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방회(회장 문한기 목사)는 지난 7월 10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DR센터에서 고 신기황 목사(건너편) 천국환송감사예배를 드렸다. 고 신기황 목사는 미 남침례교 국제선교부 한국담당 IMB선교사로 1993년부터 활동했으며, 2년 전 은퇴한 후 한국으로 들어와 난민선교의 비전을 품고 건너편교회를 개척해 뜨거운 열정으로 사역에 온 힘을 쏟던 중, 지난 7월 7일 화요일 오전 8시경 뇌졸증으로 쓰러져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천국환송감사예배는 문한기 목사(부천지방회장, 기쁜)가 사회와 설교를 맡았고, 박대용 목사(작은자들의)가 기도를 담당했다. 시편 119편 50절을 본문으로 “위로하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문한기 목사는 “신기황 목사를 다시 볼 수 없는 것은 침례교단 뿐만 아니라 세계선교에 있어 크나큰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문 목사는 “섬김과 밀알의 십자가 정신, 헌신의 열정을 가지고 개척선교와 난민사역의 많은 열매를 거둔 신기황 목사의 신앙정신을 이어받아 남겨진 가족과 동역자들은 더욱 주의 일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 신기황 목사는 남겨진 가족으로 사모와 2남 1녀가 있다. 지방회 공보부
중앙예닮학교(이사장 고명진 목사)는 최근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군의 전문가를 직접 만나는 멘토링데이를 진행했다. 멘토링데이는 학생들이 꿈꾸고 관심있는 분야의 선배들을 직접 만나 꿈을 구체화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는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으로 멘토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교생은 다양한 26개의 직업군 멘토들을 원격으로 만났다. 중앙예닮학교는 설립 때부터 “꿈으로 세상을 품어라”란 가치를 품고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직업을 고르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을 알아가고, 세상을 배우고,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자신의 인생 전체를 설계하는 인생디자인학교 프로그램이다. 멘토링데이의 첫 시간은 자기주도학습의 전문가인 TMD교육그룹의 고봉익 대표(중앙예닮학교 명예교사)가 맡았다. 원격으로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해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했다. 고봉익 대표는 스스로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학습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는 방법,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어떤 진로를 꿈꾸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후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직업군의 멘토링이 시작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과 진로와 흥미에 따
충남지방회(회장 황인준 목사)는 지난 7월 7일 남성교회(김재준 목사)에서 지방회 주관으로 김재준 목사 은퇴 및 권사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김재준 목사는 개화교회(1977~1995), 임천중앙교회(1996~2007), 남성교회(2008~2020)를 시무하며 43년 담임목회 후 은퇴를 하게 됐다. 1부 예배는 회장 황인준 목사(가신)의 사회로 양해식 목사(세광)의 기도가 있었고, 손용인 목사(봉정)가 디모데후서 4장 6~8절 말씀을 통해 “아름다운 동행”이란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2부는 권사 임직식이 진행됐다. 김재준 목사(남성)가 5명의 임직자들을 소개하며 서약하는 시간을 가졌고, 김천희 목사(원당)의 임직기도와 박원기 목사(입포)의 권면이 있었다. 이어서 3부 순서는 김재준 목사 은퇴식이 치러졌다. 조용호 목사(칠산)와 양승림 목사(군산꿈대로 되는)의 축사가 있었고, 회장 황인준 목사가 은퇴하는 김재준 목사에게 은퇴찬하패, 남성교회 교인대표로 이명구 장로가 공로패를 수여했고 필리핀 파라다이스교회가 은퇴찬하패를 전달했다. 함께 격려금, 꽃다발을 증정했다. 그리고 김재준 목사의 가족들이 나아와 특별찬송을 드렸으며, 김재준 목사의 퇴임사가 있은 후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지난 7월 7~9일 독도구국기도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한교연 임원과 상임 특별위원장 등 32명이 참가한 이번 독도구국기도회는 강원도 동해–울릉도–독도를 오가며 2박 3일간 진행됐다. 특히 8일 오후에 쾌속선 씨스타1호 편으로 독도에 도착해 태극기와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높이 들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하나님께서 좋은 일기를 허락하셔서 동해에서 울릉도까지 3시간, 다시 독도까지 2시간, 5시간동안 배를 타고 국토의 시작점인 독도에 무사히 도착하게 하신 하나님께 드린다. 독도 입도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무장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고, 한국교회는 예배와 교회의 본질을 속히 회복함으로 나라와 민족에 빛과 소금이 되고 희망의 등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독도 방문을 무사히 마치고 울릉도로 돌아온 한교연 독도방문단은 이날 저녁 울릉도 대동호텔에서 수요예배를 겸한 구국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는 회계 김병근 목사의 사회로 공동회장 신광준 목사가 성경을 봉독하고 서기 김동성 목사가 기도한 후 공동
