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목회와 사역 아주 오래 전에 읽은 책이 있다. 데이비드 바움의 ‘바보는 변했다고 하고 현자는 변하자고 한다’라는 책이 있다. 지금 갑작스럽게 닥친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 아마 제일 당황해 하고 있는 부류는 목회자가 아닐까 싶다. 대체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어떻게 해야 할까? 등으로 고민한다.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바뀌는 세상,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런데 저는 몇 년전부터 목회자 세미나를 할 때, 성도들에게 “앞으로 미래는 큰 교회 작은 교회로 나뉘지 않는다. 준비된 교회와 준비되지 않은 교회로 나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저는 불확실한 상황을 준비했던 교회이다. 교회가 크고 성도가 많은 것이 실력이 아니고 교회가 작더라도 준비된 교회가 실력이다. 비전은 준비하는 것이며 교회가 크기와 상관없이 나에게 필요한 원리, 정보, 실천적인 삶의 과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언컨택트’라는 책을 쓴 트랜드 분석가 김용성 씨는 “투정만 부리지 말아라. 이웃은 경쟁상대가 아니다. 변화 앞에서 자기 주도권을 잡는 것은 중요하다. 이제는 권위보다 충성심보다 실력만 남는다.”
새로운 목회 영성 포스트 코로나도 어려운데 그 뒤의 영성이라는 주제가 어려운 분야이다. 많은 책들을 보고 세미나를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소그룹, 성경공부, 예배에 대한 대안을 많이 나왔지만 영성에 대해서는 추상적인 부분이 너무 많았다. 지금 코로나를 지나면서 온라인 예배로 많이 가게 됐는데 교회에서는 그동안 온라인 기술이 많이 발전해 온 것이 사실이다. 처음에는 성도가 없는 상황에서 설교를 한다는 것이 왜 이렇게 심심하고 어색한지 몰라도 이제는 점점 온라인 설교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1인 유튜브 방송을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아마 가정으로 돌아갔던 성도들은 주일 온라인 예배를 어떻게 드리고 있을지 고민해보고 싶다. 첫 주는 다들 양복입고 정장입고 단정하게 아이들과 함께 정해진 시간에 모여 예배했을 것이다. 헌금도 온라인으로 보내고 온라인이 안되면 집에 열심히 차곡차곡 쌓아 뒀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태도와 마음가짐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것이 교회를 떠나 가정으로 흩어져서 교회가 예배를 드리지 못하면서 가정에서 드리는 현상 중에 하나이다. 가정이 예배처소, 예배를 한 번도 드리지 못한 가정에서 찬송 소
코로나19 시대를 보내고 있는 침례교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침례교 총회는 지난 6월 18일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에서 온라인으로 코로나19극복을 위한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에 본보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5명의 강사(최성은, 유관재, 최병락, 김중식, 안희묵 목사)의 강의안을 요약해 게재한다 목회적 전망과 대응 코로나가 목회의 위기일까, 기회일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주변 목회자들을 만나면서 이야기하는 화두는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 과연 몇 %가 교회로 다시 와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사실 굉장히 힘든 상황 가운데 있지만 결론적으로 코로나가 우리의 목회에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성경 안에서, 여러 도서를 통해, 그리고 기도하면서 깨달은 부분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역사적으로 로마가 언제부터 기울기 시작했는가에 대한 많은 해석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 중에 하나는 로마가 기울기 시작하는 변곡점은 오현제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시대라고 말한다.서기 161년에 황제가 된 이후 4년 후에 역병이 돌기 시작하며 로마제국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기 시작했다. 오현제 중에 하나였지
코로나19 시대를 보내고 있는 침례교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침례교 총회는 지난 6월 18일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에서 온라인으로 코로나19극복을 위한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에 본보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5명의 강사(최성은, 유관재, 최병락, 김중식, 안희묵 목사)의 강의안을 요약해 게재한다. 포스트 코로나 3.8 전략 이제는 어느 시대보다 더 목회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 종말론적인 상황, 포스트 모던 세대, 자아 중심적 세대, 권위 해체 시대, 절대적 진리 상실 시대,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팬데믹(pandemic) 대 유행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뉴 노멀(New normal) 이제는 코로나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생활을 정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제 몇 주 안으로 코로나 확진자는 전세계적으로 900만명이 넘어설 것이며, 사망자는 50만 명이 넘을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엄청난 사회 문화적 변화들이 이미 진행 중이다. 우리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피할 수 없는 변화들을 강제로 맞이하는 세대가 됐다. 데이비드 월러스 월즈(David Wallace-Wells)가 쓴 “2050년 거주 불능 지구”(The Unin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환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주로 비말감염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기매개 감염 가능성이나 증거들이 국제사회에서 제시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공기 중에 부유하는 바이러스로부터 실내에서 안전하기 위해서는 환기를 최대한 많이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견해들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생활수칙에서 환기를 강조하며, 5대 국민요령에 △개인위생(손 씻기와 기침예절) △주변 환경 소독 △모임 참석 지양 ◇고위험·노령층 외출 자제 외에 △실내 환기 또한 포함돼 있기도 하다. 지난 5월 18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000여 명을 넘기며 특히 대규모 집단감염을 일으킨 다중이용시설 등은 비말로 인해 생성된 오염된 공기가 밀폐된 공간에 누적돼 전염확률을 높였다. 이는 건물에 설치된 환기장치의 용량을 넘어선 인원이 밀집되어 문제가 커진 것이 아니냐’는 원인도 지적된 바 있다. 국내환기 관련 시설 업체로 알려져 있는 ㈜힘펠 환기연구소 임태규 소장(박사)은 그간 많은 전문가들이 다중이용시설과 같은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인 학교, 병원, 교회, 사무실 등에 환기설비 적용이 공기 내
