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 광복절, 대한민국은 한동안 전국을 괴롭혔던 장마가 끝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올 한해 전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의 국내 2 차 대유행 우려가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중대본)는 지난 8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15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6일은 267명으로 확진자 수가 더욱 수직 상승했다. 자칫 의료붕괴까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8월 15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눈덩이처럼 불어난 확진자 수의 원인으로 한국교회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의 경우 최소 108명의 누적 확진자(8월 16일 기준)가 발생했으며 이곳을 통한 감염이 충남은 물론 파주와 양평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중대본의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는 예배 중 성가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평일 심방을 진행한 것도 감염을 확산
교단의 유일한 정론으로 걸어온 침례신문이 오는 8월 19일이면 창간 65주년을 맞이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교단이 폐쇄되고 사분오열이 됐지만 해방과 함께 교단이 재건되고 한국전쟁 당시 미남침례회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교단이 새롭게 일어나면서 교단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복된 소식을 알리고자 1955년 ‘침례회보’가 창간됐다.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당시 침례교회의 상황과 소식들을 담아낸 침례회보는 활자 하나 하나가 산 역사로 남아 있다. 약한 교세와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 처해 있을 때에도 교단을 위해 헌신했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간의 아픔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을 대표할 수 있는 교단지의 필요성은 어느 교단 못지 않게 뜨거웠다. 교단 목회자들의 기도와 관심, 후원으로 7년 만에 복간해 오늘에 이른 침례신문은 시대적 사명과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침례교회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 매체의 확대와 1인 미디어 시대, 실시간 방송 등 신문을 통해 접했던 소식들을 다양한 매체로 접하면서 본보도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받아들이고 있다. 시대적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그 변화에 맞춰나가
포괄적 차별금지법과의 싸움이 21대 국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했다. 이번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국가인권위원회법 상의 차별금지사유를 기본으로 성별,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국적, 피부색, 출신지역,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 및 가구의 형태와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學歷), 고용형태, 병력 또는 건강상태, 사회적신분 등으로 구체화해 차별의 의미와 판단기준을 명확히 하고자 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동안 교계가 거듭해서 문제를 제기했던 ‘성적지향’이 이번에도 포함된 것으로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법안의 이름이 ‘차별금지법’이기에 이를 반대한다는 기독교계를 반기독교적 입장을 지닌 이들은 앞뒤 문맥을 싹 자른 채 “교회가 차별을 옹호한다”는 낭설을 퍼뜨리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과 여론 형성으로 인해 2007년 법무부가 입법예고하면서부터 시작된 교계와 차별금지법 간의 전쟁은 언제나 그렇듯 외로운 싸움으로 지속되고 있다. 교회는 지금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 구약이든 신
박창근 목사 한국 침례교 역사 신학회 회원들이 울릉도의 100년 이상 된 침례교회 역사 자료 등을 수집 하고자 탐방 길에 올랐다. 그동안 울릉도 여객선은 도동으로 입항했는데 이번에는 새롭고 넓게 개통한 사동항에 뱃머리를 댔다. 우리가 승선한 포항과 울릉도 왕복 여객선 “우리 누리 호”는 7월 6일 오후 5시 사동항에 도착했다. 항구 근처에 “신비의 섬”이란 식당 2층에서 울릉도의 맛깔 나는 해물들로 저녁식사를 즐겁게 마쳤다. 예약해 대기된 12인 승합차에 탑승해 30분여 달려 북면 현포항 “추억의 펜션”에 여정을 풀었다. 동해의 먼 거리 잔잔한 파도 길을 건너 온 젊은 일행들은 시원한 해풍을 맞으려 방파제로 나갔다. 일행이 항구로 나간 후, 방에 들어와 기억 속에 살아 있는 울릉도 초기 선교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다. 울릉도에 복음전파가 시작되던 시기는 1900년대 초로 생활양식은 지금과는 현저하게 다른 삶의 형태였다. 바닷가 항구에 접안 시설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사동, 도동, 저동 항구 중심의 관광과 상업, 고기를 잡는 어업 생활권이 아니었다 한다. 1960년대 초 대학시절부터 여러 차례 울릉도를 방문할 때마다 들은 이야기 등을 종합해 그동안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규약 제11조 24항은 “본회 산하 기관의 이사회 및 위원회는 각종 회의 후 그 회의록 내용을 14일 이내에 총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를 지키고 있는 곳을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것이 관례로 존재해 왔다. 개교회와의 협력을 위해 총회와 기관은 어떠한 결정을 내리고 어떠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는 개교회들이 확인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한다. 행여 침례교회의 정체성에 반하거나 교단의 위상을 훼손시키는 결의가 있을 경우나 투명하지 않는 재정 운용에 대해서도 정기총회에 발행하는 의사자료집에 의존해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개교회와 지방회, 기관, 총회 모두가 협력하고 상호 협동하는 침례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의견과 뜻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다. 지난 7월 16일 윤재철 총회장은 교회진흥원 이사장과 이사, 원장과 함께 교회진흥원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의사자료만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진흥원 운영과 총회의 협조 사항을 함께 살펴보면서 총회와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기관 사역 방향성에 대해서 함께 제안하며
