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성 교역자들의 활동 비중 크다
이란은 전도하기에 매우 위험한 곳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란에서 활동하는 목회자들이나 사역자들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자주 입수 되는 가운데 여성 목회자들이나 사역자들의 구속 소식이 드물지 않게 들려온다는 것이다. 이는 이란의 지하 교회 활동에 여성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해 주는 간접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오픈도어선교회에서 “교회의 미래를 다시 세우는 여성”(Women Rebuilding the Future of the Church)이라는 제목의 17페이지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실제로 이란 교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이 생각보다 매우 중요하고, 크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과 실정법에 의해 여성의 사회활동이 크게 제약 되어 있는 이란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매우 특별하고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란에서 기독교는 억압의 대상이고,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지켜왔던 앗시리아인이나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을 제외하고도 핍박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신자들이 약 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오픈도어선교회는 작년 한 해 동안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구속되거나 체포된 이란인들은 193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현재 이란에서 교회를 이끌고 있는 여성이면서 오픈도어 측과 은밀한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아자다(가명)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억압되고 차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복음에 귀와 마음을 열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은 예수를 만나고 기독교인이 되면서 처음으로 자신들이 사랑을 받는 존재이며, 존귀한 존재이며,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자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늘 얼굴을 가리고 존재를 부정당했던 삶에서 당당하게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중국, 한국인 선교사 60명 추방설
중국에서 60명 이상의 한국인 기독교인들이 추방을 당했다. 당국은 이들이 불법적인 선교활동을 벌였다고 추방의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지린성을 중심으로 북한 탈출자들을 상대로 모종의 선교활동을 벌인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린성 지역 관리들은 이들 한국인들도 “이들이 선교활동을 벌였으며 그들의 활동은 지역의 법률을 위반한 것이 분명하다”고 추방의 이유를 밝혔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한 때 구속됐다가 추방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됐다가 추방된 한 선교사는 “표면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불법적인 선교활동을 문제 삼아 우리를 추방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이유는 중국 내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을 지원한 것을 문제 삼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 한 소식통은 이들이 탈북자들 가운데서도 특히 인신매매에 희생되었거나 희생되기 쉬운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도와 왔다고 말했다.
BBC,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삶 특집 보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의 삶은 참 고달프다. 사회 체제가 여성에 대한 차별을 법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1일, BBC는 어린 나이로 사실상 팔려 가듯이 결혼을 강요당한 후 남편과 시집 식구들로부터 학대당하는 어린 신부들의 삶을 다룬 특집을 방송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발크 출신의 자리나라는 여성은 13살 때 결혼했다. 이후 남편은 그녀에게 친정 부모를 만나지 못하게 하고, 이혼을 요구하다가 어느 날, 자리나를 꽁꽁 묶은 후 구타해 불구로 만들었다.
아프가니스탄 발흐(Balkh)출신의 자리나는 열세 살이 되던 해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 자리나의 남편은 그녀가 부모님을 만나러 가지 못하게 막았고, 그녀는 남편에게 이혼을 원한 상태였다. 사건 당일 부부는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일어나서 자리나를 깨웠다. 그리고 그녀를 꽁꽁 묶은 후 불구로 만들었다. 현재 남편은 아내를 부상입힌 후 도주 중이다. 자리나에 따르면 남편이 종종 다른 사람과 얘기만 나누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의심 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런 일은 아주 특별하고 이상한 몇몇 가정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이 겪는 일상이라는 점이 문제이다. 남편의 폭력으로 코가 잘린 한 여성은 그 이후에도 두들겨 맞아 결국 사망했다.
2015년에도 여성이 돌에 맞아 사망하는 일과 군중들에 의해 화형 당하는 일이 여러 건 있었다.
조기 결혼은 그 자체로도 문제이다. 6살 정도의 아이들이 할아버지 나이의 남자와 강제 결혼해 성노예로 살아가면 상습 구타당하는 일이 흔하다. 한때 아프가니스탄의 정치인들은 가정학대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시도했다.
파키스탄, 폭행 이슬람 신자는 풀어주고, 기독교인 노인은 구속하고
파키스탄에서 2013년에 발생한 기독교인 거주마을에 대한 대대적인 폭행과 공격을 감행한 혐의로 체포되어 지금까지 구금되어 있던 이슬람신자 106명이 한꺼번에 풀려났고 같은 날, 올해 70세의 기독교인 노인은 신성모독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1월 28일, 펀잡주 구즈란왈라 지역 북쪽의 람반왈리 지역의 한 모스크 지도자가 묵타르 마시라는 노인을 신성모독혐의로 고발했다. 그가 쓴 두 장의 편지에 코란과 이슬람 최고 선지자인 무함마드를 모함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는 묵타르 노인을 종교적인 불쾌감을 주려고 했다는 혐의로 형법 295조 A항 위반 혐의로 고발 했는데 이 유죄로 받아들여지면 최고 10년의 징역과 벌금을 선고 받을 수 있다. 또 298조, 즉 이슬람 성인에 대한 모독혐의도 함께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3년 의 징역과 벌금에 해당한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월 28일, 묵타르는 물론 가족 모두를 연행했다. 가족들은 얼마 후 풀려났지만, 묵타르에 대해서는 구속 조치했다. 그러나 묵타르 주변의 지인들은 묵타르와 민사적인 송사를 다투고 있는 이슬람 신자들이 묵타르를 압박할 목적으로 혐의를 날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이런 식으로 이슬람 신자들과 기독교인들이 송사를 벌일 경우, 이슬람 신자들이 경찰과 공무원, 법원 그리고 이슬람 성직자들의 비호 아래 상대를 신성모독혐의로 얽어 넣어 부당하게 송사를 승리로 이끌어 가는 경우가 많다.
묵타르를 신고한 이슬람 지도자는 콰리 샤바즈 후세인이다. 그는 한 주민이 두 건의 문서를 자신에게 가져 왔고 그 문서에는 신성모독에 해당하는 내용의 글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지역 이슬람위원회를 통해 작성자를 색출한 결과 묵타르가 이 문서를 작성한 것을 확인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묵타르가 그 문서를 작성 했다는 증거는 대지 못하고 있다. 반면 묵타르 쪽도 어렵다. 친척들과 가족들이 주변 이슬람 신자들의 보복이 두려워 어딘가로 숨어 버렸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 줄 사람들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묵타르가 체포된 바로 그날인 1월 28일, 라호르의 대테러특별법원은 106명의 이슬람 신자들을 석방 시켰다. 이들은 2013년 3월 기독교인들의 집단 거주지인 죠셉콜로니 지역을 대대적으로 공격한 혐의로 체포된 사람들이었다.
시리아, 교도소 한 곳에서 야당지지자 1만 3천 명 살해 설
시리아 정부가 다마스커스 북쪽에 있는 새이드나야 교도소에서 야당 지지자들을 무려 1만 3천 명이나 처형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에 맞서는 IS 뿐 아니라 정부 역시 평화와 인권의 이름으로 응징돼야 하는 이유이고, 시리아 사태의 해법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 이유이다.
국제엠네스티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교도소에서는 2011년 9월부터 매주 처형이 집행 되어 2015년 12월까지 1만 3천 명이나 처형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교도소에 근무 했던 사람들 84명을 인터뷰 한 결과 이 같은 처형은 매주 있었던 것이 사실이며, 처형을 위한 재판은 불과 1분에서 3분 만에 군사법정에서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재판은 간단한 혐의사실을 군법원 판사가 낭독하고, 피고인에게 이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물은 후 그 답변이 무엇이든 유죄판결을 내리고 사형을 명령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