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공고 이태욱 교사가 “수학하고 놀아봐” 저서에서 과학계의 우스개라 하면서 들려준 이야기가 있는데…. 한국 독립투사가 하늘나라에 가서 한국도 선진국이 되게 세계적 과학자 5명만 보내달라는 부탁을 했겠다. 거기서 얻은 답이 이런 것이었다.「하늘에서는 퀴리부인, 아인슈타인, 에디슨, 뉴턴, 갈릴레오를 보내줬다. 하늘사자가 몇 년 뒤 보니 퀴리 부인은 미모를 못 갖췄다고 취직이 안됐고, 발명왕 에디슨은 초등학교 학력이어서 특허 신청서를 못 내고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수학을 뺀 과목들 실력이 시원찮아 대학을 못 갔다. 갈릴레오는 입바른 소리를 하다가 연구비 지원이 끊겼다. 뉴턴은 박사 학위 논문을 교수들이 이해 못 해 졸업하지 못하고 있었다.」조선일보 2014. 8. 9 字 만물상.자격은 사람이 맞춰준 것이고, 재능은 하나님이 그냥 주신 것이라는 것. 자격의 수여자는 인간이고 재능의 수여자는 하나님이시라는 것. 문제는 사람이 준 자격증 위주로 나가다보니 하나님이 주신 재능소유자를 소외시키는 우를 범했다는 것이다. 위의 거명된 세계적인 과학자들은 모두 자격소유자는 아니나 재능소유자로서 공적을 나타냈던 사람들이다. 사람이 좀 부족한 듯이 보이는 것은 자격 면에서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는 금단의 열매 선악과를 따먹고 눈이 밝아 무화과나무 잎으로 가리고 에덴 동산 나무사이에 숨었다.하나님은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부르시고 추궁할 때 아담은 자기의 죄를 하와에게 전가했고 하와는 뱀에게 전가하고 변명하였다. 자기들의 범죄를 시인하고 회개치 않았다. 그래서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었고 인류는 원죄의 저주를 받아 오늘에 이르렀다.(창3장) 아담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양의 첫 새끼와 기름으로 드린 동생의 제사가 열납되자 형은 동생을 미워하여 돌로 쳐 죽였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을 때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고 경망스런 철면피의 대답에 회개치 않음으로 저주를 받아 추방되어 땅에서 유리하는 자가 되었다.(창4장) 오늘도 여전히 우리 인간 사회는 “가인의 후손”의 피가 흐르고 있다.여호수아의 여리고성 정복으로 방만하여 아이성 정복에 패배하므로 엎드렸을 때 하나님은 바친 물건을 도적질하여 숨긴 죄악을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제비를 뽑아 범죄자를 찾게 되었는데, 시날산 외투와 은 200세겔과 50세겔을 금덩이 하나를 숨긴 아간이 제비 뽑혔다. 이렇게
남의 교단 이야기까지 할 것 없이 내가 속한 교단에도 목회 안하고 있는 목회자가 상당히 많다. 안하고 있는 건지 못하고 있는 건기 하여간 지금 소위 목회와는 떨어져 있다. 더러 이런 목회자가 더 아름답게 보인다느니, 더 거룩하게 보인다드니, 밉지 않고(?) 예쁘게 보인다드니 하노라면 그야말로 목회의 진상을 모르는 사람들은 “어째서냐?”라고 즉각 반문할 뻔 쯤 하다.필자가 그런 반문을 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목회 안하고 있는 더러 어떤 목회자를 두둔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다. 물론 현재 목회하고 있는 모든 목회자들이 다 그릇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목회랍시고 하고 있는 목회자 중에는 더러는 목회 안하고 있는 목회자만도 못한 사람이 상당수 있다는 현장목격 때문이다. 물론 지금 목회 안하고 있는 모든 목회자가 다 아름답다는 것은 역시 아니다.그럼 지금 목회하면서 실제로는 목회 안하고 있다고 할까 잘못하고 있다고 말할까 하는 작자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그런 목회자들은 자기도 죽고 있으며 양들도 죽이고 있는 목회사역자들이다. 이럴 바에야 목회 안하고 있는 목회자는 적어도 본전치기 목회는 한다고 인정해 줄 수 있다. 왜냐하면 그 목회자는 일단 자기
