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벧전1:24~25) 지금도 보잘 것 없고 연약한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그동안 기도하면서 준비해오던 부뜨월 지역 영혼구원의 길을 열고자 했던 일이 한 걸음 더 다가왔습니다. 지난주 이 지역을 방문하여 주님께서 예비하신 토지를 매입하고 왔습니다. 내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시는 주님 앞에 나의 생각과 의지를 모두 겸손히 내려놓았을 때 주님께서 선한 것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믿음이 부족해 매입할 금액을 어떻게 준비해야 좋을지 몰라 은행에서 15락(한화 1600만원)을 대출받아 갔습니다. 주님의 계획과 방법은 모든 일이 합력해 선을 이루게 하시고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사용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한국 평수로 대략 450평을 은혜 가운데 매입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땅 구입을 위해 후원해주신 네미준 늘단비 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부뜨월 지역을 바라보게 하신 아버지께서 우리보다 앞서 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오래전부터
할렐루야!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겨울, 추위와 미세먼지로 고생이 많으셨을 줄로 아는데, 따뜻한 봄바람과 싱그러운 봄비가 동역자님 삶에 활력을 되찾아주기를 기대해봅니다. M국은 늘 그렇듯 여전히 덥습니다. 작년 12월 한달간 잠깐 선선하더니 그 후부터 지금까지는 몸시 더운 날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더위에 지쳐 무기력해질만한 이 때에 하나님께서 많은 M영혼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오늘도 더위를 이겨내고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현재 만나고 있는 M영혼들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어 교실 동역자님의 기도로 U*M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순전하게 만났습니다. 총 5명의 M종족 여학생들인데 모두 P주(州)에 살고 있는 학생들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새내기들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2시간씩 만나서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그들에게서 M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만남을 복되게 하셔서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깊은 교제가 있게 하시고, 단지 언어만 교환하는 시간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만나는 귀한 시간이 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또한 다른 단체 소속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여성들을 위한 쉼 센터’
밍글라바! 미얀마에서 인사드립니다. 좋으신 그분의 은혜 가운데 저희는 여러 과정과 일들 속에서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랑빛교회와 청소년 사역 사방으로 절 관련 건물들이 즐비한 동다곤 지역(East Dagon) 131번 마을에서 사랑빛교회 성도들이 매주 행복하게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매주 돌아가며 식사를 준비, 설거지와 청소를 하고, 주일 어린이 예배를 자체적으로 준비해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대입을 준비해 오던 5명의 학생들이 3월 6~13일 6일 동안 하루에 한 과목씩 대입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6일 동안 건강하게 잘 완주하고 통과되길 기도합니다. 대부분의 다른 제자들은 작년 12월부터 ACMI 칼리지 과정에서, 직장을 찾고 있는 3명의 남자 청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1~2월에는 성도들 중 3명이 홍역을 앓았고 한 자매가 B형간염 보균자로 판정되어 여러 혼란스러운 시간을 지났습니다. 매주 수, 금요일 저녁에는 직장인들과 단계별 소그룹 성경공부를 진행 중입니다. 올 한해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벧후 3:18)는 말씀처럼 전인격
안녕하십니까? 김청래, 김명옥 선교사입니다. 2019년 행복하게 지내고 계십니까? 저는 기대감과 열심히 2019년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는 성경말씀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약 2개월을 여러 가지 풍토병에 걸려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한 달 이상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쉬기만 하다가 최근에야 조금씩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체력이 예전처럼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요즘은 활동량을 조절하면서 체력회복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생각으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일을 하려고 하면 체력이 받혀 주지를 못합니다.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어 이곳저곳 누비며 복된 소식을 전하고 제자를 세우고 싶습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몸 잘 챙기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아파보니 건강이 최고 중요합니다. 건강관리에 실패해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 죄송합니다. 김명옥 선교사는 계속해서 바뚜 지역을 방문해 섬기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믿지 않는 한국인 어머니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인도네시아 교재로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복음이 서서히 한국이 어머니들에게 스며 들어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어’와 ‘성경’ 그리고 ‘영혼’ 세 마리 토끼를 잡
