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그레이스 ┃감독 시드니 폴락, 알란 엘리어트 ┃출연 아레사 프랭클린, 제임스 클리블랜드 외 ┃장르 다큐멘터리 ┃수입·배급·제공 영화사 진진 ┃러닝타임 89분┃개봉 2019년 11월 28일 지난 2018년 8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레사 프랭클린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찾아왔다.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1972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뉴템플미셔너리 교회에서 진행된 당시 최고의 가수 아레사 프랭클린의 가스펠 녹음 실황을 담아낸 작품이다. 아레사 프랭클린은 어렸을 때부터 목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가스펠을 들으며 성장해왔다. 아버지의 집회를 돌며 가스펠 무대를 녹음한 첫 음반 ‘송즈 오브 페이스(Songs of Faith)’를 무려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발매, 이후 당시 최고의 음반사였던 콜롬비아 레코드와 계약하면서 상업적인 아티스트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콜롬비아 레코드에서는 그녀의 음악 세계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고, 1967년 레이 찰스, 오티스 레딩, 존 콜트레인 등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던 애틀랜틱 레코드와 새롭게 계약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프로듀서 제리 웩슬러와 함께 그녀는 ‘리스펙트(Respect)’ ‘아이
맑은 하늘 금시 비바람 몰아치는데 우산 하나 받쳐 하늘을 가리려 하고 무에 그리 바빠 헤어날 수 없는 미련한 외톨이 된 줄 모른 채 언제나 조급한 마음 서둘러 설레발을 치는구나 하늘이 네게 기도하는 시간을 주시는 것을 비 오는 날은 비를 맞고 걸으며 골몰하는 세상일 젖혀두고 한 번쯤 선 자리도 돌아볼 줄도 알아야지 자갈밭 핑계 쭉정이 타작 마당에 선 초라한 내가 보고 싶지 않아 나의 가을은 반드시 행복해야 한다는 거룩한 분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으로 ‘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 등이 있다.
달맞이꽃 서글픈 이들이 쪼그려 앉은 밤, 시들어가는 그들 곁에 다가가 조용히 어깨를 감싸주는 포근한 꽃 밤이 깊으면 꽃 이파리 더욱 펼쳐 용기 주다가 동녘이 밝아오면 꽃잎 접어 서글픔도 사그라진다 위로하는 꽃 그러나, 때로는 아침이 와도 피어 있는 꽃 아직도 아파하는 그들을 위해 뜨거운 땡볕 마다치 않고 함께 버티어 주는 꽃 착한 꽃 따뜻한 꽃 엄마 닮아 강인한 꽃 습기가 가득 내려앉은 밤, 강줄기를 따라 잔잔하게 달맞이꽃이 피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달맞이꽃이 피었고, 어김없이 그 곁에 고개 숙인 한 사람이 있다. 이 늦은 밤에 왜 홀로 고개 숙이고 있는가. 하염없이 시들어가는 그에게 달맞이꽃이 말한다. “잡초라 부르며 뽑아버리는 이도 있지만, 소중하다 이름을 부르며 1년을 기다린 이도 있습니다. 보잘것없는 풀을 귀하다 아껴주는 이가 있으니, 그러면 됐습니다. 알아주는 이가 있으니, 그러면 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알아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소중히 여겨주고 귀하다 말해주면, 그러면 된 것입니다.” 깊어가는 여름밤, “그러면 된 것입니다.” 다독이는 달맞이꽃의 울림이 고개 숙인 습기의 밤을 일으키고 있다 .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첼로앙상블 ‘날개’가 지난 10월 23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제3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그레이트 뮤직 페스티벌(GREAT MUSIC FESTIVAL)’의 본선무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레이트 뮤직 페스티벌은 발달장애인들이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국내 최초 음악 경연 축제다.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SK이노베이션, SM엔터테인먼트, 한국케이블방송협회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전국 26개팀 총 315명이 참가해 예선과 본선 경연을 거쳐 최종 우승팀이 정해졌다. 날개는 이번 본선 무대에서 영화 인어공주의 OST인 ‘언더 더 씨’를 연주해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사회 속에서 고립되기 쉬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음악으로 소통의 통로를 제공하고자 2012년 밀알복지재단에서 창단한 첼로앙상블이다. 코리안리 후원으로 14명의 단원들이 음악교육과 연주활동 등을 지원받으며 전문연주자로 성장하고 있다. 심사에 참여한 정무성 숭실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연주를 듣는데 바닷속 상상의 나래가 펼쳐질 정도로 훌륭했던 연주”라며 “장애
