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 진홍색 철죽꽃의 향기가 바람결에 스치는 아파트의 뒤뜰을 걸어가면서 5월은 계절의 여왕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음을 실감한다. 소양강 기슭을 돌아서는 훤히 트인 도로변에 피어나는 보라색의 라일락 향기는 죽은 땅에서 생명력을 다시 일으키는 극진한 삶의 향기로운 사랑의 계절이다. 5월은 교회마다 바쁜 일정으로 분주하다. 어린이주일, 어버이주일, 목회자주일, 그리고 교회마다 교인들 심방의 일정으로 교회 전채가 5월의 설렘 속에 사역의 현장에서 수고들하고 있다. 농부로 자연과 가까이 살았던 16세기 영국의 시인 토마스 투서는 봄의 빗줄기를 “5월의 꽃을 피우는 달콤함”으로 자연에 대한 사랑을 기렸다. 우리의 삶에서 그곳이 어디든 추운 겨울보다는 싱그럽게 만개한 꽃들이 미소짓는 계절 속에 살고 있을 때가 행복한 날이다. 충청도 금강이 흐르는 마을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한여름에 있었던 폭풍속의 대홍수 사건이다. 금강물이 강뚝을 넘어 온 마을을 휩쓸었다. 길 위에 있는 집들은 다행히 물에 잠기지 않했고 논바닥들에 가득찬 물길에 온 세상이 물바다였다. 넘실거리는 흙탕물에 소와 돼지랑 그위에 떠다니던 그외 여러 가지 부산물들이 온 동네의 논바닥에 바다물처럼 흘렀다. 그
좀 식은 감이 있지만 여전히 진행형이다. 우리의 천성에 가까운 냄비근성 때문이라기보다는 총선을 앞든 정치적 이유로 잠시 우리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을 뿐, 수면 아래에서 진화를 끊임없이 거듭하고 있다. 곧 우리에게 현실이 될 미래를 향해서 말이다. 이제 그 기억에 다시 불을 지펴 보자. 약 한달 전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의 세기적인 대결이 있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전 세계의 눈을 순식간에 대한민국으로 끌어당긴 놀라운 대 사건이었다. 바둑과 알파고 그리고 이세돌의 홍보 효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지만 동시에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도 계산 불가능한 홍보효과를 거두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5번의 대국이 열리는 동안 우리의 혼을 쏙 빼놓은 사건은 오늘만의 것으로 한정되기에는 그 폭발력이 너무 컸다. 그것은 장차 우리가 맞게 될 미래의 현실이 될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 보다는 두려운 충격으로 다가 온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이때 비로소 ‘알파고’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즉 인공지능이라
봄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고 봄날이 겨울동안 가뭄 속에 척박했던 강원도 산골자기에도 찾아왔다. 교회 월력에 나타나 있는 2월 10일부터 시작된 사순절과 3월 20일 종려주일, 고난주간 시작과 그리고 3월 27일의 부활주일. 이렇게 새로운 봄날은 주님의 수난의 때와 함께 고난의 강을 건너야하는 것이다.사순절의 신학적 의미는 사순절은 초대교회의 가장 오래된 절기인 부활절기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부활절 전 7번째 주간의 수요일(참회의 수요일 혹은 재의 수요일)에 시작해 작“은 부활절”이라고 말할 수 있는 6번의 주일을 제외하고, 40일간 계속되기 때문에 사순절이라고 불린다. 간단히 말해 사순절은 침례와 회개를 통한 돌이킴의 기간이며 회개, 기도, 화해, 금식, 침례로 신앙성장을 도모하는 절기이다.4세기말에 이르러 부활절은 교회에서 거룩한 침례를 받기위한 가장 중요한 절기가 됐으며 초대교회는 이처럼 침례와 깊은 관계가 있는 부활절을 자연스럽게 준비하는 기간으로 사순절을 지키게 됐다. 다시 말해 초대교회는 부활절에 앞서 십자가의 수난을 명상하고 금식하며 회개하는 가운데 침례를 받는 교인들과 함께 감격스러운 부활 주일을 맞이했다. 이것이 사순절의 역사적 배경이다.예
#배를 버린 선장 세월호 사건은 천재라기보다는 인재였다. 사람이 만든 재난이라는 것이다. 다른 잘못은 모두 제쳐두고라도 배의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승객들을 남겨두고 제일 먼저 배를 탈출했다는 사실이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44개의 구명정은 장식품이 되었고, “선실 안에서 자리를 지키라”는 안내방송은 피해를 더 크게 키웠다. 리더십이 침몰하면 배도, 사회도, 교회도 순식간에 침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너무나 뼈아프고 슬픈 사건이었다. #국민을 버린 대통령 사실 이런 일이 이번에 처음은 아니다. 1950년 북한의 남침이 일어났을 때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장로는 서울 시민을 통째로 남겨두고 먼저 수도를 탈출했다. 