“강사님, 사실 나는 목사 될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민족 앞에 너무 많이 죄진 놈입니다. 재작년 강사님이 동점교회를 지나는 길에 들렀을 때는 말씀을 못 드렸고, 작년에 장시정 목사님께 저를 소개해서 춘천침례교회 부흥회를 인도할 때 설교 중에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일제 때 고등계 형사로 애국자나 우리 동족에게 포악하게 못된 짓을 많이 했습니다....” “목사님, 그런데 어떻게 목회사역에 헌신하시게 되셨지요?” 라고 저는 물었더니 정현태 목사는 말을 이었다. “해방이 되고 나니 정말 몸 둘 곳을 몰랐는데 예수님을 믿고 보니 그 모든 죄를 회개하지 않을 수 없어서... 여기보세요! 저의 무르팍과 발의 복숭씨가 새까맣게 굳은살로 변했지요. 지은 죄를 회개하느라 3년간 무릎을 꿇고 회개의 기도했더니 이렇게 되었지요. 교회에서 예배할 때는 물론 기도할 때는 무릎을 꿇고 주님께 용서해 달라고 간곡히 기도했지요. 부흥회때 강사님들이 회개한 만큼 은혜와 축복을 받는다고 했는데 저도 그렇게 눈물로 3년간 회개기도를 한 결과 큰 은혜를 받아 재작년 새벽에 강사님이 들르신 산골 작은 동점침례교회를 세워 목회를 시작했지요!” 우리는 함께 눈물을 닦았다. 저는 66년 여름
이 에세이의 주제는 김소월 작사 김동진 작곡의 “진달래 꽃”에서 따온 것이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의 약 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 오리다.」여기 “나”는 누구며 “가시는 님”은 누구였을까. 남녀 양자가 사랑했건만 못 이루고 헤어지는 장면쯤으로 생각하는 것도 이 시를 감상하는 사람의 자유로운 판단으로 돌리면 그만 아닐까. 이 시의 주체는 “나”이고 객체는 “가시는 님”이다. 가시는 님이 날 두고 가시는 이유는 나에게 역겨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토록 “나”를 사랑했건만 이놈의 “나”가 별다른 반응이 없는지라 님은 가시기를 택해서 떠나가고, 가시는 님을 떠나보내는 “나”는 말없이 조용하게 보내드린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남아있는 “나”나 떠나시는 “그대”가 함께 조용히 이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더 더욱 영변 약산의 진달래꽃을 아름 따다가 가시는 님의 길에 뿌려 주는 배려. 그리고 가시는 님은 이 진달래 꽃길을 잘 밟고 길 떠나 달라는 “나”의 애정 어린 부탁.“나” 보기가 역겨워 가시는
“김태욱 목사, 오늘 (2월 3일) 점심대접은 잘 받았는데 여기 온 김에 한번 가볼데가 있어요” “목사님 어딘데요? 저는 오후엔 시간 낼 수 있어요” “옛날 서대문에 있던 서울구치소가 공원이 되었다고 해서 그곳에 들리고 싶어” 우리는 공원 앞에 들러 서울지방회장 김태욱 목사가 주차하는 동안 나는 앞산을 바라보니 대머리 총각 인왕산이고 왼쪽산은 안산인데 여전히 머리 숙인 여인처럼 오랜만에 만났다고 다소곳이 반기는 것 같았다. 그 땐 가끔 구치소 창살을 잡고 두발을 올려 하염없이 좌우로 바라보던 두 산봉우리는 41년이 지나도 여전히 변함이 없건만 그 때 같이 이곳에 돈 안주고 보리밥 먹는 하숙을 같이 했던 아롱거리는 파란옷 입은 수많은 인걸들은 온데 간데 없구나!“김 목사, 사실 나는 옛날 서대문 구치소인 이곳에서 8개월을 살았어. 그런데 지난 1월 11일 대법원에서 32명 모두가 무죄선고를 받았고 26일에는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어! 아버지 시대에 죄인이 된 내가 그의 딸의 정권시대에 무죄로 40년만에 풀려났어!” “목사님, 그런 일이 있었든가요!” 나는 그 때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1974년 1월 7일 기독교 지도자들의 유신헌법 반대성명이 나가자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곁길로 갈까 염려스러워 조바심이 나지만 30세가 넘어가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왜 너는 남들처럼 연애도 못하냐?”고 아우성입니다. 교회 안에는 지금은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쓸만한 총각은 드물고 참하고 예쁜 자매들은 넘쳐 납니다.성경은 불신자와 함께 멍에를 메지 말라하고 신앙심 깊고 직장 좋은 총각은 드무니 경쟁률이 심각한 것입니다. 결혼 자금도 큰 문제입니다. 