2월은 드림교회 단기 선교팀 방문이 있었습니다. 드림교회 꾸와뽀, 구와빠(잘생기고, 예쁜) 청년 청소년 8명과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이 오셔서 4박 5일 동안 WMDC와 함께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일에 함께 예배하고, 말씀으로 비전도 나눠주시고, 스킷 드라마를 통해서도 주님 사랑을 전하고, 함께 주님을 기쁘게 찬양하고, 어린이 사역도 돕고, 태양이 쨍쨍 내리쬐는 가운데 학생들 지나가는 길목에서, 학교에서 다양한 사역을 펼쳤습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한국의 젊은 청년들을 보게 된 필리핀 친구들은 마치 연예인이 온 것처럼 소리를 지르며 기쁘게 반겨줬습니다. WMDC가 시작된지 3년이 됐습니다. 2월 15일 기념일을 맞았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장식도 하고, 찬양과 간증을 준비하며 주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감사로 예배하고 기쁨으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축하메시지와 격려를 하기 위해 오신 분들은 학생들의 찬양과 간증 등에 은혜를 받았고, 학생들은 오신 몇 분들의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통해 은혜를 받았습니다. 좁은 공간에 60여명이 함께 하며 은혜를 나눴고, 한국식당에서 만찬도 함께 했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은
‘아유보완’(안녕하세요!) ‘예쑤 삐히타이’(주님이 늘 함께 하십니다.) 복음의 불모지 스리랑카의 구원을 위해 늘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로 함께 해주시는 동역자 여러분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리며 하늘의 크신 은혜가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과 삶에 차고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랜드패스교회 목자 수련회 지난 2월 4일 스리랑카 독립기념일에 그랜드패스교회에서 목자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모든 목자들과 그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며 초청 강사 목회자의 은혜로운 말씀을 통해 우리의 부르심의 소명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각 목자들이 가정교회 목장모임을 통해 누리고 있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간증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렸고, 마지막으로 식탁의 교제(맛있는 카레) 나누면서, 그리스도안에서 한 가족의 깊은 사랑을 나누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이번 목자 수련회에는 작년 가정교회 일일세미나에 참석했던, 현지 카루나 목사님이 자진해서, 목자 수련회 강사로 오셔서, 모든 목자들에게 큰 은혜와 도전의 말씀을 전해줬습니다. 2명의 예비 목자들이 모든 목자들에게 목사님의 축복기도를 받고 예비목자로 세
지난 가을 김선미 선교사의 갑상선암 수술 이후 우리 가족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더 이상 밤늦게까지 일할 수 없고 9~10시에는 취침모드에 들어가야 합니다. 예전과는 다른 속도로 삶과 사역이 진행됩니다. 모든 학생들의 필요들을 다 채울 수 없게 됐습니다. 이곳에 온 목적과 소명도 우리의 힘과 지혜로는 하나도 감당할 수 없음을 고백하게 됐습니다. 하나님께 맡길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진로와 학업, 사춘기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두 아들들, 알게 모르게 갱년기가 시작된 우리 부부에게 달달한 사랑표현보다는 건조한 일상들로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버거웠습니다.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도, 부부가 하나되어 복음의 통로가 되리라는 꿈도 현실과는 너무도 먼 이상처럼 보였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회복돼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이곳에 부르신 하나님께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곳에 우리를 왜 부르셨는지 말입니다. 선한 것은 하나도 없는 우리에게 귀한 자녀들을, 귀한 영혼들을 맡기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뼛속까지 죄인인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솔직해지기로 했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서로에게 미안했던
