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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나누는교회 지역 어르신께 김치 나눔

1톤 분량의 김장김치 100박스 방문 전달

 

교회 앞에 100박스의 김치 박스가 쌓여 있다. 코로나19로 집합금지 명령이 강화된 상태라 이미 파악된 대상자들에게 김치를 나눠드리기 위해 성도들과 인근 교회 목회자들이 차량에 김치를 싣고 떠나는 모습과 간간이 교회로 김치를 받기 위해 오는 이들에게 안부를 물으며 김치뿐만 아니라 사랑과 정을 나누는 모습이 보인다.

 

 

올해로 3년째 지역사회 주변의 어려운 교회와 마을주민에게 김장김치를 나누고 있는 청주나누는교회(서용석 목사)의 김치 나눔 행사의 모습이다.

3년 전 현재 위치로 교회를 이전하고 지역사회를 살펴보던 서용석 목사는 그곳이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이라 독거 노인과 조손 가정이 많은 것을 보고 지역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기도하던 중 ㈜찬드림(이화영 대표)에서 자신이 김치공장에서 김치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인력과 물질이 없어 교회에서 김장김치를 나눈다는게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니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김장김치를 나눈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배달과 물질을 부담하며 동참하면서 첫해는 마을 잔치가 됐다”면서 “내가 무엇인가를 받고 누리기보다 나누고 베풀 때,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심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누는교회가 현재 지역에 들어올 때, 동네 주민들에게는 곱가운 시선과 냉소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지역 개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들 중 한 명이 모교회 중직이라는 사실에 지역에서 교회의 이미지는 최악이었다.

 

 

서용석 목사는 교회 이전 이후 지역을 위해서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을 찾던 중 1 층 1칸을 마을 사랑방으로 개방했고 주변의 주민들과 지역 어르신이 언제고 부담 없이 출입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다.

 

털털하고 수수한 옷차림으로 동네 어르신을 맞이하고 격이 없이 대하면서 차 한잔을 대접하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동네 사람들에게는 단 한 번도 ‘교회 나와 예배 좀 드리자’라는 말은 꺼내지도 않았다. 성도가 단 한 명도 없는 교회의 담임 목회자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행보였다.

 

서용석 목사는 말로 전하는 전도보다는 삶을 통하여 예수님을 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주민들과 삶을 나누기 시작했다. 서 목사는 “누구나 교회가 어떤 곳인지 알고 있고 굳이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전하지 않아도 그들은 우리의 삶을 보고 다르구나 하고 느끼면 자발적으로 오게 되어있다”면서 “매일 청소를 하기 위하여 모이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새벽 6시면 1층 문을 열고 그분들을 위하여 음료와 다과를 준비해 나누며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하시는 말씀이 이 동네에 교회에 몇 개 있어도 이런 대접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며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한다.

 

현재는 10명 이상이 스스로 등록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주위에 있는 이웃들도 자신들은 예비 나누는교회 성도이며 교회행사에 자신들도 할 일이 있으면 동참하게 해달라고 한다.

 

매년 한 가정당 김치 10kg을 어르신들을 배려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예쁘게 포장했다. ㈜찬드림이 김치를 후원하고 교단에서는 국내선교회와 여의도교회가 지난해부터 김장김치 나눔에 동참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달 마을 어르신 60 명씩을 초대해서 어르신들을 위한 음악회 및 여러 가지 행사를 했고 그때마다 마을주민들이 독지가가 되어 후원을 했으며 지금도 청주시 푸드뱅크를 통하여 지역주민 20명을 지원하고 있며 가정방문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나눔과 복음을 전한다고 한다.

 

서용석 목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고 말하지만 정말 소외된 이들을 위해서 진정으로 사랑을 나누면 나누는교회만이 아니라 그분들이 어디에 가던지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로 인해 교회를 찾게 될 것이다. 교회는 부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청주=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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