예전에 없던 풍습들이 생겨나면서 신랑은 살집을 마련해야 하고 신부는 Full set 살림살이를 마련해야 합니다. 거기다 패물에 혼수 답례품까지 더하면 수천만원의 자금이 있어야 하니 점점 결혼 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부모 입장에서는 둘이 눈이 맞아서 모든 것 생략하고 삯월세방에 밥 끓여 먹을 살림살이에 살아가면서 하나 둘 살림 장만하는 재미로 시작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습니다. 잘 나가는 독신 남녀를 “골드 싱글”이라 부릅니다. 학력과 경제력을 충분히 갖추고도 이런 저런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의 1인 가구의 현황과 정책적 함의라는 보고서를 보니 2-30대 싱글족의 만족도는 64.8%인데 비해 60대 이
나의지금 에세이의 제목은 손석우 작사 : 중국 곡 : 현인 노래의 “꿈속의 사랑”이란 저 먼 옛날 유행했던, 노래 가락의 서두에서 따온 것임을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잠깐 그 노래 가사를 몇 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사랑해선 안 될 사람(율법)을 사랑하는 죄이라서 말 못하는 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 잊어야만 좋을 사람(율법)을 잊지 못한 죄이라서 소리 없이 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위 가사의 사람 자리에 율법을 대입시켰다. 그 가사에서 사랑해서 안 될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왜 그 사람을 사랑해서는 안 될까? 또 그 가사에서 잊어야 만할 그 사람은 누구였을까? 왜 그 사람을 이제는 꼭 잊어야만 될까? 이젠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되고 그 사람을 못 잊는 것이 죄가 되어 말 못하는 가슴이 소리 없이 이 밤을 세워 울어야만 했던가? 우선 「그 사람」은 누구이기에 이젠 장본인이 떠나야만 하는 것인가? 아마도 그 사람은 죽었거나 타인의 사람이 되었을 것이었다. 죽은 자를 사랑하고 못 잊은들 무슨 수가 나겠으며 이미 타인의 사람이 된 사람을 사랑하고 못 잊은들 어쩌자는 것인가? 그 사람을 사랑하고 못 잊어 한다는 것이 죄가 아닐 수 없
한 때 오디션 홍수라고 할 만큼 대표적인 채널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코리아 갓 탤런트”라든지, “슈퍼스타 K”, “보이스 코리아” 등등 주말에 TV를 켜면 한동안 이런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청률을 장악하며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K팝스타”가 시즌4를 맞아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K팝스타”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은 16살 여중생 박윤하와 19살 고3 수능을 치룬 정승환이라는 청소년들입니다. 지금 이 두 소년, 소녀는 프로그램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대형기획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음원차트 상위권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 흥미로운 것은 이 아이들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한번 듣고 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반복해서 또 듣고 또 들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감동이 있다는 것입니다. 심사위원으로 나오는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씨는 이 두 사람의 출연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극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심사평에는 “최고다” “끝났다” “진짜가 나타났다”같은 극단적인 호평들이 매번 등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간증은 자신이 예수를 믿게 된 동기를 설명해야 합니다.