샬롬! 주님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무엇이 그렇게 바빴는지 바빴다는 핑계를 가지고 2019년이 열린지가 건 두 달이 돼서야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더 건강하시고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더욱 풍성해 지시는 한해 되기길 원하며, 무엇보다도 우리 주님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더욱 더 알아가는 한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역이야기 1. 뉴라이프펠로우쉽 교회 이야기 저희 뉴라이프펠로우십교회는 이제 개척을 한지 1년이 조금 지난 교회입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정말 은혜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이 말이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이야기가 아닌 사실임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저희 뉴라이프펠로우십교회 안에 창립 1주년을 맞이해 참으로 주님께서 함께 하시며 일하고 계심을 경험할 수 있었던 은혜의 시간들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먼저는 1주년 창립기념예배를 드리기 전 주에 9명의 교인들에게 침례를 주는 너무나도 귀하고 축복된 시간을 가졌으며 침례식이 끝난 이후 준비한 맛있는 음식과 게임 등을 하는 축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11월 마지막주일에는 창립 1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면서 교인들이 교회는 건물이 아닌 교인
こんにちは 日本です(곤니찌와 일본입니다). 미세먼지 없는 봄날의 온기와 생기가 그리운 시절입니다. 그 동안 건강하고 평안하셨습니까? 주님의 보호와 양육의 자리인 ‘광야’의 길을 믿음으로 함께 걸어가길 소망하며 이 곳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사카이에이코 교회의 사역 종료 2002년 1월 31일에 시작된 사카이에이코 교회에서의 사역을 3월 31일 주일 설교를 끝으로 마치게 됩니다. 혈기 왕성한 젊음을 고수란히 쏟아 부으며 나름대로 열심히 사역한다고 했는데, 돌아보면 오히려 교인들의 사랑과 돌봄 가운데 주님의 길을 배우고 훈련받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의 헤아릴 수 없는 은혜와 인도하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고국에서 따듯한 관심으로, 사랑과 기도의 희생으로 저희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신 교회와 주 안의 형제, 자매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개척 준비 1. 코히쯔지커뮤니티 교회(子羊コミュニティ教会) 막상 교회 개척이라는 현실 앞에 서니까 앞이 캄캄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사역 여건이나 환경과 전혀 다른 곳에서, 이토오 자매 가족 3명과 함께 무얼 할 수 있을까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와 방향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선교지 어디나 마찬가지겠으나 역시 일본도 만만치 않은 곳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아직까지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언어의 장벽” 입니다. 간단한 일상의 대화는 나눌 수 있으나 속 깊은 이야기들은 아직 나누기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루라도 빨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그 때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언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기 때문에 열심히 지혜를 구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관계를 맺고 친해지고 있는 과정에 있으며, 일단은 한국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할 기회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했던 학교에서의 예배모임을 만들려했던 기획은 일단 보류됐습니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종교활동을 금지했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모임이 아닌 다른 모임 장소를 알아보는 중입니다. 그래도 길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분이 보내셨기 때문에 보내신 분이 책임지고 길을 내실 것도 믿기 때문입니다. 요즘 기도하는 제목의 대부분은 사역의 길을 열어달라는 기도가 대부분입니다. 지금은 “카나가와현 야마토시”에 위치 하고 있는
주 안에서 사랑과 존경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A형 독감과 함께 보낸 연말연시, ‘참 이런 송구영신을 보낸 적이 있었던가 할 정도로 몸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치료 기간도 길어서 그 후유증으로 20여 일이 지난 지금도 요통과 함께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올해가 아니라면 내년부터라도 부디 독감예방주사를 꼭 접종하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가정의 또 하나의 뉴스는 아내 조은영 선교사가 셋째를 가졌습니다. 계획된 임신이 아니었던 만큼 처음에는 복잡한 감정, 기쁨, 놀람, 책임감 등이었지만 주께서 주신 귀한 선물이니만큼 감사와 기대로 출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정일은 7월 둘째 주입니다. 구마모토미나미교회의 취임과 함께 예배당 건축도 거의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23일 첫 예배를 시작으로 다음날 24일에는 두 교회-히쯔지노무레, 구마모토미나미-공동체가 연합으로 첫 성탄예배를 드렸습니다. 구마모토미나미교회는 우리 식의 지교회와 목회자가 주어졌고, 히쯔지노무레교회는 가정교회를 넘어 예배당과 모교회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 안에서 교제의 첫 발을 뗀 날이기도 했습니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주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2019년도에도 동역자님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시작되는가 싶었던 2019년도 1월이 지나갔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결정된 새로운 일, 그리고 지난 몇 개월 동안 주님이 함께 해주신 흔적들을 나누며 사랑의 안부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안식년 마감, 사역지 복귀 2019년 1월 18일 저는 선교지로 복귀했습니다. 