돌아오는 부활주일 걱정 많아…어려운 가운데서도 나눔과 헌신 이어져 본보는 지난 1357호를 통해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과 해외 목회자들의 증언을 소개했다. 이번 호는 지난 호에 이어서 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한 타 지역 목회자들의 코로나19 사태 속 대응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뿌리교회의 ‘코로나 극복 관계개선 프로젝트’ 천안지방회 뿌리교회(김진혁 목사)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코로나 19 관련 다중이용시설 자제 권고가 나오기 전부터 주일예배를 영상예배로 전환했다. 김진혁 목사는 “교인들과 논의 후 예배당에서 모여서 드리는 예배를 비롯한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자발적으로 영상예배로 전환했는데 마치 행정명령에 의해 하는 것처럼 비춰지니 기분이 묘하긴 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김진혁 목사는 교회에 들어온 지 얼마 안되는 새신자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지난 해 11월에 교회에 처음 온 새가족이 4~5가정 정도인데 그들이 완전히 교회에 적응도 하기 전에 코로나19가 터져서 적응은 물론 양육에도 어려움이 닥쳤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뿌리교회는 목사가 아닌 교인 스스로가 심방의 주체가 돼서 새가족들을 챙기고 있다. 김 목사는 “예를 들어 국
주요 선교지 국가 감염 확산 증가 국경 폐쇄 등 고강도 대응 국내 선교사 긴급 입국 자가격리 등 대책 필요 방역마스크 부족으로 수제마스크를 사용하는 네팔 성도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지구촌 곳곳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접해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과 중동, 유럽, 미주지역까지 코로나19의 확산추세는 전세계를 공포와 불안으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들도 이번 코로나19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관계 당국의 강력한 예방 조치와 지침들이 내려지면서 선교 본연의 사역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침례교 해외선교회(회장 이재경 목사)는 현재 주요 선교지에 파송된 선교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국내로 입국하는 선교사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국경이 폐쇄되거나 이동이 불가능한 선교사들에 대해서도 대책을 논의 중에 있다. 이재경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교지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본부에서 선교사들이 보내오는 소식과 외신들을 검토하며 선교사들이 안전하게 한국에 들어와
대구·경북지역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다. 이로 인해 대구 경북지역 교회들의 어려움 또한 적지 않은 상황이다. 본보 취재결과 교회들의 경우 한 달 이상 사역을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 등 다양한 접근으로 위기상황에 대응하고 있었다. 성도들은 예배 뿐만 아니라 생계까지 막막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 우울증 증상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었다. 교회들 심리적 재정적 어려움 심각 청도 대남병원 집단감염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청도군의 상황은 이동제한 등 삼엄한 분위기다. 청도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대경지방회 회장 박상원 목사(회복)는 “교회가 지난 2주간 예방차원에서 격리된 상태로 이동의 제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박 목사에 따르면 대경지방회 소속 교회 절반이 현장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으며 10여개 교회는 온라인을 통해 예배를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 자체가 어렵다보니 생필품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박 목사는 “교회들이 성도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서 전달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알렸다. 박 목사는 “성도들이 교회 나와 예배를 드리지 못하니 심리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지
지구촌교회 온라인 여배 광경 주요 교회 확산 예방 위해 총력 기울여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고 중보하며 위기 극복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좀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들도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대응 방안들을 제시하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가 이단·사이비단체로 규정한 단체가 집회를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고 확산된 상황에서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지역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교단도 총회 지침과 개교회 지침에 따라 지난 2월 21일 이후부터 교회의 일반 모임을 단계적으로 중지하거나 연기하고 주일 예배 등 주요 예배도 온라인 영상 예배로 대체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도 코로나19 확산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발빠르게 교회의 대응 지침을 세웠다. 이에 지구촌교회는 교회 방역을 비롯해 교회가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주일 설교에서 대구와 경북지역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피력했던 최성은 목사는 무엇보다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가 중보하며 이
침례교 총회(총회장 윤재철 목사)가 주관한 제9회 목회자자녀영성캠프(PK캠프)는 270여 명의 PK들이 모여 말씀과 나눔을 통해 PK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숙제들이 풀어나가는 시간이었다. 2박 3일 동안 16개조로 편성된 참석자들은 조별 모임과 영성워십(최병락 목사, 최성은 목사), 조별 발표 등을 통해 은혜를 나누며 서로가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자녀들을 PK캠프에 보낸 목회자들이 직접 이들과 함께 기도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목회자 자녀라는 부정적인 인식보다 선한 자녀로 서원하며 본인들의 삶을 온전히 드리는 고백을 이어갔다. 이번 2박 3일의 캠프를 통해 이들이 얻게된 소중한 의미를 담아본다. <편집자주> 제5조 김동찬(죽림교회) 이번 PK캠프는 일정의 순서나 모든 것이 정말 조화롭게 잘 이루어졌던 것 같습니다. 먼저 시작하는 첫날 낮에 조별모임시간이 있어서 서로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고 그로 인해 조원들과의 어색함 없이 서로 찬양과 예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PK캠프 이후에 목회자 자녀들 간의 인적네트워크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PK캠프는 목회자 자녀가 가지고 있는, 마음속에 혼자서 앓고 있었던 상처들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