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상은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졌다.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은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다.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많이 소유하기 위해 돈을 쫓아 살았다. 그러다보니 인격이 작아졌다. 가족을 놓쳤다. 건강을 잃었다. 크게 소유했지만 존재의 크기는 작아졌고, 행복을 잃었다. 감히 말해본다 식욕은 몸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의 문제다. 사는 동안 불필요한 잉여욕망과 싸워야 한다. 새들은 적게 먹고 적게 배설한다. 새들은 날기 위해서 뼛속까지 비운다. 그렇다고 새들이 불행하다는 증거는 하나도 없다. 뼛속까지 비웠다고 새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증거도 없다. 오히려 새들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며 잘 먹고, 잘 산다. 가진 것이 적었을 때가 걱정거리가 가장 적었다. 감히 말해본다. 부족할 때 보다는 풍족했을 때 더 괴로움이 많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적게 가지면 괴로움도 적고, 바라는 것이 작으면 불
지금 온통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를 보면서 나라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국민이 되어서 내 나라와 민족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하겠지만 그냥 흔히 하는 말대로 나라 걱정이 아니라 지금의 이 나라를 덮고 있는 코로나19라고 하는 신종 바이러스의 악한 기운 때문이다. 중국 우환으로부터 침투한 바이러스가 온 나라를 공포로, 특히 대구에서 소위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에 의해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지난 2월 24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확진환자가 833명을 넘어섰으니 오늘밤 얼마나 더 늘어날지 심히 두렵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분의 창조주 되심과 섭리, 그리고 심판주 되심을 믿는다. 또한 하나님은 전능자이시며 절대 주권자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것, 또한 성경에 기반을 둔 신앙이다. 그런 맥락에서 ‘온역’, ‘전염병’의 문제는 성경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많이 사용한 이야기로 자주 등장한다. 물론 이 이야기는 지금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있는 죄인들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성경에서도 하나님께서 전염병으로 징벌하실 때, 정말 무고한 백성들
지난 2월 21일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전국이 공포와 패닉에 빠져들고 있다. 더욱이 이번 급증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교계가 이단·사이비 단체로 규정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대구 다대오지파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었다. 또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확진 환자들은 최근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씨의 형 장례식이 있던 곳으로 전국의 신천지 주요 인사들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중국 우한의 교민들과 일본에 정박중에 크루즈 여객선에 있던 한국인들을 무사히 귀국시켜 격리한 후, 확진 검사를 거쳐 모두 격리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미국 등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예방과 격리, 방역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었지만 지난 금요일 이후부터는 일부 국가에 한해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교회도 주일을 맞아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감염에 노출된 사람들이 교회에 방문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교회는 예배를 제외한 식탁교제와
최근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에서 발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대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이다. 이번 조사는 기윤실과 ㈜지앤컴리서치가 공동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9~11일 3일간 한국교회의 신뢰도, 종교관련 인식, 한국교회, 한국교회의 과제 등에 대한 물음에 응답한 내용이다. 이 조사는 2008년부터 시작해 이번 2020년이 여섯 번째로 무엇보다 한국교회의 신뢰에 대한 입장 변화를 확인하는 조사였다. 조사결과, 한국교회의 신뢰도는 전체 응답자의 63.9% 부정적으로 봤다. 국민 3명 중 1명 정도만이 한국교회를 신뢰한다는 것이다. 이런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도 응답했다. 응답결과, 불투명한 재정사용과 교회 지도자들의 삶, 타종교에 대한 태도, 교인들의 삶, 교회의 성장제일주의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한국교회가 이렇게 신뢰도를 잃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세상을 통해 알려진 한국교회의 민낯이라 할 수 있다. 교회의 뜻이 하나님의 뜻이라 여기며 교단의 결의와 법을 무시하는 행위부터 선교와 구제를 위해 사용돼야 하는 교회 재정이
매년 2월은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주일 기간이다. 총회 주일은 교단의 한 회기 사업을 위해 전국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총회를 위해 후원하고 헌금하는 기간이다. 특별히 제109차 총회는 총회 주일을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과 사업을 위한 기도와 함께 후원헌금 전액을 다음세대 사역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의 교회들이 다음세대가 사라지고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다음세대를 위해 총회가 대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 보다 구체적이며 체계적인 다음세대 사역을 마련하고 이를 지원할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공허한 구호로 남지 머물지 않고 주일학교 부흥을 위한 전략, 교회학교 활성화, 침례교 청년 부흥 운동 등이 사역들이 세워져 다음세대 사역에 침례교회가 사명을 감당하기를 소망한다. 그동안 총회 주일을 지켜온 개교회는 극히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총회에 대한 신뢰도 문제일 것이다. 그동안 총회는 잦은 갈등과 논란의 소용돌이의 중심에 서 있었다. 정기총회 이후 교단의 안정보다는 교단의 여러 현안들을 당회기에 해결해보겠다는 성급한 판단과 무리한 결의로 총회는 혼란을 빚어왔
