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코로나 확진 선교사 에어 앰뷸런스로 구하다

해외선교회 오요셉 선교사 부부 긴급 후송


K국 현지에서 사역하던 타교단 선교사 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가운데 우리교단 해외선교회 (이사장 김용혁 목사, 회장 이재경 목사, FMB) 소속 오요셉, 최안나 선교사(중앙아시아 A국)가 코로나19로 확진되면서 선교사 치료와 후송을 위한 기적이 일어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요셉 선교사는 수일 동안 몸살과 기침으로 지난 10월 2일 진료를 받았지만 악화되어 검사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지 병원에 입원 했다. 하지만 폐렴이 지속되고 기침과 호흡곤란,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 아내인 최안나 선교사도 남편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 선교사의 경우는 더 심각했다.


전신쇠약감이 심해지고 정상인의 산소포화도인 95~100%보다 낮은 82%의 산소포화도를 보이며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할 상황이었다. 현지 에서 치료를 도왔던 한국인 의사는 열악한 상황 에서 치료를 받기보다는 한국으로 긴급 후송해 치료를 받을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오요셉 선교사는 FMB에 이같은 긴급한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오 선교사는 “아내를 이런 식으로 보내고 싶지 않다. 아내를 위해 집중해서 기도를 부탁한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FMB 는 오요셉 선교사 부부의 확진 소식과 한국 긴급 이송 요청 소식을 듣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 지만 문제를 비용이었다. 현재 FMB는 위기관리 기금을 비롯해 선교사 보험 등 선교사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들을 마련 했지만 이번 일과 같은 전염병에 대해서는 미비한 상황이었다.


특히 감염병 환자 이송을 위해서는 전문 의료장비를 갖춘 에어앰뷸런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비용이 약 1억 4850만원으로 상당한 부담이었다. 하지만 FMB이사회는 긴급하게 이사들을 소집하고 한국 이송을 결정하고 전격적으로오 선교사 부부를 송환을 위해 에어 앰뷸런스를 요청했다.


FMB의 이같은 결정은 본부가 마련한 위기관리기금이었다. 위기관리기금은 FMB 초대 회장인 유병기 목사 시절, 긴급 상황이 발생한 선교사들을 위한 긴급 지원 기금이 필요성을 제기 됐으며 지난 2001년 11월 16일 반포교회가 1000 만원 위기관리헌금을 후원으로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이후 2010년부터 위기관리기금으로 선교사들의 선교비에서 1%를 적립해왔다. 이번 후송에도 이 기금의 일부가 사용됐다.


긴급 후송 업체는 현지병원에서 현지공항까지, 현지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지정병원까지 모든 과정의 인적, 물적 자원을 연결하고 이에 대한 출입국 심사, 항공기 운항을 위한 국가 협조, 중간 급유지 선정 등의 모든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지난 10월 19일 오요셉-최안나 선교사를 한국으로 안전하게 후송했으며 현재 코로나19 지정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10월 30일 퇴원했다.
범영수 차장



총회

더보기
“공의의 사랑인 십자가 사랑을 나타내는 교단 되자”
114차 교단 정기총회가 지난 9월 9~1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렸다. 의장단 선거는 1496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장 후보로 나선 이욥 목사가 1차 투표에서 착석대의원 2/3 유효 득표를 얻지 못했다. 결국 이욥 후보가 총회장 후보를 사퇴하며 총회장 선출이 무산됐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정기총회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박 3일 동안 주요 안건을 다뤘다. 개회예배는 113차 총회 전도부장 최성일 목사(주신)의 사회로 침례교강원도목회자협의회 회장 김오성 목사(문막)가 기도하고 총회 공보부장 편용범 목사(대리)가 성경을 봉독했다. 하유정 집사(춘천한마음)가 특송하고 직전 총회장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가 “공의의 사랑”(갈 2:19~20)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인환 목사는 말씀을 통해,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공의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의의 사랑은 바로 십자가의 사랑임을 우리는 기억하며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모두가 성령님이 우리를 주도하시고 풀어가시는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찬송가 315장을 찬양하고 71대 총회장을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