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묵상집 ‘사랑하는 데오빌로에게’가 2021년 초판 발행 후 3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를 담은 365일 묵상집으로 처음 출간됐을 때는 코로나가 우리 일상과 영혼을 깊이 잠식하고 있었다. 단절과 고립의 비대면이 일상화되는 과정에서 개인과 교회는 전에 겪어보지 못한 팬데믹 상황에 적응하고 극복하느라 많은 고통과 고민을 감내하고 있었다. 성도 개개인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도 예배에 대한 정의, 교회의 건강성과 대사회적 역할 등 맞닥뜨린 문제에 지역 교회는 심지어 존폐를 걱정하게 되는 누란지세(累卵之勢)에 내몰리며 치열한 씨름을 하게 됐다. 개인이 삶의 자리에서 넘어서야 할 문제와 특정 지역 교회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지엽적인 해법이 도모됐지만, 역사의 교훈에 따라 결국, 이 문제의 근원적 해법은 영원한 생명의 근원인 성경에서 성경으로 돌아갈 때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와중에 출간된 이 책은 이 해법을 찾는 여정에 더할 나위 없는 안내자였다. 목사이면서 한국 근대 100년 문학사에 최고 소설로 꼽히는 ‘광장’의 최인훈 작가를 은사로 모신 저자는 성경 66권 모두에서 묵상 구절을 뽑아 독특한 인문학적 감성과 언어로 복
“주님, 주님이 아닌 것들로 제 안에 공허함을 채우려고 했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사랑으로 제 삶을 채워보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크고 작은 중독에 빠져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인생 살다 보면 누구나 넘어지는 날이 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점은 주님의 계획하심을 알기에 이게 끝이 아니라 과정이 됨을 믿습니다.” 여의도교회(국명호 목사)는 지난 11월 16일 교회 본당에서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한강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한강문화축제는 “기쁜소식의 노래”란 제목의 음악극으로 펼쳐졌다. 무대는 연기 경력만 50년이 넘은 원로 배우 정영숙 권사를 비롯해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 정의근 교수(상명대 음악학부), 배우 김대우, 김소민 등이 출연했다. 음악극은 한 교회의 찬양대원들을 조명한다. “기쁜 소식의 노래”를 찬양하는 대원들이지만 그들에게는 각자의 삶을 속박하고 있는 것이 자리한다. 그래서인지 그들이 부르는 찬양의 가사와는 달리 모습은 전혀 기뻐 보이지 않는다. 물질, 명성, 애정결핍 등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크리스천이라도 쉽게 빠질 수 있는 ‘중독’을 다룬 음악극은 이 어둠의
2024년 가을, 광야아트센터(서울시 청담동)에서 창작 뮤지컬 ‘루카스’(극본 김수경, 작곡 김종천, 연출 장선아)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2006년 대학로에서 초연된 이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관객들을 울리며 뜨겁게 사랑받은 뮤지컬 ‘루카스’가 올해 연출과 음악, 무대, 영상, 안무를 싹 바꿔서 돌아왔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뮤지컬 ‘루카스’는 내년 5월 17일까지 8개월 간의 장기 공연에 돌입했다. 뮤지컬 ‘루카스’는 23년 전인 2001년에 캐나다 토론토의 장애인 공동체 ‘라르쉬 데이브레이크(L’Arche Daybreak)’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다. 선천적인 뇌 기형으로 단 15분도 생존하기 어렵다고 예고된 아기 루카스가 부모와 공동체의 사랑 속에서 기적적으로 17일을 생존하고 세상을 떠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작품은 일곱 살 지능의 발달장애인 부모가 죽음이 예정된 태아를 낳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아붓는 스토리를 유쾌하고 다채롭게 전개하며 과연 인간의 존재가치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어주는 ‘사랑’의 참된 정의는 무엇인가를 관객들
대한민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카라바조와 바로크 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11월 9일~2025년 3월 27일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 대사관과 협업해 열리는 행사로 국내 최초로 카라바조와 바로크 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이다. 특히 ‘예수님과 도마’를 비롯해 기독교인이 신앙생활을 하며 봐왔던 유명한 성화들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카라바조는 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예술가로, 그의 혁신적인 키아로스쿠로 기법은 단순한 기술적 표현을 넘어, 인간의 감정과 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했다. 카라바조는 빛과 어둠의 극적인 대비를 통해 그의 시대를 초월한 강렬한 예술적 언어를 구축했으며, 오늘날에도 그 작품들은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번 전시는 카라바조의 대표작들과 함께, 그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받아 바로크 미술의 정수를 보여준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바로크 시대의 예술적 발전과 그 시대적 정신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들을 선별하고 전시를
보은에 산 지 어언 7년 속리산 둘레길 걸을 때 행복하고 벚꽃핀 보청천 강가 걸을 때 기쁘다네 천년 넘은 상당산성 육백 년 정이품 소나무 있으니 역사의 숨결 느낄 수 있어 좋아요 가을엔 대추나무마다 붉은 열매 열리고 사과나무 가지마다 풍성한 열매 익어가는데 멀리서 날아온 철새들 쉬어가는 보은이 아름다워라 대청댐 호숫가에 낚시꾼들 안식하며 문장대 바위산 오르며 등산객들 휴식하고 비둘기와 참새들 전깃줄에 앉아 평안하네 농부가 되어 사과농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다가 쉴 때 살기 좋은 보은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와 찬송드린다네.
