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가슴 아픈 상처와 고통의 땅입니다. 오늘의 제주는 그 아픔 속에서 일어나야만 하는 곳이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 분의 피흘림과 부활하심의 은총으로 치유되어야 할 땅입니다. 이 역사의 현장에서 제주오라교회가 희망의 메신자가 되어야하는 소명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세계적인 관광지이다. 계절마다 다양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이지만 우리 근현대사에 아픈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인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이 연합군에 대항해 최후항쟁을 하기 위해 제주도를 택하고 산악지대와 해안가 전체를 군사 기지화했다. 제주도민은 강제노역을 해야 했으며 수많은 고초를 겪으며 많은 도민이 희생되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는 1947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마경찰이 어린아이를 치고 경찰서로 도망가자 시민들이 몰려가 항의하던 중 경찰이 발포해 사망자가 나오자 4·3 무장봉기사건이 일어났고 이승만 정부는 제주도민을 좌우로 갈라놓고 중산간 마을 위쪽으로 무자비한 소탕 작전을 펼치는 계기가 된 오라리 방화사건을 조작했다. 그리고 불탄 오라리 한복판에 제주오라교회(김영재 목사)가 위치해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명자로 목회 1기 사역인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 2기인 기존의 교회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온 삶에 이제는 생명을 걸고 나아가는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받은 은혜를 이제는 흘려보내야 하는 목회 3기의 여정을 주님 품에 갈 때까지 달려갈 것입니다.” 천북제일교회 계인철 목사는 올해 65세를 맞았다. 계인철 목사는 35년 동안 자신의 인생에서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왔다. 이제 그는 국내 담임목회 여정을 마무리하고 또 다시 새로운 부르심의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 목양실을 가득 채운 서적들을 정리하기 위해 박스들이 여기 저기 쌓여 있었다. 수많은 주석서와 성경 연구 서적, 목회와 목양 관련 도서, 성경과 목회 자료들이 고스란히 박스에 들어가며 새 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계인철 목사가 선교의 사명을 품게 된 계기는 15년 전, 서울 합정동 100주년 기념교회 인근의 양화진 선교사 묘원을 방문하며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때이다. 계 목사는 “양화진에 묻힌 선교사들도 대단하지만 그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함께 와서 이 땅에 풍토병으로 고생하거나 불의의 사고로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면서 이 복음의 빚을 누가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으로 세워진 교회는 2000여 년의 시간 동안 이웃을 향한 교회로 자리매김해왔다. 51년 전, 1972년 9월에 여의도에 세워진 여의도교회(국명호 목사)도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사명으로 이웃과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 1대 담임 한기만 목사는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성경에 입각한 설교와 성경공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되는 사역으로 교단을 대표하는 교회로 성장해왔다. 이후 2대 담임목사인 국명호 목사는 교회의 비전은 신약교회를 구현하는 것임을 선포하고 여의도교회가 기도와 말씀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다가가는 사역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봉사단으로 시작된 종교법인 ‘나섬’ 이웃을 향한 섬김과 나눔의 사역은 교회가 시작될 때부터 꾸준히 진행한 사역이었다. 여의도교회 봉사부 소관으로 사역하면서 교회가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섬김의 사역들이 알려지면서 체계화되고 효과적인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1988년 구호부를 창설했다. 구호부 사역은 국내외 고아원과 양로원 돕기, 결식아동과 불우이웃, 소년소녀가장돕기 및 재난지역 지원 등으로 전개됐다. 이후 국명호 목사는 예배와 설교도 중요하지만 복음 전파를 위해 이웃