그 때도 세월호와 아주 비슷한 안내방송이 있었다. 우리 국군이 서울을 잘 방어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하고는 자신은 먼저 부산으로 도망쳤다. 그 때문에 일어난 비극은 이루 말로써 다 표현하기 힘들다. 무고한 수많은 시민들이 죽거나 고통을 받았고 나중에 북한으로 끌려간 인사들의 생사는 지금까지도 알 수 없다. #단 한사람 때문에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잘못된 리더십이 얼마나 큰 재난인지를 각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약 이스라엘 역사를 보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1년의 설계와 기도제목을 놓고 새로운 한해의 꿈을 꾼다.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주님 앞에 부단히 기도하면서 희망으로 기대하면서 좌절과 포기를 접고 구약성경의 요섭의 꿈의 현실화를 본인의 실상으로 구현해야 될 것이다. 마을 어귀에 쓸쓸히 서 있는 느티나무 빈가지마다 어젯밤에 내린 흰 눈이 살포시 쌓인 채 겨울 아침 영하 십이도의 추운날씨에 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 한국민족백과사전에서 설날새벽에 밖에 나가 까치소리를 들으면 길조이고 풍년이 들고 행운이 온다고 하였다.ㄱ일보 기독뉴스에 “침례교‘100만 성도’ 목회자 자율성보장” 현대목회연구소에서 주최하는 목회포럼에서 어느 교수의 기침의 교회 개척 상황을 설명했는데 ‘기침은 20년 전만 해도 군소교단으로 분류됐는데 올해 기준 3000여 교회, 100만 성도로 부흥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의 부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개신교단인 남침례교단의 지원을 받은 데다 개교회주의라는 침례교의 특성상 목회자의 자율성이 크게 보장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기사를 보고 반가운 까치소리로 여겨졌다.교회다시 꿈을 꾸다 건강한 목회철학으로 100년이 넘은 전통교회를 멀티교회로 성장시킨 ㄲ의교회의 담
새해란 사실상 크로노스(chronos) 시간을 카이로스(Kairos)로 맞이하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고대 헬라오 로마 문화권에서 생각하였던 공간 속에 있는 운동으로 본 시간처럼 과거로부터 현재를 거쳐 미래로 흘러가는 시간이지만, 새해란 고대 히브리인들이 가졌던 의미로 채워진 사건, 즉 채워진 시간으로 경험하는 특별한 내용을 채워진 시간이라 할 수 있다.이때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과거를 털어내고 새것으로 채워 넣어 이전과 다른 특별한 것들을 체험하는 시간들이 되기를 소망하곤 한다. 그래서 특별하게 맞이한다. 어제는 안 되었지만 내일은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하면서도 간절한 희망을 가지고 마음에서 특별한 의식을 치른다. 이때의 감정은 아주 특별하다. 왠지 겸손해지고 정결해 진다.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진한 감정으로 자기를 통제하며 두렵고 떨림으로 새해로의 발걸음을 뗀다.떠오르는 태양이 어제의 그 태양과 다르지 않음에도 새해 여명(黎明)에 만나는 붉은 태양은 객관적(客觀的)인 해가 아닌 주관적(主觀的)인 해가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 태양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곳들을 찾아 밤길을 달려가고, 일부 어리석은 사람들은 태양 앞에 마음을 조아리며 기복의 제단을
자연의 신비 중에 생명의 잉태만큼 신비로운 경의감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출생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태어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의 출생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아브라함의 후손, 다윗의 후손, 여자의 후손”으로 3중(三重) 예언을 말하고 있다.예수의 출생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사람이 꾸며 낸 설화나 신화가 아니다. 사람이 낳은 아들이라면 그 분은 우리의 구원자가 될 수 없다. 죄인은 죄인을 구원 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 분은 “죄 없는 자”로 오셔야만 한다. 여자의 후손으로 성육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메시야의 탄생은 인류의 가장 큰 역사적 사건이다. 시간은 그리스도의 출생을 출발점으로 계산 되고 그 분의 재림을 향하여 진행되는 역사성을 갖는다.교회만이 희망이다지치고 피곤한 한국의 장래와 소망은 교회에 있다. 교회만이 희망이고 교회만이 세상을 이긴다. 그러나 지금의 무기력한 모습으로 한국 사회를 정신적으로 개혁 할 수는 없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교회는 새로워져야 한다. 신앙적 부흥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신앙 부흥운동이란 “하나님께서 침체된 그의 백성들을 돌아 보사 자기백성들을 회복시키시고 침체와 무기력에서
