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원장 윤여언 목사, 서기 마대원 목사)는 지난 2월 10일 여의도 총회 회의실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제104차 총회 의장단 선거에 대한 제반 사안을 논의하고 권역별 선거토론회 및 선거토론방송, 선거운동 등에 대해 결의했다.
선관위는 오는 5월 26일을 제104차 총회 의장단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예비후보자 등록 대상자들에게 선관위 선거공영제를 성명하기 위해 오는 3월 10일 오후 2시 여의도 총회 선관위 사무실에서 예비후보 등록 설명회를 가지기로 했다.
특히 선관위는 과거 후보자 개인 중심으로 선거운동인 개방적사영제방식에서 선관위가 선거운동을 직접 관리하는 선거공영제를 채택,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풍토가 교단에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선관위가 이번 의장단 선거에 시행하는 선거공영제 내용은 크게 선거공개토론회와 선거토론방송, 후보자 홍보, 선거운동 활동 등으로 나눠진다.
우선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 수도권(강원 포함)으로 나뉜 4개 권역별로 선거공개토론회를 진행하며 후보자들이 상호 토론하는 형식의 선거토론 방송을 제작, 총회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로 했다.
신문 홍보 게재도 기존의 3회에서 5회로 광고 게재 회수를 늘리고 교단지 홍보를 기반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해 줄 것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 방식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후보자들은 선거공개토론을 비롯해, 선거토론방송, 침례신문홍보, 홍보물 이외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했으며 개교회방문과 지방회방문, 기타 그룹 방문 시 일체의 기부 및 선과와 관련된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선거목적으로 교단 소속 목회자와 식사, 선물(볼펜, 도서포함) 및 일체의 만남을 가질 수 없도록 했지만 지역연합회가 주관하는 체육행사에 한해 개별적인 인사는 허용하되 기부는 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이외에도 후보자들은 예비등록이 후 전화 및 이메일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선거공청회시 참석자들의 점심과 일정액의 여비, 필요 경비는 후보자들이 부담하도록 했다(본등록 별도).
한편, 선관위는 예비후보 등록과 관련, 예비등록을 하지 않은 후보는 본 등록을 할 수 없도록 했으며 예비등록한 후보가 선거공개토론회와 선거토론방송에 불참하거나 성실하게 임하지 않은 경우 후보자 자격을 박탈할 수 있도록 제반 사안을 마련키로 했다.
그밖에 제1부총회장과 제2부총회장의 예비 후보가 단독이라 해도 반드시 선거공개토론회에 참여하고 필요경비를 부담토록 했으며 제1과 제2부총회장의 예비후보등록이 없을시 재공고와 함께 본등록과 현장등록을 받지 않기로 했다.
선관위 위원장 윤여언 목사는“과거 선거운동은 고비용선거, 부정선거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면서“이제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 환경을 조성해서 교단의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교단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목사는“선거공영제는 전국교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져야 가능한 일”이라며“이번 선관위 결의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