김창수 목사가 회성교회에 부임한 것은 2014년 1월이다. 그가 부임하기 2년 전에 건축된 교회는 마치 방주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주변의 논밭을 바다 삼아 항해하는 듯한 느낌을 풍겨왔다. 교회에 들어서자 밭일을 하고 있던 김창수 목사가 기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땀 흘리지 않고는 목회가 쉽지 않은 시골교회이니만큼 김 목사 또한 베테랑 농촌교회 목회자의 풍모를 선보였다. 그는 처음 회성교회에 부임했을 당시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성교회에 오기 전 김 목사가 했던 장애인 사역 또한 쉽지 않은 일이건만 농어촌 교회만이 가진 특색으로 인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목회를 경험하기 시작했고 그야말로 걸음마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교인들도 내가 하는 목회의 여러 부분들이 안 맞았던 것도 있고 때로는 갈등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교인들과 맞춰가면서 지금까지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삶으로 교회의 문턱을 낮추다 김 목사는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일부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방문하는 사랑방과도 같은 교회를 꿈꾼 것이다. 교회에 복음을 들으러 오지 않더라도 이 지역 가운데서 교회가 하나의 소통의 장이 되고 관계성을 형성하는 그
“우리의 캠프는 하나님을 만나고 성령님을 체험하며 나의 소명을 발견하고, 소망하는 문제를 응답받는 자리입니다. 복음에는 타협이 없듯이 코로나19를 떨쳐버리고 다시 말씀 앞에 내 자신을 온전히 세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18년 동안 한결같이 다음세대인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해 여름과 겨울을 함께 해온 유스비전 미니스트리(대표 장용성 목사)는 오는 8월 3~5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피영민 총장)에서 2023년 여름 캠프를 진행한다. “다음세대여 성령으로 비상하라”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여름 캠프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하는 가운데 열리는 캠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장용성 목사는 부사역자 시절, 교회 학생부에게 말씀으로 도전을 줄 곳을 찾던 중 자신이 직접 캠프를 기획하고 준비해야겠다는 소명을 받고 2006년 1월 15일에 준비해 2월 23일 첫 캠프에 도전했다. 이것이 유스비전 미니스트리의 시작이었다. 복음을 사모하는 이와 함께 첫 캠프 시작부터 속된 말로 “맨 땅에 헤딩”이었다. 당시는 수양회라는 이름을 많이 썼던 시기라, 교회 학생부를 중심으로 전인적 치유수양회를 열었다. 재정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정치인들의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란 말이 있다. 최근에도 이러한 공약에 대한 논란이 세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선거에 뽑히기 위한 공약이 아닌 뽑힌 후 행하기 위한 공약을 찾기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 자신의 임기가 끝난 후에도 공약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한 전 총회장 박종철 목사(새소망)의 고집스러운 면모는 교회는 물론이고 세상 정치권이 마땅히 본받아야 할 모델이다. 본보는 박 목사를 만나 자신의 공약이었던 지난 5년간의 미자립교회 후원 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공약(空約) 아닌 공약(公約)을 위해 펜윅선교회(회장 박종철 목사)는 전 총회장 박종철 목사(새소망)가 총회장에 출마하면서 발표한 공약에서 시작됐다. 108차 총회장에 출마한 박 목사는 자신이 총회장에 당선되면 10억 원을 기부해 5년 동안 미자립교회들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총회장에 당선된 그는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침례교 교회세움협회를 설립했다. 우리 교단의 경우 10억이란 거금을 쾌척하는 일은 찾아보기 힘든 사례였기에 많은 이들이 박 목사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며 여러 설왕설래가 오고갔다. 박 목사는 자신의 공약과 관련한 여러 시선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는 지난 5월 13일 ‘6회 연세가족 생명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명을 살리는 데 필요한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지난 2020년부터 헌혈자가 급감한 가운데 현재까지도 의료기관마다 혈액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혈액을 대체할 물질도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헌혈한 혈액 역시 장기간 보관하기 어려워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려면 연간 300만 명이 헌혈에 동참해야 한다.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면 다수의 수술이나 출혈이 동반되는 시술을 연기해야 하기에 헌혈은 수혈을 요하는 모든 환자의 생명과도 직결된 소중한 생명 나눔 실천이다. 이러한 헌혈의 필요성에 공감한 연세중앙교회는 지난 2021년 3월 1일에 첫 생명나눔 행사를 실시했으며 같은 해 6월 5일, 10월 9일, 이듬해인 2022년 3월 1일과 10월 15일에 지속적으로 헌혈 행사를 펼쳐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섰다. 지금까지 연세중앙교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과 보건복지부 지정 ‘한마음혈액원’ 두 곳에서 헌혈 버스를 동원해 헌혈을 진행했다.