지난 5월 유튜브 KNOCK 채널을 통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준 “붓소핸섭”이 11월 1일 시즌 2로 돌아왔다. 한국을 사랑하는 미국 청년 ‘조셉 붓소’(사진)가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담은 ‘붓소핸섭’은 크리스천에게 전도의 도전을, 비기독교인에게 복음의 감동을 전했다. ‘붓소핸섭 시즌2’는 구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반영해 시청자 참여형 콘텐츠로 제작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담대하게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조셉의 모습에 도전 받은 시청자들이 직접 조셉의 동역자로 나서기도 하고 조셉이 드리는 버스킹 워십에 함께 할 수도 있다. 거리 전도에 동참하게 된 황하은 씨는 “하나님만 보며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하는 ‘붓소핸섭’에 큰 은혜를 받았다” 며 함께 하는 이유를 밝혔다. 찬양사역자를 꿈꾸는 여고생 이하영 양은 “‘붓소핸섭’ 촬영을 함께 하며 전도가 정말 어렵다는 걸 느꼈다”며 “거리 전도 참여를 통해 전도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범영수 차장
길 위의 학교 ┃김상훈, 윤정희 지음┃252쪽┃13000원┃두란노 저자는 세상에서 일등하는 아이로 키우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하는 아이로 성장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또 부모 중심적인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원하고, 주님이 이 가정을 통해 하고 싶은 것을 이뤄 드리는 삶을 살기로 인생의 목표를 정했다. 이 가정이 처음부터 이러한 교육 방향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여느 가정처럼 이 집도 조기교육 열풍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둘째 하선이가 죽음을 넘나들었을 때 세상적인 교육에서 하나님 중심의 교육으로 완전히 바꿨다. 책은 “아이를 이렇게 키우세요”란 백 마디 말보다 더 지혜롭고 강한 울림을 준다. 이성에서의 도피 ┃프랜시스 쉐퍼 지음┃김영재 옮김┃168쪽 ┃12000원┃생명의말씀사 20세기 복음주의 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준 세계적 지성이라 불리는 저자는 책을 통해 토마스 아퀴나스의 은총과 자연에 대한 논의로부터 시작해 하나님이 우리의 이성으로부터 격리되는 과정을 예리하게 파헤침으로써 현대의 불안과 목적 없는 공허함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성경으로의 회귀가 우리가 가야 할 유일한 길임을 시대별 문예 사조와 문화 현상을 통해 흥미로우면서
프리칭 툴스┃데이비드 알렌 지음┃임도균, 권호, 김성진, 권영주 옮김┃308쪽┃15000원┃디사이플 프리칭 툴스(Preaching Tools)는 미국에서 ‘본문이 이끄는 설교’를 주창하고 확산에 힘쓰고 있는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대학교 설교대학원 학장이자 설교학 석좌교수인 데이비드 알렌(David L. Allen)의 서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 도서이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을 통해 설교가들이 성경을 올바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참고도서의 목록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많은 설교가들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여러 참고자료들을 참조한다. 하지만 어떤 책이 좋은 책이고, 설교를 준비하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다. 인터넷이 발달 돼 검색어 하나만 잘 입력하더라도 양질의 자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시기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은 양질의 자료들 뿐만 아니라 일종의 인스턴트 식품이나 정크푸드 같은 저질의 자료도 판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인터넷 안에서도 자료를 선별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쏟아지는 정보를 선별하고, 판단해야 하는 시기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 “이
