이클 리브스는 종교개혁의 전말을 핵심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간략하게 소개한다. 제2부는 존 스토트의 글로 종교개혁자 들이 일궈 우리에게 전해 준 복음적 진리가 무엇인지, 그 진리를 믿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음 세대에 이 진리를 전달 하기 위해 우리 각 사람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밝힌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어지러운 교회를 바라보며 막막함과 회의를 느끼는 그리스 도인들에게,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확인 하고 복음적 신앙을 점검할 것을 촉구한다.
┃김남준 지음┃272쪽 ┃15000원┃생명의말씀사 이 땅을 살아간 모든 사람의 인생은 고달픈 것이었다. 인생의 고초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불안과 염려를 불러일으키고, 우리는 그로 인해 깊은 절망감과 두려움을 느끼며 끝이 보이지 않는 심연 속으로 영혼이 추락하는 것을 경험한다. 책은 이 위태로운 염려증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으로 우선 무기력한 상태에 빠진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돌아보라고 호소한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얼마나 거대하고 한계를 알 수 없는 사랑을 받는 값진 주체인지를 돌이켜 보게 해 무용한 근심 걱정에서 벗어나 올바른 삶의 방향을 찾는 데로 눈을 돌리게 해준다. 저자의 성경적 목회적 사상적 처방전을 펼쳐본다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깊은 평안을 누릴수 있을 것이다.
┃C.S 루이스 지음┃윤종석 옮김 ┃176쪽┃10000원┃두란노 ‘순전한 기독교’ ‘스크 루테이프의 편지’와 같은 기독교 고전의 작가이자,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에서 오랜 시간 영문학을 가르쳤던 존경받는 스승,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 칭송받는 C. S. 루이스의 심오하고 생동감 넘치는 기독교 변증과 해설,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이해는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넘도록 지금껏 수많은 신자들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저자가 보여 준 이런 탁월함은 ‘일상에서 꾸준히 기도를 실천하며, 신자로서의 기본을 적극적으로 지킨 삶’이란 탄탄한 밑바탕에서 나왔다. 이 책은 그의 폭넓은 저작에서 ‘기도’를 다룬 최고의 글들을 엄선한 것으로 저자의 귀한 영적 습관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은 기도해야 하는 이유와 기도의 목적은 물론 ‘기도’라는 신앙 행위를 둘러싼 모든 이슈를 면밀하게 다뤘다.
목회에 도움이 되는 기독교 문화 사역 콘텐츠를 표방한 굿 뉴스 콘텐츠 포럼 (Good News Contents Forum, GNC 포럼) 의 두 번째 모임이 오는 11월 22일 광야아 트센터와 유튜브를 통해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된다. GNC 포럼은 각 분야에서 기독교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리더 그룹이 모여 결성된 행사로, 이번 행사는 기존 광야아트미니스트리(뮤지컬), 교회친구다모 여(소셜미디어), 커넥트픽쳐스(영화), CCF(영화)와 함께 새롭게 찬양사역자연합 회(CCM)가 합류해 한국 교회의 위기를 기독 문화 콘텐츠로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난해 ‘목회에 도움이 되는 2020 기독 콘텐츠 캘린더’를 공개해 교회가 1년간 소비할 수 있는 기독 문화 콘텐츠들을 소개 했던 GNC 포럼은 이번 행사에서 특별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교회가 성도들에게 어떤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지와, 이런 시대에서도 ‘모이 기를 폐하는 습관을 이기는’ 방법론에 대해 발제와 제안을 한다. GNC포럼은 “그동안 한국 교회와 함께 걸어오며 ‘기독교 문화’를 대표해왔던 찬양 분야가 새롭게 다뤄지면서 포럼이 더욱 교회 사역에 실질적이고
CBS TV의 3·1운동 100주년 특집 다큐멘 터리 ‘북간도의 십자가(연출 반태경PD)’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선정하는 2020 케이블 방송대상 ‘교양 다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CBS가 약 1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3·1운동 100주년을 맞았던 지난해 초에 공개한 2부작 다큐 멘터리다. 2018년 촬영 당시 생존해 있었던 북간도 출신 마지막 인사 고 문동환 목사의 회고를 기반으로 역사작가 심용환이 북간도 곳곳의 기독교 독립운동 흔적을 좇으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간도 대통령’으로 불리며 북간도의 기독교 민족 주의 공동체인 ‘명동촌’을 개척했던 김약연 목사, 대표적인 민족시인 윤동주, 그리고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활동해 온 문익환 목사 등 북간도 출신 인물들의 삶을 2부작 다큐멘터리에 입체적으로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봉오동 전투의 시발점이었던 두만강 변 삼둔자(三屯子), 청산리 대첩의 어랑촌 현장 등 북간도 그리스도인들이 펼쳤던 항일 무장 투쟁의 생생한 현장도 담겨있다. 작품의 의미를 인정받아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재제작돼, 지난해 10월 17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되기도 했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지난
