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시간은 현재의 위치에서 점점 멀어져 가기에 빨리 지나간다고 느껴지는 듯 합니다. “작은방주교회” 가족들과 함께 감사와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으로 풍성하고 복되었습니다. 러시아와의 내전으로 계엄령까지 선포됐던 우크라이나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앞으로도 얼마동안 긴 싸움을 해야할 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기도로 저희 가족과 작은방주교회 가족들도 조금씩 성장하면서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사역자 나스탸(세르게이)가 갑작스런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자궁근종 수술을 갑자기 받고 현재 회복 중에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세우는 사역자로 잘 세워지도록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수술과 치료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동역교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6개월 동안 고국에 머물면서 한국이 조금씩 익숙해지려고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우크라이나로 가고 싶습니다. 저희를 교회와 예배에 초청해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남은 6개월의 시간 동안 잘 준비해 선교지로 돌아갈 때에는 더 잘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가족을 위해 기도를 부탁하며 시온이는 4학년의 마지막 두 학기(6개월)가 남았습니다.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 자연은 정확하게 창조주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대로 말씀에 순종해 겨울을 가져왔고 이제 우리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의 아시아 선교사 훈련 사역, 그리고 지난 14년간 선교학 교수로 섬기고 말레이시아침례신학대학(MBTS)을 떠나 새로운 사역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MBTS에서의 고별 메시지를 통해, 귀한 사역의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신학생들과 졸업생들 그리고 직원들과 교수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사역지를 떠나는 저에게 큰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그동안 동역한 선교사들과도 송별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노장 선교사가 프론트 라인에서 바람막이로 서 있다가 철수한다니 젊은 선교사들이 긴장하는 한편 섭섭해 했습니다. 이들 중 저에게 선교를 배웠다든지, 성경을 배워서 감사하다고 말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보여준 나의 사랑과 격려에만 감사를 표했습니다. 처음에는 안타깝다고 생각했지만 이후에 알게 됐습니다. 사랑의 리더십이 가장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지난 30년간 선교지에서 받은 주의 은혜가 넘치도록 풍성했습니다. 선교현장에서 주님을 섬기는 것은 저의 특권이었습니다.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시는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캄보디아침례교단(CBU)과 연합해 시작된 캄보디아 침례신학교가 지난 9월 12일 제1회 졸업식을 진행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CBU 소속 목회자 15명이 졸업을 하게 됐습니다. 3년간 공부한 학생들과 그들을 가르친 교수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며 졸업식에 참여한 삼호교회 목사님과 성도들, 가나지방회 21명의 목회자, 캄보디아 선교사님들과 그 외에 모든 분들의 은혜와 감동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귀한 시간이 됐습니다. 졸업한 15명의 목회자들의 섬기는 교회를 더욱더 건강하고 단단하게 세우고 캄보디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군사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년 9월 12~14일 CBU소곡 목회자 및 리더들 80여명과 가나지방회와 공동으로 제3회 연합말씀 사경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강의는 룻기와 예배, 에스더, 예수님과 기도생활, 예수님이 세우시는 교회, 삶의 질문과 대답, 잘 살아봅시다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한수성 목사님을 비롯해 이창택 목사님, 이기봉 목사님. 니바스 CBU총회장님, 안종대 학장님까지 6명이 강사로 섬겨줬습니다. 주님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우리홈에서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여러 가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경험합니다. 조이풀교회와 영어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우리홈 아이들이 낯설어하는 영어의 벽을 정말 재밌고 행복하게 한 계단 올라설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조이풀교회의 청년들과 함께 다양하게 영어를 접하기도 했지만 더 귀한 것은 예수 믿는 청년들의 본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도전이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그 이후에 조이풀교회 멤버로서 한국에 있는 청년이 우리홈에 와서 지속적으로 자원봉사를 해주고 있습니다. 가을 학기를 시작하면서 우리홈 가족들은 자주 모여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초기 우리홈 가족이었던 친구들은 대학생 홈(비전힐)으로 가기도 하고, 독립하게 되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가족으로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과정입니다. 사소하게 약속을 어기거나, 자기와 다르다고 해서 가까이하지 않고, 비난을 먼저 하는 일들을 일방적인 잔소리로 가르치기보다는 서로 대화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먼저 마음을 열어가는 것을 연습합니다. 이런 일들이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정인이는 3개월