미국 대선 레이스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공화당 트럼프는 재선을 위한 SNS 정치를 계속하고 있고, 민주당은 트럼프와 맞서 승리할 후보를 고르는 중에 있다. 현재까지는 버그 샌더스와 부통령을 지낸 조바이든, 동성애자 부티지지 등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 외의 다른 후보들이 열심히 뛰고 있지만 아마도 이들 중 한 후보가 대선전에서 트럼프와 치열한 혈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트럼프와 상대할 후보군에서는 멀어져 있지만 유권자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한 후보가 있다. 그는 0%의 지지율에서 최근 8%까지 끌어 올리는 놀라움을 주고 있는 대만계인 앤드류 양 갱(Yang Gang)이다. 그는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 4위에 올라 있고 그의 지지층 표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어느 날 혜성같이 나타난 그가 이렇게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정치적 기반 또는 배경 때문이 아닌 그의 선거운동 방식 때문이다. 그의 선거운동 방식을 연구한 언론은 첫째, ‘좌도 우도 아닌 새로운 지지층’ 둘째, ‘해시(#)태그와 인터넷 신조어로 무장’ 셋째, ‘숫자(math)로 설득’ 넷째, ‘즐기면서 선거 운동’ 등 네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분명 진보진영
나는 지난해 가을에 안검하수수술(처진 눈꺼풀을 쌍꺼풀을 만들어 끌어올리는 수술)을 했다. 50대가 될 무렵부터 서서히 처지기 시작한 눈꺼풀이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처지고 미관상으로도 피곤하고 졸린 것처럼 보여 “많이 피곤하신가 봐요.”라는 염려 섞인 말을 듣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그대로 두면 시력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의사의 권고를 받고 수술을 결심한 것이다. 수술을 받고 부기가 어느 정도 빠진 후 사람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반응을 받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마다 “목사님 젊어지셨네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30대 중반인 36살 즈음에 이미 그냥 젊어졌다는 정도가 아니라 회춘했다는 말을 들은 경험이 있다. 30대 초반에 발병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오진해(여러 병원과 의사들이 진찰과 검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5년 넘게 치료를 못하고 지내왔다. 그러다 보니 간이나 신장 같은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온몸이 붓고 혈색은 누렇고 근육은 힘을 잃어 공을 차도 70 노인이 차듯 힘이 없고 머리카락도 빠지고 피부는 거칠어졌다. 그렇다고 앓아눕거나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목회는 계속했다. 그러다가 제대로 약을 먹고 좋아지니 지방회 동료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1월 20일 전체회의를 통해 침례신학대학교(김선배 총장) 정상화 추진 계획안을 평가하고 개방이사 3명과 정이사 5명을 파송하기로 결의했다. 드디어 침례교 모든 구성원들의 염원인 침신대 정상화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동안 침신대는 이사회의 거듭된 파행으로 총장 선임마저 어려워져 총장대행이 학교를 맡는 등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 피해는 오롯이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단에까지 영향을 끼치며 심각한 내홍의 시간 이었다. 이토록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진 침신대 사태는 결국 임시이사가 파송되는 아픔으로 이어졌으나 결국 인고의 시간을 거쳐 침신대가 교단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모두가 걱정한 임시이사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된 것은 정말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 이뤄진 역사적 사건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모든 교단 구성원들의 기도와 간구에 주님께서 응답하신 것이다. 또한 거듭된 이사회 파행과 임시이사 체제에서도 학교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도 칭찬의 박수를 보낸다. 부디 정이사가 파송된 이후부터는 진영논리가 아닌 정말 학교의 발전과 신학교로서의 기능을 위해 좌로나 우로나 치우지치 말고 달려 나가 더 이상
2016년 개척을 한 첫해부터 1년에 두 번 상반기와 하반기를 시작할 때, 교회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성경통독을 했습니다. 작년까지는 사모와 둘이서 성경을 통독했습니다. 개척 후 많이 힘들 때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전도와 1년에 두 번 성경통독은 놓치지 않고 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올해에도 올해도 변함없이 새해가 시작되고 성경통독을 시작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성경을 읽어갔습니다. 올해는 우리교회에 전도해서 교회로 출석한 지 얼마 안된 69세의 어르신과 제가 전도사 시절 사역했던 교회의 제자, 그 제자의 제자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총 5명이 성경통독을 하게 된 것입니다. 69세 어르신은 어린 시절 잠깐 교회 다니신 이후에 이제야 교회 문턱을 넘으신지 3개월 정도 되셨습니다. 성경통독이 부담스러워하실 텐데 성경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읽으면서 참 행복해하시고 좋아하셨습니다. “목사님! 성경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어요”라고 하시며 성경 읽으시는 내내 참 소중한 시간이라고 고백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잠깐의 쉬는 시간 속에서 마음 깊은 곳부터 쏟아져나오는 아픔과 상처들이 말씀을 통해 치유받았다는 간증도 해주셨습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목회자 자녀 영성캠프(PK영성캠프)는 우리 교단의 미래를 책임지는 다음 세대를 향한 교단의 우선적인 정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최악의 출산율과 인구 고령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교회의 자리는 어느덧 중년을 넘어 노년의 성도들의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정작 다음 세대인 학생들과 젊은이들은 교회의 문턱조차 밟지 않고 있다. 물론 건강한 교회나 일부 다음세대 목회 사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교회는 이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주일학교 학생 수가 전무하고 중고등부, 청년부를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우리는 지나친 성장주의 정책으로 교회의 크기를 늘려갔다. 성장중심의 목회는 교회의 사이즈를 키우며 다양한 사역들을 전개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줬지만 한편으론 교회의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고 키워나가는 사역은 관심을 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교단의 미래를 책임지는 이들 특히 목회자 자녀는 부모의 목회 유산을 물려받은 이들이다. 거부할 수 없는 ‘PK’라는 수식어는 수많은 성도들이 바라보는 하나의 잣대가 됐다. 많은 성도들의 자녀들 또한 교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