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단 총회는 매년 2월을 총회 주일로 지킨다. 이번 회기는 지난 성탄절부터 시작해 총회 주일, 부활절까지 협동운동(CP)과 함께 지역교회의 참여를 요청하며 준비하고 있다. CP는 침례교회의 복음 선교 확장프로그램으로 미남침례교회(SBC)의 CP를 모델로 삼고 있다. SBC의 CP 핵심은 ‘복음 확장’이다. SBC 홈페이지 메인 화면은 “온 세계를 위한 복음”이라는 제목 아래 SBC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마음을 같이 한 교회들의 모임”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자신들이 지상 대 명령을 수행하는 침례교인이며 이 사명은 개인 혼자, 지역교회 혼자가 아니라 더 넓은 단위의 연합체를 이뤄야 잘 감당할 수 있음을 설명하며 협력 사역에 초대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주님의 지상명령을 가장 잘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이해, 이익이나 입장도 앞세워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총회는 모두가 납득하고 인정할 수 있는 기준과 투명성을 가지고 복음 확장에 부합하게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우리 교단이 진행하고 있는 CP가 상생 프로그램으로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은 지난 2020년부터였다. 총회에 따르면 2020년에
지난 2022년 12월 29일 청운 불멸교회(맹호부대)에서 고양 성광교회(유관재 목사) 청년부 주관으로 연말 찬양 위문 예배를 진행했다. 코로나로 인해 방문 위문 활동이 없었던 청운 불멸교회에는 약 2년만에 일어난 방문 선교였다. 청년들의 열정있는 찬양과 김경진 목사(성광교회 청년부)의 강력한 복음 메시지가 80여명의 용사들과 교회 성도들에게 큰 감동과 위로를 줬다. 위문 예배 후 찾아온 주일 예배 때에는 예배 참여 인원이 약 30% 증가했다. 위문 예배 이후 군종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독교에 대해 모르는 친구들이 그날 밤 늦게까지 교회와 기독교에 대해 물어봤다고 했다. 위문 예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김경진 목사가 예배 참여 용사들 중에 기독교인이 있느냐 물었을 때였다. 80여명의 인원 중에 10명 남짓의 인원들이 손을 들었다. 그 순간 군 선교와 우리 한국 교회가 직면한 청년들의 상황이 동시에 펼쳐지는 듯 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다음 세대 청년들은 한국 기독교회의 고령화, 온라인 콘텐츠의 증가, 코로나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 등의 사유로 어릴 적 우연히라도 교회에 가보지 않은 청년이 대다수인 세대가 됐다. 그러한 청년세대가 처음으로 복음을 접하고
하나님께 떼쓰면서 20대에 성우를 꿈꾸던 청년 시절에 성경이 들리는 녹음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성장하는 동안 유아세례와 입교식을 거쳐 침례까지 받으면서 진정한 복음이 내재화되는 신앙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결국 피 묻은 발자취가 있는 침례교 신학과 성경적 설교에 빠져들게 하셨습니다. 드라마 성경, 빠른 성경, 정독성경 등 많은 낭독자를 보면서 성경 저자에게 허락하신 영감을 재현하는 훈련에 자원했습니다. 20대와 30대에 기도원에서 100여독에 순종하면서도 성경에 무지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왔습니다. 성경을 관통하는 스터디에 계속 참여해 오면서 성경공부와 성경읽기가 하나로 된 온라인 사역을 꿈꾸게 됐습니다. 우연치 않게 유튜브 성경을 발견하는 분들이 성경을 1독하는 목표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특히 침례를 낭독하는 채널을 발견하지 못해서 더욱 완성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10년 전에 편도선이 심하게 부어 대학병원에서 염증을 1주일 동안 제거한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그때 목소리를 잃을 뻔하다가 다행히 수술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느꼈습니다. 언제가 제 마지막 인생일지 모르나 끊임없이 낭독해 누군가에 들려진다면 하나님께 영광일 것 같습니다. 자기