15년 만에 한국에서 보내는 안식년에 은혜와 감사로 결실 풍성한 가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사랑에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주의 도우심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새 시대의 소망들이 커졌습니다 한국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온통 통일 대박의 기대감에 들떠있는 모습입니다. 새삼 남북이 통일에 한 걸음이 아닌 서너 걸음 다가선 것 같습니다. 교회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 땅의 새 시대가 아니라 주의 복음이 온 땅에 증거 됨으로 도래할 주님의 나라가 속히 오기를 더 고대합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24:14) 교육과 훈련의 연속입니다 주의 은혜로 여러 가지 세미나와 콘퍼런스들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 셀 세미나 콘퍼런스, 가정교회 세미나(양주 열린문교회) ◇ 속사람 치유세미나, 전국 목회자 사역자 세미나(흰돌산 기도원) ◇ 2018 세계선교대회 & 7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II-수영로교회) 특히 뜨거운 여름엔 각 교회에 주시는 말씀을 준비하며 은혜와 기도로 행복한 시간을 보낸 뚝섬교회, 우이동 제자교회, 성림교회와 세계선교훈련원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일마다
지난 9월 말 인도네시아에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술라웨시주 팔루와 동갈라 지역을 덮치면서 가옥 수천채가 파손되고 적잖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교단 해외선교회(FMB) 소속 인도네시아 지부장 임재영 선교사(사진)가 인도네시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교단 차원의 지원 협력을 강력히 촉구했다. 임재영 선교사는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 침례교회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재민 피해 상황과 교회 피해 상황을 확인중에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주 침례교단 지방회는 팔루시 재해 현장에 직접 들어가 피해지역 구제와 복구, 재건 회복 사역팀이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생존자 치료와 이재민 구호에 힘쓰고 있다. 임 지부장은 “쓰나미로 마을 전체가 휩쓸려 폐허가 된 곳이 너무 많아 사상자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재민들도 삶의 터전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에서 망연자실해 있거나 폭도로 변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우리 교단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 협력과 기도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인도네시아 침례교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쓰나미 피해 이후 시신들은 방치되어 있고 이재민들을 먹고 살기 위해 식료품 가게나 마트를 약탈하기도 하고 트라우
◇드디어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할렐루야! 드디어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예정일보다 늦어져 기도를 부탁드렸는데, 드디어 9월 13일 오전 9시 3분에 건강하게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아기의 이름은 기쁨이로 그대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연 초 여러 가지 일들이 겹치며 기쁨이 별로 없던 저희에게 큰 기쁨이 되어 주었던 소중한 딸입니다. 해외에서 태어나 살 것을 생각해서 중간 이름도 영어로 지었습니다. 우 기쁨 엘리! 둘째 딸의 이름입니다. 함께 자기 일처럼 마음 써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고, 기뻐하며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계속 기도의 사랑의 빚만 늘어가는 것 같아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지만 또 나눌 수 있어서, 함께 좋은 소식과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더없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내가 출산 후 몸조리를 해야 하는 데 맘 편히 쉴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아내의 산후 조리를 위해 오시려고 했는데 모두가 오실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열심히 아내의 산후조리와 집안일, 애보기와 예루를 챙기는 것까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몸과 마음이 잘 회복되도록, 산후 후유증이 없도록 아내