어떤 이는 죽을병에서 고침 받고, 어떤 이는 부도난 사업 한복판에서 어떤 이는 부부간의 심한 갈등으로 괴로워하다가, 어떤 이는 사랑하는 자녀들로 인해 속 썩다가, 어떤 이는 인생의 참된 의미를 모른 채 방탕한 삶을 살다가, 어떤 이는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의 차디찬 감방 안에서, 어떤 이는 믿었던 이로부터 배반을 당한 뒤, 닉 부이치치 같은 이는 사지가 없는 몸으로 태여 난 뒤, 강영우 박사 같은 이는 실명한 뒤, 주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모태 신앙인 이였지만 인격적인 주님을 모른 채 살아가다가 대학을 3번이나 연거푸 떨어지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자기 비하감에 빠져 있다가 주님을 만났습니다. 남들은 군대 영장 받을 때 절망하는데 저는 오히려 도피처가 생겼다고 기뻐했고, 남들은 제대 날짜를 손꼽아 기다릴 때 나는 오히려 사회로 나가기가 두렵기만 했습니다.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자신이 없었기 때문 이였습니다. 제대를 3개월 정도 남긴 어느 날 외박 나가 끊임없이 파도가 밀려오는 속초 앞 방파제 위에서 성경을 읽다가 나이 80세에 처가살이 40년에 모든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을 만났
80을 바라보는 권목사는 내가 생각해도 상당히 세련된 사람 같다. 많은 성화의 장도(長道)를 걸어온 것 같다. 평생을 목사로 산 사람으로 주변 사람들이 괜찮은 사람 정도로 보아줄 것 같이 생각된다. 그러나 나의 10代 산야(山野)생활을 생각하면 나도 그렇고 그런 사람 같다. 다시 말하면 심성(心性)이 근본적으로 선하지 못했다. 아침 QT하기 위해 비스켓 한조각과 Coffee 한잔을 손에 들고 아파트 정원 벤치에 앉았다가 밑을 내려다보면 거기 생명체가 있다. 눈에 보일 듯 말 듯 한 작고 작은 개미들이 아침 일찍부터 뭔가를 입에 물고 자기 집으로 들어가는 개미 생활을 본다. 나는 먹던 비스켓 조각을 조금 떨어뜨린다. 개미 한 마리가 이를 발견하고선 무슨 Sign을 주었는지 순식간에 수 십 마리들이 몰려와서 비스켓 조각을 물고 자기 집으로 향해 들어간다. 참으로 아름다운 정경이다. 지금 내 마음이 선하니까. 오늘 아침 개미와의 무언의 친교를 나누고 비스켓 아침끼니를 선사한 나의 70여년 전 10代의 산야에 있었던 나의 행적으로 추억을 돌렸다. 고향 뒷산에 올라갔다. 오늘 아침에 보던 개미보다는 훨씬 더 굵은 개미의 행렬이 있었다. 전투를 하러가는지 아니면 이사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20:35하)바울 사도는 밀레도에서 에베소교회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송별의 메세지를 마치고 고별사를 예수님의 말씀으로 결론지었다. 목사도 부임설교가 중요한 만큼 퇴임설교도 중요하다. 처음과 끝매듭이 깊은 의미를 갖는다. 바울은 주예수의 친히 하신 말씀 곧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6:38) 한 번은 저녁에 미금역에 내려 볼일을 보고 추위에 길가에 펼쳐놓고 파는 행상인의 소리가 애처로워 귤 한 상자를 사서 들고 810번 마을버스에 올랐다. 가끔 하던 대로 운전기사에게 먼저 몇 개의 귤을 드리고 이어서 앉은 사람들에게 돌아가며 세 개 이상 원하는 대로 두손으로 나눠드렸다. 어떤 때는 안 받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날은 정장을 입은 노신사의 친절한 말과 대접 때문이었는지 모두 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잘 받았다. 그런데 귤 상자 옆에 앉은 자매가 일어나 웃으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자리를 양보해주었는데
