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장 10절 ~ 12장 20절) 창조, 아담과 하와, 살인, 홍수 심판, 바벨탑에 이르기까지 세상과 인류의 역사를 기록해 온 창세기가 시야를 좁혀옵니다. 주인공 한 사람과 그의 가족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하죠. 이 주인공이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훨씬 익숙한 아브람입니다. 바벨탑 이야기를 끝낸 후 이어지는 창세기 11장 10절부터 족보가 등장하는데요, 족보 마지막에 데라와 그의 아들 아브람이 등장합니다.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 데라는 나이가 이백오 세가 되어 하란에서 죽었더라 (창 11:31~32) 갈데아(바빌로니아) 지역의 우르에 자리 잡고 살던 데라에게는 아브람, 나홀, 하란이라는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일찍 사망한 하란을 대신해 하란의 아들 롯이 데라와 한 식구가 되었죠. 아브람과 사래에게는 자녀가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분가하지 않고 데라와 함께 지내며 조카 롯을 형제처럼 여기며 살았습니다. 데라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가 탈무드에 남아 있는데, 창세기는 우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닮은 부활아침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사신 그리스도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가며 맞으라 한겨울 고목나무 새순들을 피워내듯 내삶의 묵은자리 꽃봉오리 피어올라 부활의 물오름으로 생명역사 이으라
대전유성지방회(회장 김태봉 목사)는 지난 4월 21일 충남 부여 일대에서 목회자 야유회를 진행했다. 첫 일정으로 부여 부소산성 일대를 산책하며 봄기운이 완연한 꽃과 신록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서로의 사역 경험을 나눴다. 이어 백마강 유람선에 올라 강물을 따라 흐르는 물결과 강변의 버드나무 풍경을 감상하고 교제하며 목회 사역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았다. 마지막으로 충남 청양의 한 갤러리 카페를 찾아 유리공예와 모자이크 작품을 관람하며 예술이 지닌 역사성과 아름다움을 되새기고, 목회자로서의 창의적 영감을 얻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17가정, 총 23명이 참여했으며, 자연과 예술을 통해 쉼과 교제의 시간을 동시에 누릴 수 있었다. 서기공보부장 이지섭 목사
일본의 주요 도시는 미국의 공습으로 초토화됐다. 이런 이유로 당시 원자폭탄 투하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 있었다. 즉 통상 폭격만으로도 완전히 쓸어버릴 수 있는데 굳이 특수폭탄을 투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육군참모총장인 조지 마셜은 일본이 ‘포츠담 선언’에 따른 무조건적인 항복을 시키기 위해서 원자폭탄 작전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가 선정한 원폭 투하의 대상은 5개 도시였다. 그중 하나가 공업 거점, 주요 군사 거점인 ‘히로시마’였다. 다음으로 공업 거점인 ‘교토’를 정했다. 그러나 교토는 약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일본의 수도였기 때문에, 도쿄 천도 이후에도 일본인들에게 여전히 ‘정신적 수도’로 남았다. 그런 유서 깊은 고도(古都)를 불태우면, 전후 처리 과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내부에서 강했다. 이런 주장 때문에 교토는 목표에서 제외됐고, ‘나가사키’가 새로운 목표지에 추가됐다. 나가사키는 지금도 존재하는 미쓰비시 중공업의 조선소와 일본 해군의 진수부(후방 사령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가 원자폭탄 ‘투여 목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당시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별명을 딴 암호명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지난 5월 24일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굿러너컴퍼니와 함께 서울 대치유수지체육공원에서 기부 마라톤 ‘2025 라이트업! 키즈레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유아부, 초등부, 일반부로 나눠 총 450명이 참가했으며, 가족 단위로 참여한 참가자들이 지정된 구간을 완주했다. 출발 전에는 유아 참가자들을 위한 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레이스 후에는 기념 메달과 간식이 제공됐다. 현장에는 △기아대책 나눔 부스 △매직&버블쇼 △솜사탕 부스 △페이스페인팅 △초코쿠키 메달 만들기 등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참가비 전액은 국내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지원 사업 ‘희망밥상’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약 150가구를 대상으로, 가정당 약 20만 원 상당의 반찬을 4주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아대책 측은 본 행사를 통해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일상 속 참여형 나눔 캠페인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측은 이번 행사가 가정 단위 참여를 기반으로 기부금이 전달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참여자와 수혜자 간 연결을 의도했다고 전했다. 범영수 부장
