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주님의교회(박원호 목사) 성도들이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기도하며 모아 온 2천2백여 만 원을 12일 주일 기아대책에 전달, 북한 어린이 대상 식량 지원 사업에 쓰기로 했다고 기아대책이 지난 4월 13일 밝혔다.
주님의교회 식당 앞에는 모금함이 있다. 성도들을 대상으로 매 주일 점심에 무료로 배식되는 국수를 먹기에 앞서 성도들은 자발적으로 모금함에 헌금을 넣는다. 금액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넣는다. 이렇게 모인 2천2백여만원을 기아대책 북한 어린이 식량 지원 사업에 후원키로 한 것이다.
주님의 교회 박원호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성도들이 금식으로 동참하며 모은 후원금을 예수님께서 늘 관심 두셨던 소외되고 굶주린 이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1995년부터 북한 어린이 1만 명에게 매일 빵을 지급해온 데 이어 지난 해부터 대체식량 지원을 시작했다. 1Kg 국수 한 팩이면 6명이 식사할 수 있다. 이번 후원금으로 대체 식량 14톤이 북한에 전달된다.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은 후원금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후원금으로 1천4백여 명의 북한 어린이가 두 달 동안 배고픔을 해소하게 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동포들을 향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주님의교회는 1999년부터 꾸준히 주일학교 저금통 후원, 필리핀 태풍 긴급구호 후원 등 기아대책을 통해 나눔 활동에 힘 써오고 있다. 또 2012년부터 기아대책 이사 교회로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실천에 앞장 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