그 동안 주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그 동안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저희들을 위해서 간절한 기도와 사랑의 선교 헌금으로 함께 동역해 오신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주일(9월 2일) 피지는 매년 9월 첫째 주일에 어버지날 기념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어머니들 중심으로 정성어린 선물(물컵 정도의 적은 가격)과 음식을 힘껏 만들어 오전 예배가 끝난 후에 아버지들을 섬깁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피지 전통 음식인 로보로 아버지들을 섬겼습니다. 이 날은 주일 예배에 나오지 않는 아버지들도 주일 예배에 참석해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교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전도의 문이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나우소리 지교회 건축 진행 상황 ❖ 건축 도면 허가 : 지난 7월 17일에 건축 도면을 해당 부서에 접수시켰다가 담당 직원의 실수로 3주간의 시간이 낭비됐습니다. 곧 바로 8월 10일에 다시 해당 부서에 보냈습니다. 드디어 서류를 두 번째 접수한 후 3주 만인 9월 6일에 도시계획국에서 건축 도면 승인이 났습니다. ❖ 나우소리 환경청에서 최종 건축 허가 : 9월 12일 나우소리 관할 지역인 환경청에서 건축 승인 도면을 받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 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드디어 제가 방을 구해서 정착했습니다. 저는 6월 12일에 오사카로 들어왔습니다. 1~3차 리서치 때에도 머물 곳을 예비해주셨던 하나님께서 3차 리서치 때에 만났던 대만인 여자 목사님이 운영하시는 기도원 겸 숙박장소에 머물게 해주셨습니다. 산밑에 있는 2개의 단독주택을 연결한 곳이었습니다. 교통이 불편했지만 가끔 숙박객이 오는 경우 외에는 거의 혼자 지냈기 때문에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기도원에 손님이 오거나 나갈 때의 준비와 뒷정리를 도와드리거나 주일 예배에 참석하면서 설교나 성경읽기나 손이 필요한 일들을 도우며 2달 정도 지냈습니다. 감사헌금 겸 숙박료를 지불하고 나오면서 그곳에 머물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6월에 오사카에 들어와서 며칠 후에 진도 5~6도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코베 대지진 이후 가장 강한 지진으로 그 때처럼 흔들림이 강력했다고 합니다. 지진 전날 저녁에 홍콩에서 한 자매님이 2박 3일 숙박객으로 왔는데 아침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아래층에서 묵상 중이었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고국에 계신 동역자 여러분! 하나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하며 P국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P국으로 다시 돌아기기를 바라고 원하며 손 모아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때와 시기는 우리의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이었습니다. 큰 아들 하온이의 고백과 ‘너의 아들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한 영혼’이라는 주님의 가르침에 회개와 함께 영혼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2개월 만에 초대장과 비자가 준비됐고 감격해 감사하며 한국을 떠나 P국에 지난 9월 4일 들어왔습니다. 다시 이 땅을 밟을 때 밀려오는 눈물, 마치 집 나간 탕자가 집에 돌아올 때, 기쁨으로 맞이하던 아버지의 마음과 같았습니다. 도착해서 다음날 아침부터 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현지 부동산직원과 오토바이를 타고 뜨거운 바람을 맞으며 이곳저곳 집을 봤습니다. 30군데를 넘게 봤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살기에는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4일 만에 주님께서 저희에게 살 집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예전에 카라치에서 집을 찾을 때 한 달을 현지 부동산 직원과 오토바이를 타고 뜨거운 여름 힘들게 다녔던 기억에 ‘이번에도 한 달
추석 명절을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카자흐스탄에서 산 지 19년 째, 이제는 명절같지 않은 명절을 보내는 것이 익숙해 질 때도 됐는데 명절이 되면 고국과 가족 생각이 납니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나이도 함께 먹어가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기쁜 추석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생명의 삶 첫 수업을 잘 시작했습니다. 한국어로 제 아내와 권은진 자매가 듣고, 러시아어로는 이고르 형제만 합니다. 첫날부터 나눔 시간에 눈물을 흘리는 귀한 고백들이 있었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키맵대학교의 한인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사역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학교 당국으로부터는 정식으로 학교 내에서의 종교사역은 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계속 다른 방법을 찾고 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근원이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리더십 컨퍼런스 참석차 출국했습니다. 출국 전날 축구 경기를 하다가 골키퍼인 근원이의 손가락이 금이 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긴급하게 치료를 받고 깁스를 했으며 감사하게도 부다페스트에는 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함께 경기를 했던 현규라는 아이는 다리 근육 파열로 긴급하게 한국으로 후송을 해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고, 그로인해 부다페스트에는 합류하지