책은 2000년 기독교 역사 속에서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했던 인물을 서양과 한국편으로 나눠서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이단문제 전문 기자로 27년간 활동해 온 정윤석 기자(기독교포털뉴스)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한부종말론자들의 연대기’란 부제에서 보듯 2000년의 역사 가운데 ‘종말론’을 주제로 관통한 책이다. 책의 전체 내용은 2막으로 구분된다. 1막 서양 편에서는 기원후 150년 경의 몬타너스, 종말 날짜 계산의 원조 요아킴, 대항해 시대를 연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폭력적 종말론의 토마스 뮌처, 묵시문학에 심취했던 과학자 아이작 뉴턴, 1844년 미국에서 예수 재림을 외쳤던 윌리엄 밀러, 1914년을 종말을 주장했던 찰스 테이즈 러셀, 반드시 알아야 할 세대주의 종말론의 설계자 존 넬슨 다비를 소개했다. 2막 한국편에서는 자칭 새시대의 심판자라던 남방여왕, 한국형 ‘한 때 두 때 반 때’의 원조 한에녹, 지구 최후의 날을 예언한 유재열, 1987년 역사의 완성이 이뤄진다던 이만희, 1988, 1999, 2012년 종말을 외쳤던 안상홍 증인회, 1992년 10월 28일 종말을 주장했던 이장림을 정리해서 비판적으로 소개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상 끝, 종말
책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심리적, 철학적 문제들을 성경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하나님의 해답을 제시하는 독특한 기독교 서적이다. 현대 사회에서 자주 언급되는 다양한 이론, 효과, 증후군들을 성경적 시각으로 비추어 진단하고, 잘못된 세계관을 깨뜨리며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웃 효과’ ‘피터 팬 증후군’ ‘햄릿 증후군’ 등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심리적 문제들을 다루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영적 원리들을 제시한다. 이론적 설명을 넘어서 독자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통해, 독자들이 더 이상 세상의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방식으로 능력 있게 살아가도록 격려한다. 그 과정에서 저자가 직접 경험한 목회적 사례와 개인적인 간증들을 풍부하게 담아내어, 독자들이 공감하며 따라올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특히 이 책은 마음, 믿음, 성장, 비전이라는 네 가지 큰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1부에서는 ‘깨진 마음의 파편들을 주께로 가져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현대인들이 자주 겪는 마음의 문제를 다룬다. 2부에서는 ‘섣불리 결론짓지 말고 절대 긍정하라’는 주제로 믿음에 관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지난 10월 13일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광장에서 열린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2024 금산사랑 나라사랑” 공연을 펼쳤다. 전국 12개 지사 600여 명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은혜롭고 감격적인 찬양의 무대를 인삼축제 폐막식에서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 앞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세계인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세계인삼축제에서 극동방송 전국어린이합창단이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고 복음통일을 염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범인 금산군수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보여주는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을 초청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장환 이사장과 금산군기독교연합회(회장 조석현 목사)에 감사를 표했다. 박범인 군수는 성공적인 축제 개최와 더불어 금산군의 발전과 교계와의 협력 증진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히며 무대 제작부터 합창단 대기공간 확보와 단원들의 무대 안전까지 직접 챙겼다. 금산군기독교연합회 소속 목회자 및 개교회에서는 출연하는 어린이합창단원들을 위해 간식주머니를 제작, 지원하는 등 금산
오사카중앙교회의 캠프 시작 전까지, 준비할 게 너무 많았습니다. 라벨링 작업, 풍선 꾸미기 등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일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정신도 없었고, 끝이 보일 듯 하면 추가되는 작업에 팀원들도 서서히 지쳐갔습니다. 그러나 묵묵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하는 팀원들을 보며 저의 첫 선교를 이런 멋진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그들을 보내주심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캠프 전 날, 제 인생 처음으로 노방 전도를 했습니다. 평소에 전단지를 나눠주며 예수를 믿으라고 하시는 분들을 보며 부담스러운 마음에 그냥 지나쳤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이들에게 전도할 때에, 아이들이 무시하고 지나가면 어쩌지 하는 걱정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걱정 근심을 내려놓고, 주님께 기도하며 학교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밝은 모습으로 전단지를 받아줬고 캠프에 대해 궁금해 하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전단지가 부족할 정도로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는 나였지만, 준비해 간 멘트와 바디랭귀지로 소통했던 것 같습니다. 순수하고 예쁜 아이들이 하나님에 대해 알고, 저 아이들을 통해 일본 땅에도 복음화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유예은 씨(22)가 지난 10월 5일 경기 성남분당중앙교회에서 진행된 ‘2024 2회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인재상’을 수상했다. 유예은 씨는 연주 활동을 통해 장애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피아니스트 유예은은 선천적 시각장애를 갖고 있지만 한번 들은 곡을 바로 연주할 정도의 천재성으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이듬해인 2008년에는 만 6세의 나이로 5회 밀알콘서트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20회 밀알콘서트에서 생애 첫 오케스트라 협연을 펼치며 포기하지 않는 도전의 아이콘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밀알복지재단 교회협력 홍보대사로 위촉, 밀알복지재단이 주관하는 밀알희망예배에 참여해 공연과 간증으로 교회들의 나눔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유예은 씨는 “아프고 슬픈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는 음악사역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오늘 분중문화상 수상으로 그 꿈을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선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는 피아니스트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