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서 다시 6월을 맞는다. 6월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달 중에 하나로 6월 6일은 현충일이고, 한국전쟁도 6월 25일에 발발했기 때문에 6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 부른다. 두차례 연평해전이 발발한 것도 6월이다. 이러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기에 우리는 6월이면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함 마음과 더불어 지금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훈련과 경계에 집중하고 있는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군선교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인다. 이로 인해 한국 교계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금까지 행해왔던 군선교 사역을 돌아보며 기도와 후원에 열을 올리는 중요한 시기를 보낸다. 한국군의 최초 군종활동은 1948년 9월 해군 창설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일 제독이 이화여고 교목 정달빈 목사를 1948년 9월 15일 해군 정훈감실 교화과장으로 임명해 군종업무를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이것이 한국 교회 최초의 군종제도가 만들어지는 역사적 순간인 것이다. 또한 한경직 목사와 류형기 목사와 같은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체계적인 군종목사제도 창설을 이승만 대통령에게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이와 더불어 6‧25전쟁 중 유엔군 군종제도의 성과와 무명의 카츄사 병
해외 선교만큼이나 어려운 대한민 국의 목회 현실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와 영혼들을 섬기며 목회하 시는 교회들과 목회자들에게 존경의 마음과 함께, 안타까운 심정으로 간절히 중보기도하고 있는 몇 가지 내용들이 있다. 첫째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시니어 사역들이 영혼 구원과 주님의 제자들을 세우는 데(마 28:19~20)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즉 개척 또는 교회 부임 초기의 ‘영혼 구원의 열정’ 이 목회 현실과 사역의 분산 등으로 인해 식어졌을 뿐만 아니라,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던 복지는, 오히려 교회 사역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담임목회자의 교회론에 관한 목회철학 재정립이 절실히 필요하다. 더불어 교회와 교회 부설 복지기 관이 서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귀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담임목사는 교회에 집중하고, 복지기관의 기관장은 교회의 성도 중에 한 사람을 세워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선택해야 한다. 두 번째로, 대체적으로 노인 사역들은 교회의 모든 세대와 ‘단절된 사역의 형태’를 띠고 있다. 즉 ‘시니어 기관(부서) 안에서, 시니어들 하고만 함께하는’ 유형의 사역에 머물러 있다. 그러기에 노인 사역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는 필연적으로 교회 사역의 중단과 위기를 불러왔다. 특히 영적인 피로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국내에 백신이 보급되고 있지만 1차 백신 접종은 인구 대비 7%, 2차 접종은 3%대로 코로나 종식이 이뤄지기는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그동안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켜온 교회들도 이 피로감에 극심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방역지침 단계는 계속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2.5단계, 그 외의 지역은 그 이하 단계이지만 교회의 활동은 예배 외에는 일체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예배 또한 지정된 인원으로 한정하고 있어 코로나 집단 확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확산으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정부의 지침을 순응하고 허용 범위 내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불만과 불평이 당연히 존재하지만 최대한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을 갖고 교회 사역들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방역지 침이 완화될 때까지 교회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팬데믹 장기화를 극복하기 위해 교단에서는 함께 예배하고 말씀을 나누며 기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단 전체가
지난 4월 우리 교단은 임시총회를 통해 교단의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를 설계했다. 이날 총회는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신설의 건으로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고, 원로목사(홀사모 포함) 지원의 건으로 교단의 역사를 보존하고자 했다. 정기총회에 비해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됐고 그에 따른 제약도 있었지만 교단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과거에 대한 고민을 풀어내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기에 적잖은 의미를 지닌 시간이었다.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교단에 쓰임 받을 인재양성에 대한 고심이다. 물론 이 문제는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신설의 건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도 있고 “현 규약으로는 교단의 숨은 인재를 세워나가는 것이 어렵기에 교단에 역량 있는 인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해 온 박문수 총회장의 의지를 놓고 본다면 총회가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교단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어느 것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매년 새로운 의장단이 선출되면 총회는 고심에 빠진다. 그 가운데 하나가 총회 임원으로 누구를 세울 것인가이다.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나 정작 필요한 인물이 임원직을 고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래서 불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은 특별히 가정을 생각하고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교회도 5월 셋째 주일을 목회자 주일로 삼아 목회자 가정을 위로하고 격려의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작년부터 5월은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으로 가정의 달 같지 않은 가정의 달을 보냈다.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는 가정의 달 풍경까지 달라지게 했다. 오히려 가족 중심의 가정의 달로 지나갔다. 교회도 5월에 가정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고 코로나 팬데믹 시대 가정의 의미를 다시 되돌아보는 사역들을 마련하고 있다. 교회에서 직접적인 사역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을 중심으로 가정예배, 공동체 성경 읽기, 성경 공부 모임 등을 계획해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가족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가족 중심 신앙생활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1세기 초기 교회들의 모습은 대부분은 가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금처럼 예배당이나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처소 중심의 교회가 아닌 한 가정의 보금자리가 예배의 자리, 모임의 자리, 교제의 자리였다. 그 한 공간에서 집주인과 믿음을 고백한 성도, 노예, 초청