침례신학대학교(총장 김선배) 실용영어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상휘 학생이 지난 6월 14일 시행된 YBM 주관 토익 시험에서 만점(990점)을 취득했다. 이상휘 학생은 미국에서 이민목회를 하신 부모님을 따라 5살부터 15살 때까지 미국에서 자랐다. 10여 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으로 전학을 왔을 때 처음에는 미국에서 다니던 학교 생활 및 학업 내용 차이로 인해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부모의 격려와 기도 덕분에 이상휘 학생은 용기를 잃지 않았고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영어공부를 중심으로 점차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이후 장차 글로벌 리더의 꿈을 갖고 침례신학대학교 실용영어학과에 입학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이송우 부장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사진 오른쪽)와 연세대학교 의료원(윤도흠 의료원장)은 지난 6월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이 평양심장병원의 건립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평양심장병원 건립과 운영에 대해 자문기관 역할을 하게 되며 평양심장병원 의료진들의 교육과 훈련 등에 대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도 북한의 보건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일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최근 남북관계가 적대적으로 바뀌면서 평양심장병원 공사가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조속히 병원을 준공해 경색된 남북 관계에 화해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을 감당하기를 희망했다. 평양심장병원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후 김대중 대통령이 병원 건립을 제안했고, 이 제안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받아들이면서 본격화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84년부터 꾸준히 전개해 온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 지원사업을 북한으로 확장한다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컸다. 2007년 5월에 ‘조용기심장전문병원 건립위원회’가 발족했고 6월에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 원로)가 개성을 방문하면서 그해 연말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2년 6개월 예정으로
한국교회들과 성도들 그리고 선교사들의 선교에 대한 헌신과 열정은 너무나도 귀하다. 하지만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김한성 교수(선교영어과·사진)는 불완전한 정보와 이해, 고정 관념 때문에 현지 교회를 섬기는 것이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타문화권 사역이 교회 개척인 상황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서 고전적 의미의 교회 개척은 많지 않고 선교지 예배당 건축 지원에 머문다는 지적이다. 김한성 교수는 지난 7월 8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더은혜교회에서 열린 “선교지에 어떤 교회를 세울 것인가?”(예영커뮤니케이션) 출판간담회에서 선교지 교회건축 선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건물에 집중할 것이 아닌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집중할 것을 권면했다. 이번에 출간된 김한성 교수의 저서 “선교지에 어떤 교회를 세울 것인가?”는 ACTS 신학저널(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제34집(2017)에 게재된 저자의 논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국인 선교사들의 예배당 건축 활동을 선교인류학적으로 조명한 논문을 일곱 개의 장으로 이뤄진 책으로 저술하며, 내용이 대폭 늘리고 보강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본부장 한상욱)는 라이온코리아(대표 한상훈)와 함께 지난 7월 13일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이깨끗해 리미티드 에디션’ 2종을 출시했다. ‘아이깨끗해 리미티드 에디션’은 패키지 디자인부터 제품의 조립과 판매까지 전체 생산과 유통과정에 발달장애인이 참여해 출시된 상품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피치 만다린’과 ‘레몬 민트’의 상큼함과 싱그러운 향을 표현한 제품 패키지는 발달장애인 예술가인 권한솔 작가가 맡았다. 권한솔 작가는 과거 밀알복지재단의 성인 발달장애인 예술가 자립지원 프로젝트인 ‘인 블라썸(In Blossom)’을 거쳐 현재는 발달장애인 예술가 에이전시 디스에이블드 소속으로, 남다른 색채 표현과 독창적인 주제의식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패키지 조립과 판매는 발달장애인 일터인 굿윌스토어에서 맡는다. 