1953년 7월 27일은 우리 민족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긴 한국전쟁이 일시정지를 한 날이다. 완전히 끝났으면 좋았으련만 당시 우리에게 결정권은 없었다. 정전 협정 이후 협정 조인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와 군사분계선(MDL)이 만들어졌다. 이후 남북한은 1972년에 ‘7·4 남북 공동 성명’을 통해 “상호 인정, 상호 불가침”을 천명했다. 가장 최근인 2018년에 제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판문점에서 공동으로 연내 한국전쟁의 종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확인을 핵심으로 하는 선언문이 발표됐지만, 변화된 것은 없었다. 오히려 그 이후 남북관계는 더 악화일로에 놓여있다. 정전협정문 서언은 ‘최후적인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때까지 정전’을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제62조에서 ‘쌍방이 공통된 수정 의사를 보이거나 본 협정을 대체하는 다른 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계속 효력을 가진다’고 밝히고 있다. 즉 현재 우리는 전쟁을 다시 시작하거나 혹은 침략 당하는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고, 아니면 현재의 일시적 평화에 만족하거나 미래적인 평화를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 솔직히 국지적인 전투가 일어나는 것은 있을 수 있으나 전면적인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을
1890년 7월 26일 제중원 2대 원장이자 미국의 의료 선교사인 헤론이 사망하자, 미 공사관은 조선 조정에 1883년 10월에 맺은 조영수호통상조약에 의거해 묘지를 요구했다. 이에 고종의 허락 하에 조선 조정은 당시 사유지였던 양화진 280평을 매입해 외국인 묘역으로 조성했다. 이것이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의 시작이다. 이후로 양화진에 많은 선교사들이 묻히게 됐고, 해방 이후 주한미군의 묘지로도 사용됐다. 현재 양화진에는 417명이 안장돼 있으며, 그중 선교사 및 가족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을 비롯한 6개국 총 145명이 안장돼 있다. 1645년 조선에 신문물로 들어온 서학을 통해 천주교가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과정에서 신유박해(1801), 기해박해(1839), 병오박해(1846) 등 수많은 박해가 있었고 그 피의 대가로 마침내 신앙의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복음이 선교사보다 앞서 전해진 조선에는 결국 문호가 개방됐고, 1832년 최초 개신교 선교사인 독일의 칼 귀츨라프 선교사가 들어온 이후, 알렌(1884년)을 비롯해 서양 선교사들이 본격적으로 입국했다. 양화진에 묻힌 선교사와 가족들은 하나님과 조선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헌신했던 분들이었다. 이들은
최근 초등학교 관련 뉴스를 보면 무엇인가 이질감이 든다. 1개 분단 정도의 학생들이 교실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은 과거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한 교실에서 이마저도 학생 수를 감당할 수 없어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 공부하던 나의 어린 시절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기 때문이다. 동성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회자들이 내놓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저출산 문제이다. 물론 동성애가 저출산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수는 있으나 이를 전면에 내세우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현실적인 문제와 이념적인 문제로 나눌 수 있다. 현실적인 문제는 경제적 문제로 자녀를 낳고 키우는데 필요한 비용이 날이 갈수록 커진다는 점에 있다. 아니 근본적으로 결혼이란 허들이 높은 상황에서 출산율의 저하는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여기에 갈수록 결혼을 하는 시기가 늦어지는 것도 아이를 갖기 어려워지는 문제로 이어진다. 지난 해 크리스천 소개팅 어플로 만난 한 자매가 있다.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접촉 불량이 난 이어폰처럼 좀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전환되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111차 총회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된 교단 교회에 전도 사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작한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이 112차 총회에서도 이어진다. 올해 총회도 전도와 부흥 운동이자 하나님 나라 확장을 비전으로 전국교회의 전도운동을 전개한다. ‘2023 나가자! 전하자! 채우자!’란 모토로 지난 1월 15일까지 1차 참여교회 지원을 마쳤으며 앞으로 총회는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에 참여한 교회들과 함께 전도 부흥회를 지원하고 지역별 목회자 전도단을 운영한다. 지난 111차 회기는 121개 지방회 436개 교회가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에 참여했다. KF94 마스크를 비롯해 물티슈 전도지, 손소독제 등을 지원받으며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사명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15개 교회가 폭발적인 성장과 부흥을 이루며 귀한 결실을 맺었다. 112차 회기도 침례교회의 부흥운동은 계속된다. 총회도 이를 위해 재정을 확보하고 전도운동에 필요한 물품과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진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 회기에는 더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새로운 교회 성장 모델을 이뤄내는 부흥의 해가 됐으면 한다. 이에 총회도 다양한