꾸르륵 꾸르륵 하늘이 배고픈가 봐 그래서 물 한 컵 꿀꺽 크르르륵 크르르륵 쉿! 조용, 방귀 뀌는 줄 알잖아 참다가, 참다가 우르르 쾅 우르르 쾅 쾅 우리 몸의 혈당은 음식물이 소화되면서 만들어진다. 혈액 중 혈당치가 낮아지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기에 위험을 감지한 뇌가 위에 음식물 섭취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우리의 위는 곧바로 수축 운동을 일으키게 되고 이 위의 운동은 자연스럽게 장으로 전달된다. 이때 장에 고여 있던 가스가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꼬르륵 꼬르륵’ 갈증의 소리를 내게 되는 것이다. 지속되는 가뭄, 그 갈증을 바라보던 하늘이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구름이 전기적 마찰을 일으키며 빛으로 소리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빛의 속도가 소리의 속도보다 빠른 번개가 먼저 ‘번쩍’, 그다음엔 천둥이 ‘우르르 쾅 쾅’,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 물방울들이 드디어 구름 속에서 땅으로 떨어져 갈증으로 목말 랐던 대지를 적시고 있다. 위가 텅텅 비었으니 빨리 음식물을 섭취하 라는 신호음 ‘꼬르륵’, 쩍쩍 갈라진 땅을 하염 없이 바라보는 농부를 위로하는 하늘의 신호음 ‘우르르 쾅 쾅’, 그렇다면 우리에게 매순간 보내지는 절박한 신호음은 무엇이며, 그
히즈쇼의 선교단체인 히즈미션(대표 이현우 선교사)과 디아스포라 몽골리안 네트워크(DMN)는 지난 10월 16일 히즈쇼 바이블 스토리 24편을 몽골어로 번역, 더빙해 몽골의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선교 협력 협약을 맺었다. 히즈쇼는 기독교 어린이 콘텐츠를 개발해 성경 애니메이션과 말씀 암송 챈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이 시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복음을 전하고 있는 현재 유튜브 구독자 7만여명, 누적 영상 시청자 2400만여 명(10월 기준)을 보유한 사역단체다. 이러한 히즈쇼의 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히즈미션은 복음을 재미있는 콘텐츠에 담아 히즈쇼 뮤지컬 사역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또한 히즈쇼의 콘텐츠를 선교지 언어로 번역, 더빙해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DMN(대표 이해동 목사)은 2000년 재한몽골인 추석수련회로 시작된 흩어진 몽골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단체이다. DMN은 지난 2012년 재한몽골사역자들의 자율성 고취를 위해서 MCAK유니온성서공회 매일성경의 몽골어를 번역, 공급을 통해 몽골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국내 거주하는 몽골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히즈쇼 몽골리안’의 히식자르갈 대표는 “코로나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CTS)는 KT스카이라이프(대표 김철수) 방송 채널 평가 장르 부분 1위에 올랐다. 스카이라이프는 전체 157개 채널을 대상으로 2020년 8월 방송에 대한 ‘채널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 CTS가 종교 분야에서 종합 1위, 전체 채널 순위 7위를 차지하며 최상위 ‘A’등급에 선정됐다. 스카이라이프는 △고객 이용률(시청률)30% △콘텐츠 경쟁력(자체 제작 비율 등) 30% △유료방송 산업 발전 기여도(15%) △비용 효율성 10% △상품 영향도 10% 등 7가지 항목을 평가해 상위부터 A~E 등급으로 분류해 채널 평가를 발표했다. 한편, 1995년 한국교회 공교단이 연합해 세워진 영상선교방송으로 설립된 CTS는 올해 창사 25주년을 맞아 ‘다음 세대 특집 프로그램’을 기획 방송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한국교회 온 가족이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비대면 온라인 수업방식’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배우는 ‘온 가족이 떠나는 5차원 성경 여행(연출 이제선)’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에 방송되고 있다. 그리고 크리스천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다음 세대들이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강연하는 ‘다음세대 마이크 ON(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