경기도침례교연합회(대표회장 차보용 목사, 수석상임회장 최성은 목사, 사무총장 이길연 목사)는 지난 5월 2일 경기도 오산종합운동장에서 연합회 소속 700여 명의 목회자·사모가 참석한 가운데 30회 경침연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개회예배는 사무총장 이길연 목사(새서울)의 사회로 경침연 대표회장 차보용 목사(월드베스트프렌드)가 개회선언과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전년도 우승팀인 새중앙지방회(회장 김광호 목사)가 대회 우승기를 반납하고 경침연 체육부장 김익태 목사(아름다운)의 선수선서, 상임회장 박세순 목사(새동산)가 기도하고 우리교단 김인환 총회장(함께하는)이 “선하고 아름다운 연합!”(시133:1~3)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어 우리교단 1부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 오산시 이권재 시장, 전도현 오산시의회 의원이 축사를,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과 경침연 수석상임회장 최성은 목사(지구촌), 이병진 민주당 수원무지역위원장, 채도병 원로목사가 격려사를,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인사하고 경침연 사무총장 이길연 목사가 내빈소개 및 광고를 한 뒤, 경침연 지도위원 안동찬 목사(새중앙)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이날 행사는 충남세종침례교연합회(대표회장
민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이 재건할 수 있는 길을 요원했다. 하지만 배움을 꿈꾸며 가난과 배고픔을 이겨내는 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을 위해 교육의 길을 열어준 목회자가 있었다. 바로 은혜학원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는 이무용 목사(90)이다. 자신 또한 어려운 어려운 시기에 배우며 어려운 이들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배움을 위한 여정을 준비했다. 이무용 목사는 서정리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부교역자생활을 하던 와중에 한국전쟁 이후 기지촌을 중심으로 모인 피난민들을 위해 1963년 야간학교를 열며 교육의 길을 시작했다. 그리고 1968년 4월 송민고등공민학교를 세우고 1970년 학교법인 은혜학원으로 설립하며 명문기독사학의 길을 걷게 됐다.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교육 공동체 이무용 목사가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것은 한학자였던 부친의 영향이었다. 평소 서당을 열고 아이들을 가르치셨던 이무용 목사의 부친은 교육이 백년대계임을 몸소 실천했다. 천안에서 평택으로 이전해 염전 사업을 할 때에도 틈틈이 서당을 운영하며 일하는 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줬다. 그렇게 이 목사도 자연스럽게 배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무용 목
미남침례회 해외선교회(IMB) 글로벌 선교동원 사역을 섬기고 있는 할 커닝햄 부총재는 “교회의 크기에 상관없이 선교 동원을 위해 네트워크가 돼야 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선교 사역이 전개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커닝햄 부총재는 지난해 9월 해외선교회와 더크로스처치(박호종 목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선교 동원 8단계 사역을 한국교회에서 소개했다. 이후 한국의 선교단체와 교단 선교부의 요청으로 다시 한국을 방문해 우리교단 해외선교회와 선교동역교회들과 3일간 지역교회 선교활성화 및 지속적인 선교를 위한 8단계 사역을 함께 나눴다. 특별히 한국의 선교 열정에 깊은 관심을 보인 커닝햄 부총재는 “개교회가 이렇게 선교에 열정을 품으며 각 섹션마다 적극적인 질문과 한국교회의 현실을 들려준 것이 인상적”이라며 “막연한 선교 동원에 포커스를 두지 않고 다음세대와 청년들을 복음으로 세우고 이를 선교 자원으로 세워나가는 부분들이 내가 강조했던 선교 동원 8단계 사역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음에 나 스스로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2박 3일의 일정을 보내면서 미국교회와 한국교회가 바라보는 선교적 관점은 달라도 예수님의 지상 대명령을 향한 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