6월에 앓았던 뎅기열은 길고 힘들었습니다. 저는 난생처음 병원에 입원했지만 음식도 물도 못 먹는 상태까지 나빠졌습니다. 수액과 해열제를 동시에 맞아도 열이 38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건강도 삶의 계획도 희망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때 저에게 남은 건 항상 저와 함께 계셨던 주님이었습니다. 주님과 단둘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서 지금은 아주 좋은 컨디션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댕기 바이러스를 가볍게 이겨버린 아내 댕기 피부 트러블도 지금은 모두 괜찮아졌습니다. 라오어 3학기 그리고 위기 라오어 세 번째 사역을 마쳤습니다. 선교대회 참석과 입원으로 장학금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둘 다 A 학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학에 라오스어에 대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남쪽 마을 방문 일정에서 선임 선생님이 동행할 수 없게 되어 아내가 설교 통역을 해야 했습니다. 원고를 미리 받았지만 단어가 한정적인 저희에게는 새로운 차원이었습니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부족하게나마 쓰임 받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로고스 윈드밴드와 합창단 6월 마지막 모임을 하고 학사 일정에 맞춰 윈드 밴드와 합창단도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4~5월 민다나오 섬의 뜨거운 여름을 경험하면서 동시에 홀로서기를 해야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의 바람막이가 되어주신 선임 선교사님께서 자녀의 결혼 문제로 잠시 한국에 들어가셨기 때문입니다. 그 때부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기숙사에 살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명 ‘빈자리 채움’의 사역이 시작됐습니다. 매일 같이 기숙사에 사용할 물을 길어다주고, 각종 야채와 과일, 고기, 생선, 달걀, 쌀 등의 식표품을 싱싱하면서도 저렴하게 사기 위하여 매번 멀리 떨어져 있는 도매시장으로 가서 장을 봤습니다. 또 어느 날은 한 청년이 눈병이 심하게 악화되어 부랴부랴 약국에 데려가기도 했고, 기숙사에서 키우는 말의 사료를 사기 위해 시장을 한참동안 헤매서 겨우 사오기도 했습니다. 주일에는 청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빈약한 실력이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영어로 그들과 성경을 읽고, 함께 묵상하고, 공감하고, 가르쳤습니다. 20명 안팎의 적은 인원이었지만 그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가 행복했습니다. 화려한 밴드 그리고 완벽한 음향보다 기타와 카혼으로 이뤄진 단촐한 밴드에, 예배하는 자들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리는 찬양이 참으로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돌아보면 이러한 사역이
가나중앙지방회 글로벌비전교회(김홍빈 목사)는 지난 8월 9~15일 말레이시아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이 글은 말레이시아 단기선교에 동참한 서은선 자매의 간증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말레이시아 선교를 다녀온 서은선입니다. 처음에는 선교에 대한 기대감이 잘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교여행의 메인 사역 중 하나였던 이란여성모임 사역을 준비하면서 기대감도 생기고 그 분들께 진짜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날짜가 다가올수록 팀원들의 마음과 저의 마음에도 불안한 마음보다는 하나님께서 일해주실 것에 대한 마음으로 가게 해주셨습니다.그 결과 말레이시아의 선교여행은 저에게 여태까지 갔던 많은 해외 선교여행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선교여행이 됐습니다. 하나님은 저희의 첫 사역이었던 이란 여성 모임에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사실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란 여성분들에게 마스크팩을 해드리는 것이었는데 현지인들 특성상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처음시간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빈틈없이 잘 채워주셨습니다. 마스크팩을 해드리는 대신 어깨를 주물러드리고 손마사지를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가 한국의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동역자들에게 시원한 냉수처럼 임하기를 바랍니다. 한국을 약 6주간 방문문하는 동안 많은 동역자들을 만나 교제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 한국에서 그리고 필리핀에 돌아와서도 아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지난 두 달간의 기도제목을 보내드리지 못하고 선교편지도 이제야 보냅니다. 이 바쁨이 쓸모없는 것이 아니기를 바라며 소식을 전합니다. 마닐라침례신학교 소식 윤상욱 목사님 특강 : 성일교회 윤상욱 목사가 “교회 지도자가 가져야할 성경적 교훈”이란 주제로 특강을 해줬습니다. 윤상욱 목사는 이 강의를 통해 현재 목회현장에 있거나 교회의 지도자로 섬기는 자들을 위해 성경에서 배우는 교회 리더들의 지녀야 할 다섯 가지 교훈을 자세하게 설명해 줬습니다. 마닐라침례신학교를 방문해 신학생들에게 강의를 해줄 뿐만 아니라 식사가지 대접해준 윤상욱 목사에게 감사드립니다. 성경적세계관세미나 : 제11회 성경적세계관 세미나가 3월 19~21일에 있었습니다. 이 세미나를 시작한지 벌써 11년이 됐습니다. 성경적세계관 세미나는 마닐라 침례신학교의 중요한 가치를 보여주는 행사입니다. 세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