1. IS에 의해 발생한 지난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의 테러는 전 세계를 슬픔과 분노 그리고 두려움에 떨게 했다. 세계는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테러 근절을 외쳤지만 결과는 늘 용두사미였다. 테러 방지를 위해 각 나라들이 대동단결하면 될 법도 한데 자국의 이익에 따라 대응하는 사분오열에 테러 수법들은 더 잔인해지고 있다. 이렇게 한 쪽에서는 테러를 자행하면서 한 쪽에서는 이슬람은 평화와 사랑의 종교라고 속삭이는 감언이설에 방심하는 사이 우리는 또 테러소식을 듣는 불행을 반복한다. 그러는 사이 한국에서는 소리 없이 이슬람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날로 늘어나는 모스크들과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 무슬림의 수는 어느 새 수만에 이르는 등 최근 5년 사이에 177%나 증가하였다.특히 현 정부가 아랍에미리트와 MOU를 체결하여 익산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짓기로 한 할랄푸드(Halal Food) 제조 및 수출 공장은 세계인구의 23.4%에 해당하는 16억의 모슬렘들이 먹는 음식으로 약 720조의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고 하니 맘몬숭배 가치관이 지배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타종교와는 다르게 기독교로서는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그들의 제거 대상 1위가
늦가을의 거센 비가 그친 후 찬바람이 불어온다. 각 가정마다 어머니들은 어김없이 김장을 한다.매년 노란 가로수의 은행잎이 떨어질 때면 강원도 산간마을에서는 흰 눈이 내리기 전에 빨간 고추를 말려 가루로 빻아두고 새우와 멸치액젓으로 푸짐하게 오징어와 바다의 영양 만점인 굴과 무 생채 등 여러 가지 준비한 재료들로 적당한 날을 잡아 김장을 한다. 산간에서의 긴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이며 어머니들의 마지막 결산이기도 하다. 어머니들의 한해의 마무리가 김장이다. 우리 기독교인에게는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성탄절이 지나야 한해를 보내게 된다. 올해의 초겨울의 풍경 속에는 “화해와 통합” 큰 뜻의 물결이 흘러넘쳤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하늘나라 입성은 그분이 평소에 기독인으로서 교회의 직분 장로로서 하나님 앞에 성경적인 본분 속에 살고 안장식에 ‘부활대망예배로 온국민들 앞에 귀감이 된 눈보라속의 눈물의 배웅이었다. 믿음의 조상들이 남기고 간 역사처럼 온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냈음에 잊지 못할 초겨울의 풍경이 됐다.어려운 조건에서 군사독재에 맞섰던 그분의 신앙과 신념이 바로 문민정부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상황이 아무리
가을의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흐르고 단풍든 산봉우리 둘러친 평화로운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 물푸레나무숲에 소슬바람이 분다.온교회 기도의 파도를 넘어서 강릉에서 제105차 정기총회를 기도와 협력으로 은혜롭게 마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전국에서 목양의 일념으로 목회의 자리에서 성총회의 자리에 나와 교단의 산재된 문제를 바른 방향으로 기도와 토론과 원칙으로 논의 하던 열띤 모습들은 교단을 사랑하고 섬기는 미래의 도약의 희망이라 생각한다.요즈음에 많이 등장하는‘인문학’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키케로이다 그는 그의 친구 아르키아스가 로마에서 추방 위기에 있어 그를 변론할 때 ‘인문학’이란 단어를 사용했다.그는 “역사적인 인물들은 탁월함(Vertus)을 습득하고 훈련하기 위해 인문학의 도움을 받는다. 이공부 인문학(Studia)은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르게 지켜주고 나이든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준다. 또한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역경에 처해 있을 때 마음의 안식과 평화를 준다”라고 말했다.첫 번째는 탁월함의 추구로 먼저 내면의 세계를 살피며‘내가 누구인지’인간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부터 출발하는 그것이 진실함의‘眞’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