지난 7월 8일은 한국교회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된 하루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교회 전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는 않지만 정규예배를 제외한 모임과 행사, 식사 제공 등이 금지하고 출입명부 관리가 의무화된다”고 밝힌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기 때문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대다수의 교회는 “교회가 코로나19 전파의 온상이란 말이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많은 교회들이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기에 이번 정 총리의 발언으로 인해 뒤통수를 호되게 맞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많은 교회들이 소모임이나 행사를 스스로 자제하고 있던 상황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사례에만 집중해 낙인을 씌우는 것이 과연 온당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급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방문판매업체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교회 입장에서는 정말이지 억울할 따름이다. 이번 정부의 방침은 과거 네로 황제가 로마 대화재 사건을 기독교인의 소행으로 돌려 박해를 불러일으켰던 것이 떠오르게끔 한다. 이에 한국교회총연합(한교
올 초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자 교회마다 상반기 활동은 이전에 없던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자제하기 위해 교회는 예배당의 출입을 통제했고 현장예배에서 온라인예배를 시도했다. 온라인예배 초기, 시설 부족과 인식 부족, 온라인 예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지만 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예배의 단절 방지를 위한 노력과 성도들의 신앙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렇게 반년 넘는 시간을 보내면서 작은 교회는 생존 위기에 처해 있다. 코로나19가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전히 확진 환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지역 미자립 교회들의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현장예배는 극소수의 인원이나 참석 가능자의 신청만 가능하며 온라인 예배는 교회 성도수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낮은 참여를 보여주고 있다.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 눈에 확 들어 올 정도라고 한다. 2020년의 하반기가 시작됐지만 교회는 여전히 사역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항이다. 특히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다수 나오기 시작하면서 교회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따갑다. 물론 교회도 최선을 다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예배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교회가 희망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침례교 총회(총회장 윤재철 목사)는 지난 6월 18일 지구촌교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목회자 세미나’를 열고 이날 강사로 참여한 유관재 목사 등 5명의 주 강사들은 현재 고난에 처한 교회와 목회자들이 위기 극복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하나님의 뜻에 잘 순종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세미나는 우여곡절 끝에 총회 임원 지구촌 교회 사역자들 위주로 참여한 온라인 세미나로 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강의에 교단 안팎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목회자들은 영상을 시청한 뒤, 교회의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고 성경적이며 본질적인 교회의 모습, 코로나19 이후 교회의 역할에 대해 실제적인 대안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총회도 그동안 코로나19로 여러 교단적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되자 적잖은 부담을 갖고 이번 목회자 세미나에 교단 목회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왔다. 총회는 이번 세미나가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평가보다 앞으로 우리 침례교회가 어떠한 변화를 겪을 것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 지금의 목회 환경은 우리가 충분히 경험해보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앞두고 최근 남북한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북한이 갑자기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향해 비난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그 표면적 중심에는 바로 대북전단 살포 문제였다. 대북전단은 남한이 북한에 풍선 따위를 이용해 살포하는 전단이나 물품 등을 말한다. 남북분단부터 남과 북은 서로 일명 ‘삐라’를 풍선을 이용해 날리다가 2000년 4월 이후 상호 심리전 중단을 약속한 이래 최소한 국가적 차원에서는 중단됐다. 그러나 남한의 민간단체에 의한 대북전단 살포는 사실상 지속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관계가 우호 분위기 속에서는 그럭저럭 그 횟수는 줄었으나, 2002년 북측의 핵개발 선언 이후 남북대립이 다시 격화된 이래로 민간단체 주도의 대북전단 살포는 더욱 빈번해졌다고 한다. 현재 대북전단을 날리는 민간단체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탈북자 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 및 개신교계 단체인 순교자의 소리 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6월 4일 북한권력의 실세인 김여정은 상호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을 근거로 대북전단 살포를 막을 것을 다시 요구하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
이단(異端)은 글자의 의미가 말하듯 서로 다른 끝 즉, 정통 교단이 가르치는 성경의 교리와 행습과는 다른 것을 가르치고 행하는 단체라는 의미이며, 사이비(似而非)는, 기독교의 입장에서 볼 때 겉으로는 교회라는 간판을 걸고 성경을 들고 다니지만 속으로는 전혀 다른 것을 가르치는 유사 단체라는 의미이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19”와 더불어 회자 되는 ‘신천지’는 1984년에 이만희가 경기도 과천 일원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사이비 기독교 종파이다.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알다시피 신천지 추종자들이 중국 우한을 왕래하면서 묻혀온 바이러스가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계속된 그들의 예배행위를 통해 확산됐다. 그런데 이만희는 추종자들의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은폐하도록 지시함으로써 대구 시민의 생명뿐 아니라 온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었다. ‘신천지’는 한 때 집단의 힘을 과신하고 주일 아침에 단체로 기성교회에 가서 예배를 방해하고, 심지어는 플래카드를 들고 신학대학에 몰려가서 정문을 점거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등의 만용을 부리기도 했다. 전도관, 구원파, 신천지는 한국의 정통 기독 교단들에 의해 사교(邪敎)로