나는 하나님께서 오늘날 다음 세대를 하나님께로 돌이키기 위해 작정하고 역사하고 계신다고 믿는다. 그런데 우리는 이 시대의 영적 상태를 잘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왜 이렇게 됐는지를 이해할 수 있고, 또 그럼 해결책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의 현 영적 상태를 볼 수 있는 중요한 구절 중 하나가 호세아 4장 6절이라고 믿는다. 오늘날 우리가 왜 이렇게 됐는지 그리고 이 구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려면 다음의 사항을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 1) 우리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이다. 2) 성경적인 관점에서는 우리가 신앙의 본질에서 떠나는 것이 하나님을 버린 것이다. 3) 하나님의 백성이 신앙의 본질에서 떠나면, 그들의 삶은 반드시 하나님의 법을 버리게 돼 있다. 4)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데, 가장 먼저 찾아오는 심판은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가 하나님의 백성의 삶에서 걷히는 것이다. 5) 하나님께 돌아간다는 말은 신앙의 본질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6)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들이 넘친다. 지난 번에 이 중 첫 번째에 대해서 간단히 나눴고, 이번에는 두 번째에 대해서
초등학교 4학년 전시 4도 화상을 입고 온 몸에 붕대를 감고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기저귀를 착용하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힘들고 외로운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 혼자 스스로 이길 수 있었던 능력의 원동력은 바로 저를 위한 어머니의 낙타 무릎 기도와 또한 점심 도시락 안에 젓가락을 말아서 써 주신 성경구절들을 매일 읽으면서 친구들의 왕따와 괴롭힘을 피해 재래식 화장실에서 혼자 점심을 먹으며 눈몰로 기도하고 이겨냈습니다. 외롭고 힘든 학창시절이었지만 나를 사랑하고 나의 편이 되어 주신 주님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며 목회자의 꿈을 키워 침례신학대학교 목회대학원을 졸업하고 침례교단이 목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소명을 길에 들어서면서 늘 꿈꾸던 교회가 있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교회,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 그리스도의 십자가 중심으로 성경적인 진리만 선포되는 교회, 세상의 썩어져 가는 구습과 경건치 않는 이 세대의 모양에 요동치 않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경외하고 순종함으로 전진하여 마침내 승리하는 교회, 그리하여 교회 안에 성도들은 각자가 성령의 조명을 받게 되어 참 신앙 안에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고, 세상을 향해
제110차 임시총회가 여의도 총회 대예배실외 15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됐다. 임시총회 시작 전부터 4가지의 안건에 대한 부분은 민감한 내용으로 임총 전부터 뜨거운 관심사였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청회나 의견 청취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논의없이 열렸기에 무탈하게 진행될 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대의원들의 협조와 총회 집행부가 신뢰를 얻은 임시총회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회 규약과 기관 및 위원회 정관(규정), 총무 사무고정 수개정의 건과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신설의 건, 원로목사(홀사모 포함) 지원의 건, 기관 재정립의 건은 그동안 교단이 변화하고 성장 하기 위한 현안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부분이다. 교단의 변화는 그 시대와 실정에 맞는 약속이 필요하다. 우리는 신약성서를 기본으로 침례교 이상과 주장, 총회 규약, 각 위원회 정관, 기관 정관, 단체 규정 등 우리가 약속으로 삼고 있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이를 시대와 상황에 따라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개정을 하고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부분은 대의원들이 뜻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이번 임시총회도 총회 규약 수개정안을 제외하고 기관 정관과 위원회의 정관이 개정됐다. 교단의 실정과
교단 내 임시총회에 향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교단은 거의 매년 임시총회를 열며 전년도 총회에서 미비했던 문제들을 다뤄 나갔다. 하지만 건설적인 결론이 도출된 것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매번 대의원권 문제, 총회비 문제 등으로 시작도 전에 시간을 거의 잡아먹어 버려서 정작 논의해야 할 문제들은 제대로 된 이야기 한번 못 나누고 종결돼버리는 일이 종종 있어 왔다. 또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서로 “이 규약이 맞다” “저 규약이 맞다”며 입씨름만 하다가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꽤 있었다. 총회(총회장 박문수 목사)는 오는 4월 13일 오후 2시 여의도 총회 예배실을 비롯해 전국에 지정된 장소에서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총회는 △총회 규약과 기관 및 위원회 정관 (규정), 총무 사무규정 수개정의 건 △다음세대 부흥위원회 신설의 건(규약기관) △원로목사(홀사모 포함) 지원의 건 △기관 재정립의 건을 다룬다. 이번 임시총회의 안건들을 살펴보면 크게 원로목사 지원의 건과 다음세대 관련 안건, 그리고 총회 기관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가게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기관에 대한 문제다.
‘한국이 소멸한다’의 저자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2020년이 인구 변화의 중대한 기점”이었다고 강조한다. 740만 명에 이르는 제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선두 세대인 1955년생이 2020년에 딱 65세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후 2028년까지 8년 안에 제1차 베이비 부머가 모두 65세에 진입한다. 제2차 베이비부머까지 포함한 광역의 베이비붐 세대(1955~1975년생), 1700만 명이 생애주기 이동을 시작하는 셈이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에는 중년, 장년층이 넘쳐나게 된다. 전영수는 “100세 시대에 돌입한 지금, 40대는 과거의 중년이 아니다. 아울러 노인 기준이 상향 조정되며, 고령층이 ‘뒷방 늙은이’가 아닌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체’로까지 받아들여진다”라고 밝혔다. 이와 같이 미래 한국사회의 급속한 변화가 시작됐음에도, 오늘날의 한국 교회가 한국사회와 마찬가지로 한국교회에 닥친 ‘노인문제’에 등한시했음을 다시금 인식하고,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시니어(특히 ‘신 중년’ 100세 시대의 50~70대)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새로운 인식의 전환과 ‘목회 패러다임의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