조선일보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르헨티나 주간지 ‘비바’ 최신호 인터뷰에서 ‘더 행복해지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교황은 “아이와 식탁에 앉는 순간 TV 스위치부터 꺼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그림 그리고 책 읽는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일요일만큼은 반드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라”고도 조언했다.교황은 또 “자신과 다른 의견이나 태도를 받아들이고 타인의 삶을 인정하는 것이 행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인생은 다들 ‘자기 방식대로 사는 것(Live and let live)’이라는 것이다. 부정적 태도는 건강을 위해 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는 얘기도 했다.종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교회가 지금까지 성장해 온 것은 개종(改宗)을 강요해서가 아니다”며 “대신 매력을 발산해 사람들이 제 발로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교황은 10가지 행복비법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는데 그것은 행복10계명이었다.①다른 사람의 삶을 인정하라 ②관대해져라 ③겸손하고 느릿한 삶을 살아라 ④식사 때 TV를 끄고 대화하라 ⑤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⑥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줘라 ⑦자연을 사랑하고 존
“날씨가 더운데 넥타이를 매면 체온이 3도가 오르고 또 불편해서 허심탄회하게 국정을 의논하자면 넥타이를 풀고 회의하자는 여론이 팽배하여 앞으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10여년 전 김원기 국회의장 초청으로 영빈관에서 기독교 지도자 20여명과 오찬을 나눈 뒤 오고가는 대화 중에 나온 말씀이었다. 김준곤 목사님은 김의장 좌편에 앉으면서 저를 BWA부회장이라고 해서 우편에 낮으라고 자꾸 권했으나 사양하고 김 목사님의 좌편에 가서 앉았기에 그의 귀에 대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시기를 권했지만 그는 싱긋 웃고 그냥 계셨고 맞은편의 지도자들도 듣고만 계셨다. 김원기 의원은 10여년 넘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교제를 통해 젊잖고 예절 바른 신사 국회의원으로 존경해온 분이셨다. “김의장님, 제 소견으로는 그러면 안됩니다. 외람되게도 하나 물어보겠어요. 국회의사당이나 분과위원 회의실에 냉방장치가 없습니까? 아니면 절전을 하고 있습니까?”, “아, 절전도 아니고 냉방장치야 잘 되어 있지요”, “제 생각으로는 양복을 입을 땐 넥타이가 정장의 매듭이라 혹시 비뚤어져도 바로 고치는데 3도 오르는 체온이란 핑계에 불과합니다. 언제가 초선의원으로 넥타이를 안 매고 의사당 앞에 나와 경망하
술취한 운전자가 운전대리 업자를 부른다. 가정을 갖고 있는 신학생이 야간에 ‘운전대리’ 알바를 하면서 요지경 세상을 배운다. 지금은 온 세상이 대리다. 직장에서 실제직함에 못 미치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서 주는 직함이 ‘대리’이다. ‘사장대리’ ‘상무대리’ ‘과장대리’….젊은 시절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친구를 예비군 훈련에 대리로 참석시키고 서로 품앗이를 했다. 지금도 낮에 바쁘면 아내를 동사무소에 대리로 인감증명서를 띄워오라 한다. 그런데 이제는 ‘대리업’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일만 아니라 교육연수도 대신 참석하고 인간의 감정까지도 대리로 위탁 관리하는 회사까지 생겨났다. 나 대신 사과하면 대행비용 15만원을 지불하면 된다. ‘감정 대리업’은 업무상 실수로 고객과 마찰이 생기면 직접 사과하려니 복잡하고 그래서 대행을 신청하면 고객으로부터 싫은 소리 친절히 들어주고 돈을 받는 직업이다.자존심을 지키고 싶어 하는 의뢰인을 위해 대신 사과하고, 사법 처리되지 않는 선에서 누명도 대신 써 준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부모를 대신해 등·하교 길을 동행해 주는 것이다. 내밀한 인간적 감정의 영역인 사과와 감사, 사랑과 이별의 영역까지 서비스 상품이 되고 있다. 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