엑스포지방회(회장 김훈경 목사) 누리다교회(주희분 목사, 공동담임 이원영 목사)는 지난 5월 7~9일 부설 수양관인 전북 무주 다누리힐링타운에서 7회 미스바의 특별기도회를 개최했다. “침상을 들고 네 발로 일어서라”란 주제로 열린 이번 기도회에서는 주희분 목사, 이원영 목사, 윤사무엘 선교사, 주영환 목사가 강사로 말씀을 전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메세지를 붙들고 나라와 민족의 회복 및 교회와 개인의 영성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미스바의 특별기도회는 매월 초 2박 3일 간 개최되고 있으며, 숙식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다음 기도회는 오는 6월 9~11일이며, 자세한 사항은 다누리힐링타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송우 국장
의복과 화장으로 외모가 가꾸어지고 돈과 권력으로 위상이 세워지는 세상에서 자존과 명예를 찾는 인생 그 안에서 늘 목마르고 방황한다 나의 근원이 나의 현재가 나의 미래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세상에서 만들어진 빛 덮어버리고 하늘로부터 내려온 강력한 빛 가운데 나타난 세상을 비추는 빛에 생명이 있다 그 빛 예수 그리스도 그 안에서 내가 창조되었고 그 안에서 내가 가는 지금의 길 있으며 그 안에서 나의 미래를 보았다 지금은 비록 철없이 사는 나이지만 하나님 아들로서 나타날 장래에는 예수 그리스도 그와 같을 약속 있다 예수 그리스도 나의 자존 일깨우고 내 인생 모습 되어 거듭나게 하며 나의 미래 영원한 하나님 아들 온전한 모습으로 일렁인다 나의 자존 예수 그리스도!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부드러운 온유함이 강한 것을 이긴다. 1880년대 일본에서 가노 지고로는 유도를 창시했다. 유도라는 무술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유도(柔道)는 ‘부드러운 길’이라는 뜻으로 상대의 힘을 나에게 유리하게 이용한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전제한다. 상대보다 더 큰 힘으로 맞서며 공격을 가하는 대신, 상대의 힘을 활용하면서 교묘하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끈다. 상대가 당기면 나도 같은 방향으로 민다. 상대가 밀면 나는 당긴다. 가노는 이것을 정력선용(精力善用), 즉 ‘최대의 효율, 최소의 노력’으로 설명했다. 일어나고 있는 일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다. 유도 경기를 보면, 처음에는 유도가 이름처럼 부드러운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이 든다. 유도 선수들은 위로 들리고, 내동댕이쳐지고, 움직이지 못하게 바닥에 꽉 눌린다. 유도에는 격렬한 활동과 노력과 힘이 존재한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 아래에는 부드러운 길이 있다. 잘 살펴보면 한 선수의 공격이 상대 선수의 전술로 변형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이 최대의 효율과 최소의 노력이며 유도다. 온유함과 부드러움은 약함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 제가 아무것도 아님을 올바르게 느끼게 하시고 이에 절망하지 않게 하소서. 그럴수록 주님의 선하심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게 하소서. “이 소원은 나의 속사람이 비웃듯, 미식가가 음식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해 스스로를 굶기는 것과 같은 쾌락주의(Epicureanism)가 아니다.” —JP: 3378, EE:67(Pap. II A 423), 1839년 5월 14일. 이 기도는 한마디로 겸손을 위한 기도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세상에서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명예를 얻고 싶어하고, 성공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명예를 얻고 성공하는 것도 얼마나 좁은 길입니까! 유튜브를 들어보십시오. 얼마나 성공하기가 어려우면 ‘성공학’, ‘자기 계발’에 관한 책들이 가장 잘 팔리겠습니까? 그러다가 명예를 얻지 못하고, 실패하게 되면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절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기도는 이런 종류의 절망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오히려 그의 명예와 성공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고자 기도합니다. 이것은 마치 옛날 쾌락만을 추구했던 에피쿠로스 학파의 사람들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맛을 즐기기 위해, 더 환상
(창세기 9장 18절~11장 9절) 다시 시작된 일상이 방주 밖으로 나온 노아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큰일을 겪었더라도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평범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사실이 무서우리만큼 가혹한 우리 삶이죠. 홍수가 쓸고 지나간 황무지에서 집을 세우고 옷을 지을 뿐만 아니라 오늘 필요한 양식을 위해 농사든 사냥이든 되는대로 해야 했지만 절대 만만치 않았을 겁니다. 홍수로 생태계가 전부 바뀌어 농사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 데다 동물을 사냥하려고 해도 방주에서 나온 직후에는 동물 숫자가 워낙 적었을 테니 양식 구하기가 어려웠겠죠. 방주에서 살아남은 동물이 많아야 종류마다 암수 일곱 쌍이었으니 흩어지고 나서는 잡아먹고 싶어도 찾을 수조차 없었을 겁니다. 이것 말고도 해야 할 일은 많았고 마음의 여유는커녕 허탈한 마음을 가질 틈조차 없었을 겁니다. 창세기는 당시 노아 가족이 겪은 일을 단 한 문장, 아니 한 단어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라 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니라(창 9:18~19) 창세기는 ‘퍼지니라(퍼져 나갔다)’라는 한 마디로 홍수 이후 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