안식년을 주님의 도우심과 성도들·교회들의 지원으로 잘 보냈습니다. 이제 원래 있었던, 있어야 할 사역지 카자흐스탄으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제안 받았던 ‘FMB 국내외 이슬람 사역 총괄’, ‘선교전략연구개발원’ 사역은 계속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사역 베이스로 한국으로 옮겨서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역 현장에 있으면서 수행하는 것입니다 함께 준비하며 진행해 오던 침례교 다음세대 살리기 동원 사역도 부분적으로 측면 지원할 것입니다.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에 있으면서 현장의 필요를 채우는 사역들을 감당하되 이스라엘 유대인을 향한 사역에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합니다. 파송교회와 협의 가운데 이렇게 결정됐고 관련된 분들도 추인을 했습니다. 아직 부모님께는 사역지 복귀 사실을
며칠 전에 빈타로부터 파티마타가 요즘 토요학교도 도서관에도 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그 작고 똘똘한 아이가 “그곳에 가면 크리스천이 되기 때문에 난 절대 안 갈거야”라고 했답니다. 잘 나오던 베까이도 축구(축구라도 연결점이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외에는 아버지가 가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무하메드, 오마르, 이사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2010년부터 함께 했던 잘로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모습과 말투가 있습니다. 모든 세네갈 사람이 다 그런건 결코 아니겠지만 관계가 끝날 땐 항상 고소든, 뒤집어 씌우기든,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려고 했던 일들도 여러 번 겪었기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경계의 눈초리가 여기저기서 느껴져서 신경 쓰이는 상황이 불편합니다. 중학생이 된 아이들을 모아놓고 본격적으로 말씀을 더 깊게 나눌려고 했던 계획을 조금 늦춰야 하는 생각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등을 떠밀듯이 이곳을 방문하게 하시고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뜨거운 마음으로 결국 세네갈을 품게 하시고 10년 동안 저희 가족만 있게 하셨던 이 띠에스에 연이어 선교사님 가정을 보내주시고, 사랑의봉사와 의료선교로 많은 믿음의 발걸음을 이 땅에 딛게 하시
샬롬 크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주님과 함께하시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8년 10~12월은 저희에가 너무나 힘든 달이었습니다. 많은 선교사들의 추방과 공안들(중국경찰)에 감시 가운데 긴장으로 살았던 날이었습니다. 공안들의 감시를 피해 한국에 나와 있는 14일동안 아이들의 대만 여행 비자를 받아야 하고 저 또한 당료약 처방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해서 한국에 잠시 머물렀다가 지난해 12월 26일 대만에 도착했습니다. 공안의 감시를 피해 중국을 떠나 한국에 잠시 머무는 동안 참으로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선교지에서 우리의 삶은 이방인과 같고 고국에서의 삶은 나그네 같은 생각은 하며 잠시 슬픔의 눈물을 흘렸지만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도 그러했고 우리 주님도 그렇게 하셨는데 주님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내서 부르심을 향해 새로운 선교지로 나아갑니다. 대만에 도착해 감사함으로 집을 얻었지만 아무것도 없는 공방(空房) 아무 가구도 없는 빈집이라는 집에 아이들과 함께 청소하고 여행용 가방을 식탁 삼아 라면을 먹으며 비를 피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2006년 생후 2개월된 하윤이와 6살 하민이와 가방 8개를 들고 부르심을 따라 첫 선교지인 중국 서안
그동안 모두 평안하셨지요? 저는 이 곳 태국에서 2번째 성탄절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지난번 편지에 태국 현지교회로 옮기려고 한다고 기도 부탁드렸었는데 저도 생각하고 있던 곳을 선임 선교사님께서도 추천하셔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하고 그곳에서 예배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태국어 찬양을 온전히 부를 수 없고, 또 목사님 설교도 많이 알아 들을 수 없어 조금 힘들긴 하지만, 찬양의 기름 부으심이 있어 예배 중 은혜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번 달 부터는 교회내 YPC(Young Pro for Christ)라는 그룹에 들어가서 그룹 사람들과도 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인들로 구성된 그룹인데 연령대가 30~50대 다양하게 있습니다. 주일 예배후 식사를 같이 하고, 2시간 정도 함께 모여 성경공부를 하고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의사소통이 원활하진 않지만, 좋은 교회로 인도해 주시고 좋은 지체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일엔 그룹 사람들과 함께 교회 주변에 믿지 않는 집들을 돌아다니며 캐롤을 부르고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해 주고 축복하며 또, 성도님들이 미리 직접 만들어서 정성스레 준비한 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