세월 따라가는 인생 늙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늙지 않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 긴 세월과 함께 하는 사람 있고 짧은 세월에 버림받는 사람 있다 그래서 늙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오래 살고 늙을 자격이 없는 사람은 오래 못 산다 노인을 공경하는 사람은 늙을 자격이 있고 노인을 경시하는 사람은 늙을 자격이 없다 늙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상봉하솔(上峰下率)의 도리를 지켜 건강한 정신과 마음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그런 사람이더라 ※ 상봉하솔(上峰下率) : 웃어른을 모시고 처자를 거느림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아동문학회 자문위원, 한국동요음악협회 회원, 내혜홀아동문학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자문위원, 한국기독교자도자협의회 회원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밤이슬 맞고 자란 잡초가 아침 태양과 더불어 기지개를 편다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잡초는 더욱더 무성하게 자란다 많은 사람의 발부리에 밟힐 뿐인데 그래도 부끄러운 것이 전혀 없다 한평생 살아온 생애가 길 가 모퉁이에 서 있어도 잡초는 더 푸른 초장을 이루어 간다 시인은 크리스천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역임, 목산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이여 현재 북광주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신과 인간 그리고 세상에 대한 구도자적 물음을 화폭에 담아온 명대식 작가가 ‘證據(증거)’란 타이틀로 오는 10월 30일~11월 5일 서울 동덕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그리스도에게 묻다’ 외에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게 될 명대식 작가의 이번 전시는 인간의 삶에 역사하는 신의 구속(拘束)과 관련된 경륜(經綸)과 섭리(攝理)를 표현했다. 명 작가는 “그림은 삶의 일기다. 삶에서 생각되고 느껴지는 것들이 그림을 통해 나와야 한다. 역시 내 그림도 내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것이 없다면 그림은 다 똑같다. 결국 그림이 감동을 주는 것은 작가가 추구하는 존재와 삶의 가치를 공감하고 소통하기 때문”이라며 “기독교인이든 불교도든 무신론자이든 누군가 내 그림과 제목을 보고 삶의 방향과 존재의 의미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시회의 취지를 말했다. 종교적 영역과 일상을 그림으로 아우르며 자신만의 삶을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명대식 작가의 작품은 대부분 어두운 채색에 번지는 빛과 밝고 명료한 색채 심미로 신과 인간 그리고 세상에 대한 고민과 깨달을 담고 있다. 그의 모든 그림의 주제는 삶의 방향과 인간과 함께한 신의 섭리에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CTS’) 유아교육전문 1인방송 ‘키즈에듀티비’는 지난 9월 26일 웅진씽크빅 ‘놀이의 발견’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은 상암동의 웅진씽크빅 놀이의 발견 사업단에서 진행됐으며 CTS 윤문상 부사장과 웅진 놀이의발견 이영훈 사업단장이 참석했다. 웅진씽크빅 ‘놀이의 발견’은 동네의 ‘체험학습’, ‘키즈까페’, ‘문화강좌’ 등 유아동타겟 오프라인 교육장과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App 서비스이며 이미 13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CTS ‘키즈에듀티비’는 최근 유아동의 희망직업 1위가 될만큼 커다란 영향력을 가진 유튜브에서 건전한 유아교육 콘텐츠만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1인방송 사업으로 국내 유명 유아교육 교육업체 70여곳 이상과 제휴돼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웅진의 App기반 130만 유아동 마케팅 플랫폼과 CTS의 유튜브 기반 유아교육 강좌를 교회에 무료로 제공하여 비기독교인들도 부담 없이 지역교회로 오게 만드는 새로운 유형의 교회 문화학교 모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CTS는 우선적으로 10월 내, 5개 내외 시범운영 교회를 선정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지역별로 희망교회 가운데 현장 실사를 거