굿윌스토어는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기부받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애인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기업으로부터 제품의 단순조립 등 임가공도 위탁받고 있다. 아이깨끗해 리미티드 에디션 5000세트는 지난달 굿윌스토어 밀알도봉점에서 조립과 포장 과정을 거쳐 지난 7월 7일부터 굿윌스토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7월 8일에 발표한 교회내 소모임 금지 및 단체식사 금지 의무화 조치에 대해 “그동안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교회의 노력에 반하는 것으로서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조치를 즉시 철회하고, 자발적인 방역지침 준수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코로나19 감염은 소모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의 방역치침 준수 여부에 달린 것이란 점을 거듭 주장하며 “교회의 소모임은 그 안에서 확진자가 자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무증상) 확진자가 들어와 발생했다. 일반 모임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교회의 소모임만을 감염의 온상이 된 것처럼 지목한 것은 확인과 수치화가 쉬운 점을 악용해 안이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한교총은 이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와 공동으로 교회내 소모임과 여름 교육행사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한 상황에서 중대본의 이번 발표는 지극히 관료적 발상의 면피용 조치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범영수 차장
대한성서공회(권의현 사장)는 지난 7월 8일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창조교회(홍기영 목사)의 후원으로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 1만3618부를 보내는 기증식을 가졌다. 창조교회 홍기영 목사는 “르완다에 보내는 킨야르완다어 성경이 르완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위대한 소망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역사가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창조교회는 2015년 쿠바에 스페인어 성경을, 2019년에 미얀마 조친어 성경을 후원해 준 데 이어서 오늘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을 보내고자 한다. 나는 창조교회가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응답하는 교회라고 확신한다”며 창조교회에 감사를 표했다. 르완다는 투치족과 후투족의 종족 간 갈등에서 비롯된 1994년 ‘르완다 대학살’로 오랜 기간 고통받는 국가이다. 대학살 100여 일 동안 100만 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 친구, 이웃들이 죽는 모습을 목격하는 비극적 상황을 겪었다. 이 사건으로 르완다 전체는 황폐화됐고, 현재까지도 많은 르완다 사람들은 대학살로 인한 정신적 충격, 가족 간의 붕괴, 빈곤으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에 르완다성서공회는 르완다 사람
샬롬! 사와디캅!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어려움 가운데에도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이곳 치앙마이는 3개월 가량 심한 미세먼지로 편히 호흡하시도 불편했던 시간들이 지나고 우기가 시작되면서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고 마음껏 편하게 호흡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한 요즘입니다. 태국도 코로나19 여파로 3개월 가까이 생필품을 취급하는 마트 외의 모든 쇼핑몰과 백화점, 교회, 학원을 비롯한 사람들이 모일만한 모든 곳이 폐쇄됐고, 모든 식당들도 배달과 포장만 허락되고 밤부터 새벽까지 통행금지도 있어 위반시 벌금이나 징역에 처하는 등 강도 높게 통제되다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제재를 풀더니 20일 이상 태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아 모든 제재가 거의 풀렸습니다. 코로나19 제재 조치로 학교 개학이 7월 1일로 연기되어 현지 초등학교 사역도 연기가 됐습니다. 학교와의 최종 회의를 통해 8월 5일부터 한국어 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의하던 날 마침 전체 선생님들 회의가 있어서 모든 선생님들과 인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젊은 선생님들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다같이 웃으며 즐겁게 회의를 마치고 선한 인도하심에 감사하며 돌