지난 12월 8일 우리교단 국내선교회가 주관한 4회 KIM세미나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지난 2022년 1월 국내선교회 신년 감사예배와 수료식을 더크로스처치(박호종 목사)에서 진행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더크로스처치가 서울 서초동에 있었는데 이후 계속된 부흥으로 경기도 판교성전으로 이전하게 됐습니다. 이런 부흥을 경험하는 더크로스처치의 판교성전에서 세미나로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하고 많은 교회들에게 도전과 희망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1일 세미나지만 시작부터 강력한 주의 임재와 성령님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국민일보의 기독교 브랜드 대상을 받은 팀 중에 하나인 레비스탕스의 찬양은 성령의 기름부으심에 주의 임재로 더 가까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더하율의 유하은 자매의 찬양과 간증 또한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전도종족 수준의 복음화율로 인해 많은 염려가 되는 세대 가운데 이렇게 뜨겁게 예배하며 주의 임재를 사모하는 청년 예배자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국내선교회와 함께하면서 느끼는 것 중에 하나는 국내선교회를 주님이 참 사랑하신다는 마음이 듭니다.
소속교회의 지난 1년 동안의 상황을 파악하는 객관적인 바로미터는 교세보고서이다. 과거 교세보고서는 정기총회 대의원 등록을 위한 제출 자료로 활용됐다. 대부분의 교회가 교세보고서를 작성하며 대의원 등록 절차를 진행하지만 적잖은 교회들이 교세보고서를 정확하게 기입하지 않고 제출하는 경우들이 다반사였다. 교세보고서는 교회의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기본적인 교회명과 교회 주소 뿐만 아니라 사역자 분포, 연령별, 성별 재적교인과 침례교인, 출석교인의 현황 등 현 교회의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초적인 자료이다. 또한 예배당 현황과 재정상황, 지난 1년 동안의 결산과 예산 등의 자료 등을 개교회의 재정상태도 보고서에 기재할 수 있게 했다. 총회는 110차 정기총회 결의에 따라 정기총회 대의원 등록시 함께 제출받은 교세보고서를 매년 1월에 제출 받는 것으로 변경해 접수 중에 있다. 지난해 교세보고서를 바탕으로 교단 전체 목회자에게 교단 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 자료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개교회별로 제출한 교세보고서를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교세보고서 통계자료는 교단의 중장기적인 사업 방안을 마련하는데 절대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됐다. 지난 교세보고서
특별한 생각 없이 곧잘 쓰는 말이 있다. ‘희망사항’이라는 말이다. 조금만 깊이 생각하면 ‘희망사항’이라는 말은 확실한 지식과 의지가 없고, 실현가능성을 믿지 않는 상태에서 하게 되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막연한 소원, 현실성 없는 꿈을 희망사항이라 말하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장차 무엇이 될 것이냐, 소원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면 “내 소원은 이것입니다” “내 목적은 이것입니다” “10년이 걸리더라도 이것만은 꼭 이룰 것입니다”라고 분명하게 대답하는 젊은이가 거의 없다.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대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나약하고 초라하다. 어쩌면 인간이기를 포기한 허상의 고백을 듣는 것 같아 아쉽고 쓸쓸하다. 나약한 정신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확실한 희망과 이상이 없다면 결단이나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나는 희망이라는 말보다도 소망이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소망은 바라는 바를 분명히 말한다. 막연한 희망사항이 아닌, ‘간절한 기대’(企待)를 가지고 있다. ‘간절한 기대’는 먼 곳에 있는 것을 목을 길게 빼고 바라본다는 뜻이다. 우리 안에 갇혀 있는 소가 담장 너머로 푸른 풀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