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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식 총회장 신년메시지



2016년 새해는 하나님의 축복이 교회와 가정에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5년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우리 교단에 부흥이 있었습니다. 신년에는 더욱더 크신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여 축복이 넘치는 교단과 교회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단의 기본 바탕은 개교회주의와 협동 정신입니다. 개교회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침례교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개교회들의 협동정신이 드러날 때 우리 침례교회는 참된 신약교회를 구체적으로 이 땅에 세울 수 있습니다.


교단발전협의회에서는 마치 부흥회처럼 참석하신 모든 목사님들이 뜨겁게 반응을 해주셨는데, 목사님들의 교단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전달되는 감동스럽고 하나되는 연합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총회는 협력의 정신이 더욱더 강건해 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총회의 협동비 통계를 보면, 협동비가 다른 해보다 10,000,000원 이상 더  들어오고 있는데, 교회들의 어려운 실정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연합과 협력의 정신이 더욱더 뜨겁게 일어나는 것을 보고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교단의 기관들의 여러 현안들도 차츰 해결의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새해 들어서서 이와 관련하여 총회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총회와 유지재단의 관계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105차 총회가 당면한 문제는 미국의 높은 금리로 인하여 여의도총회빌딩의 부채 이자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작금에 이르러, 우리 총회가 어떻게 교단의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총회와 재단이사회가 하나되어 이런 문제의 해결의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총회장으로 취임하여 총회와 유지재단의 관계를 살펴 본 바, 여의도 총회의 13층 빌딩이라는 거대한 빌딩에서 그 임대료를 받으면서 임대료에 대한 회계집행을 유지재단 단독으로 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지재단 정관으로는 총회 인준 없이 유지재단 이사회 마음대로 돈을 사용하도록 명시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유지재단에 명시된 재산이 총회에 속한 재산이라고 하면서도, 그 회계처리를 총회와 전혀 상관없이 집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 유지재단의 정관으로는 어느 곳에도 회계처리를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총회와 상관없이 유지재단이 독자적으로 회계처리를 하고 있는 것은 조속히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정당한 절차가 없는 상태에서 금융위기가 다가온다 할 때, 총회장은 재산처리에 개입해야 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상황이고, 단지 재산처리의 책임만 져야 하는 모순에는 동의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유지재단이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재산을 신탁관리한다는 것을 총회규약과 유지재단정관에 명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유지재단의 회계처리는 총회의 인준을 받고 처리해야 합니다. 이런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어야 총회와 유지재단이 함께 우리 앞으로 다가온 금융위기를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으며, 총회 재산 관리와 총회 재산의 회계 처리가 타당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침례병원 문제는 총회와 병원이사회가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미래지향적인 정관수정을 마친 상태에 있습니다. 총회는 전국 지방회에 공문을 보내어 의견을 수렴하고, 지방회에서는 많은 의견을 주시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침례병원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 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국내선교회 문제는 검찰의 기소 의견으로 법원으로 넘어 간 이상 총회는 그 추이를 살펴본 후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내선교회의 문제가 수억 원의 업무상 횡령으로 검찰에 기소되어 법원으로 넘어갔다는 것은 그 결과와 관계없이 국내선교회 문제에 부끄러움과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까지 우리 총회와 기관의 많은 문제는 모두다 제어장치가 없이 재정을 함부로 사용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침례신학대학 이사 선임 문제는 사립학교법, 대통령시행령, 학교정관, 총회규약에 맞추어서 총회와 이사회는 교육부와 함께 해결해 가고 있으므로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총회와 산하 모든 기관들이 더불어 발전하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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