3월부터 시작한 코로나19의 영향력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확장이 되고 있고, 이로 인해 많은 변화들이 있지만 은혜 가운데 잘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번 선교소식에서 4~9월 세워졌던 계획들은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면 중지가 됐습니다. 말씀 사역을 위한 지방이나 타교회 모임도 전면 취소가 됐고, 교단 모임이나 단기팀 방문도 취소가 됐습니다. 큰 딸 시온이는 예정되었던 시간에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이제는 바이러스의 확산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심리적 상태가 많이 지쳐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현실적 어려움이 더 커지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영업 제한의 조치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 지금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7월말까지 종교적 행사와 모임이 금지가 됐습니다. 이에 사역자 모임을 통해서 전체 모임이 아닌 가족초청의 형태로 소수 모임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동이 불편한 가족들은 저희가 방문해 위로하며 만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모임이 어렵고, 자유롭게 참여할 수가 없게 되면서 예배를 사모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과 아이들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 드리던 예배가 사모하며 기다려지는 모임이
교인에게 은행 보증을 서줬다가 두 번 어려움을 겪어봤다. 그들은 이곳에 친척이나 지인이 없다면서 도움을 주면 교회에 열심히 헌신 봉사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우며 부탁해왔다. 하지만 보증을 서줬더니 모두 얼마 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고는 연락마저 끊어버렸다. 어쩔 수 없이 보증 서준 자로 은행 빚을 다 갚아줘야만 했다. 잠언에는 이와 관련된 경고성 말씀들이 있다. “너는 사람과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을 서지 말라. 만일 갚을 것이 네게 없으면 네 누운 침상도 빼앗길 것이라. 네가 어찌 그리하겠느냐”(잠언 22:26~27)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말과 동정심에 이끌리어 자초한 피해와 어려움이었다. 전에 부산의 B 목사님이 섬기는 개척교회에 교회에서도 쓰기에 부족한 헌금을 빌려달라는 교인이 있었다. 군용 천막 안에서 가내 공업의 작은 업체를 운영하면서 사업 자금이 떨어지면 담임 목회자를 자주 찾아와 난감하게 했다. 그는 목회자와 교회를 나쁘게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었고 재정 상태의 열악함 때문에 간절히 부탁했던 것이다. 이럴 때마다 B 목사님은 지혜롭게 대처해 나갔다. 성경을 통해서 헌금의 올바른 사용을 가르쳤고, 차용해주지 못하는 안타
“선한 능력에 우리는 너무 잘 보호받고 있으며, 믿음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밤이나 낮이나 우리 곁에 계십니다. 또한, 매일의 새로운 날에 함께 하십니다.”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가 히틀러 시대에 감옥에서 사형 전에 약혼녀에게 보낸 시가 찬양되어 알려진다. “옛 것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어두운 날들의 무거운 짐은 여전히 우리를 누르지만, 오 주님, 내몰려 버린 우리의 영혼에게 주님께서 예비하신 구원을 주옵소서!” 후렴에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믿음으로 일어날 일 기대하네”라고 노래한다. 감옥에서 선한 능력으로 일하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일어날 일을 기대하고 있는 믿음의 눈이다. 이 시대 울타리 없는 감옥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사람과는 거리를 두고 만남이나 대화도 자유로이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 다르신 주님의 선하신 능력의 손이 일하심을 믿고 잠잠히 주님을 바라보며 고대한다. 사도행전 16장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바울이 귀신들린 여종 하나를 고친 후에 로마 사람들에게 매를 맞고 옥에 갇힌다. 밤을 지내고 옥문이 부서지고 간수와 그의 가족이 구원받고 난 후, 풀려나기 전에서야 자신이 “로마 사람”인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한복음 14:17). 원수가 있었습니다. 미워도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습니다. 성경에 말씀하시기를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베드로전서 3:9)는 말씀을 머리로는 암송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으로는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 사람은 도저히 용서 못 하겠습니다”라고까지 할 정도로 마음을 좀처럼 추스르기가 힘들었습니다. 마치 요나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알면서도 도무지 순종하고 싶지 않아 자신이 하고 싶은 데로 행동했던 것처럼 전인적 부패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198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학을 다닐 때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날 아침에 학교를 등교하기 위해서 차를 타고 언덕을 넘어 내리막길 터널을 통과하는데 갑자기 자동차가 뱀처럼 자유자재로 달리기 시작하면서 한쪽으로 급격히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얼마나 두려운지 핸들을 똑바로 꽉 잡고, 속도를 서서히 늦추면서 터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