견뎌낼 힘, 이겨낼 힘 ┃이규현 지음┃280쪽┃14000원┃두란노 저자는 사람들의 영혼을 세워 주고자 하는 애정 어린 열정을 갖고 이 책을 저술했다. 그는 고통하지 않는 인생이 없다는 점과 아픔이 없는 사람이 없다는 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울지 않는 인생이 없다는 점 등을 열거하며 이에 대해 겉으로 태연하게 보일 뿐 깊은 곳에서는 절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고난의 면죄부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고통을 피하려 하지 말고 직면해 그것을 통과하는 지혜를 터득하라고 격려한다. 또한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받은 선물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다른 사람의 어떠한 간증이나 경험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받는 위로가 최고의 치유책임을 알게 한다. 사랑을 담아 헨리┃헨리 나우웬 지음┃홍종락 옮김┃460쪽┃21000원┃IVP 헨리 나우웬은 평생에 걸쳐 방대한 분량의 책과 글을 남겼고, 그중 편지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 서간집에는 1973년 12월 29일부터 1996년 8월 4일까지 22년 동안 그가 다양한 상황의 가깝고 먼 이웃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하면서 써 온, 미공개 편지들이 담겨 있다. 나우웬은 모든 진실한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교회들이 존재한다. 우리 교단인 침례교회와 장로교회, 감리교회 등 수많은 교단들이 교회를 세우고 있고 적잖은 교회들이 다양한 사역 속에서 우리 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교회 70%이상이 작은 교회(미자립·개척교회)의 현실 속에서 하나의 교회가 세워지면 또 하나의 교회가 문을 닫는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과연 이 땅에 작은 교회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있을까? ‘작고 강한 교회’의 저자인 칼 베이터스 목사는 자신 스스로 30년 가까이 작은 교회에서 사역하며 작은 교회가 충분히 건강하게 위대하고 이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미국교회의 현실 속에서 저자는 작은 교회로 표현했지만 우리에게는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로 이해하면 편할 듯 싶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 작은 교회의 진정한 비전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작은 것이 망했다는 것은 아니다’는 작은 교회의 패배주의와 큰 교회 위주의 사역을 작은 교회에서 행했을 때의 부작용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교회론에 명확하게 이야기 하는데 교회는 신자들을 훈련시키고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곳이 교
물, 꽃잎, 유리잔 안이 맑게 보이는 유리잔에 따뜻한 물을 따른 후 히비스커스 다섯 꽃잎을 적시며 시간을 흘려보낸다 1초 2초 3초… 묵화처럼 번져가는 꽃잎 서서히 물들어 퍼지는 물결 기꺼이 내어주는 정다운 만남이 새로운 붉은빛을 만드는 어느 가을, 오후 책 읽는 시간은 참으로 평안하다. 그 책이 시집일 수도 소설일 수도, 철학책일 수도 과학책일 수도, 그림책일 수도 음악책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책을 읽을 때마다 만나게 되는 저자와의 시간! 그들의 삶과 생각을 읽을 때마다 살아왔던 시간을 반성하게 되고 되돌아보게 되고 배우고 익히게 된다. 삶을 되돌아보며 차를 마신다. 안이 맑게 보이는 유리잔에 따뜻한 물을 따른 후 붉은 색 히비스커스 꽃잎을 적신다. 1초 2초 3초 … 물의 따뜻함에 자신을 내어주며 번져가는 꽃잎, 서서히 퍼지며 물들어가는 물결, 저자와 독자의 만남처럼 정겹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이렇게 투명하면 좋겠다. 나의 내면을 보여주어도 부끄럽지 않고, 그의 내면을 보아도 부끄럽지 않는,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내어주는 빛으로 새로운 빛을 만들어내는 맑고 향기로운 만남이 되었으면 좋겠다. 시인은 가톨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아동문
국내 13개 방송사는 지난 9월 25일 ‘듣는TV’컨셉트의 방송사 연합 오디오 플랫폼 티팟(Tpod)를 출시했다. 티팟은 SBS와 YTN, KNN, CTS등 총 13개 주요 방송사가 참여했다. 뉴스와 교양, 스포츠, 드라마, 예능, 종교 콘텐츠 등 방송사 인기프로그램 다시 듣기가 가능한 티팟은 24시간 채널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오디오 전용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방송사들은 올해를 시작으로 오디오 시장에 진입해 연내 1000만대의 AI스피커와 스마트 기기에서 티팟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서비스를 다양화해 오디오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워갈 목표를 세웠다. 티팟은 SK텔레콤 누구(NUGU)와 삼성전자 빅스비(Bixby), 네이버(오디오클립과 클로버)와 제휴를 맺었다. 티팟 사업 주관 및 개발사인 SBS I&M 조재룡 대표는 “음성 기술과 사업 부문에서 동영상 시장에 버금가는 오디오 시장을 만들어낼 준비가 됐다”면서 “13개 방송사가 보유한 동영상 콘텐츠 제작과 유통 기술을 활용해 차원이 다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영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