우리 교단 총회(총회장 윤재철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정통교단으로 한국교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이 땅의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과 연합하고 협력하며 다양한 사역을 공동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특히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도 함께 교회와 이웃을 도우며 한국교회의 대표 교단으로 헌신해왔다. 이는 우리 교단만의 독자적인 행보나 결정보다는 여러 교단들이 함께 의견을 모으고 하나되는 목소리를 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 109차 총회 회기에서 한국교회 협력을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연합하며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교회총연합과 대한성서공회, 한국교회군선교연합회, CBS기독교방송, CTS기독교TV, 찬송가공회, 세계선교협의회 등에서 우리 교단은 이사나 위원들을 파송해 한국교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우리 교단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합기관 활동의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이사와 위원들이 활발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활동사항에 대해 보고받고 협조 부분도 논의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 총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의 대표성을 나타내기 위한 활동
코로나19 이후 맞이하게 될 교회의 현실! 가을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물론, 그리 되지 않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라면 주님은 답도 주실 것이며 분명한 계획과 뜻이 있으실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 1만개에서 1만5000교회가 문을 닫게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미 우리 교단도 3500교회 중 2~300교회가 사실상 목회를 멈추고 있거나 간판만 가지고 있는 교회라고 합니다. 이러한 통계들을 기독교 전체로 합한다면 1만~1만5000교회가 더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큰 충격입니까? 코로나가 가져다준 변화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에 대해 일일이 교인들에게 물었습니다. 첫째, 예배당에 꼭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무너졌습니다. 둘째, 예배당이 아니라 집에서 온라인 예배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건강의 갈등구조가 생기면 언제든 온라인 예배나 대체예배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넷째, 코로나는 또 오며 이러한 시련은 또 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건물 중심의 내 교회의식이 약해졌습니다. 다섯째, 반면 갈망과 동시에 많은 혼란과 본질에 대한 많은 질문들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무엇을 의
주춤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5월 초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들이 전국에서 발생한데 이어 사람들 간 접촉이 많은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회와 선교단체에서도 일부 확진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선언한 정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의 재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최근 확진자들은 정부의 지침과 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스스로 간과했던 부분이 컸다. 특히 의심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의 일상생활을 이유로 여러 곳을 방문하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해 피해가 더 커졌다. 이를 통한 제3자에게 가는 피해가 우려되는 시점에 있다. 최소한 마스크만이라도 제대로 착용했다면 확진을 분명히 막을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5가지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수칙을 전국민이 지켜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사회적 거리 두기’보다는 완화됐지만 기본적인 것은 자기 예방과 소독, 상대방에 대한 배려 등을 기본으로 하는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전 국민
우리 총회는 매회기 2차례에 걸쳐서 감사를 받는다. 이는 내부감사와 외부감사를 건강하고 건전한 총회 운영을 살펴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 감사를 통해 지적사항을 수정하고 재정적인 손실이나 문제시되는 부분들을 시정해 나가면서 한 회기를 마치게 된다. 하지만 지난 108차 총회(총회장 박종철 목사) 회기는 이런 절차와 과정을 전혀 밟지 않았다. 모두가 ‘누구의 비협조’, ‘누구의 잘못’, ‘누구의 독선’이라는 변명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은 전가하는데 바뻤다. 결국 지난 제109차 정기총회에서 제108차의 사업보고와 재정보고 등 제108차 회기에서 일어난 일체의 보고를 유보하고 특별감사위원회(특감위)를 구성해 감사를 진행하고 임시총회를 통해 보고하도록 결의했다. 제108차 총회장인 박종철 목사는 정기총회 석상에서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았다. 문제시되는 부분에 대해서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문제가 될 수 있다. 한 번 다 까면 어떻게 될지 아느냐?”라는 발언으로 교단을 대표했던 지도자의 민낯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임시총회에서 특별감사위원회는 대의원들에게 조사 중인 내용에 대해 보고가 아닌 상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대의원들은 경악
침례교회의 지역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총회 주소록을 기준으로 국내 침례교회 수를 분석해보면 총 3548개 교회 가운데 경기도가 863개 교회로 가장 많고, 대전광역시가 489개 교회로 2위를, 서울특별시가 441개 교회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교회 수가 적은 지역은 제주도로 22개 교회가 집계돼 있으며 38개 교회가 있는 광주가 그 다음으로 가장 적은 교회수를 점유하고 있다. 영동지방의 경우 경상남도가 97개 교회이며, 경북은 경남보다 약 2.5배 많은 230개 교회가 위치해 있다. 대구는 57개 교회, 부산은 126개 교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침례교회 분포를 보면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많은 교회가 모여 있다. 973만 6962명(2020년 기준)의 인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서울특별시를 제치고 대전광역시가 2위를 기록한 것을 보면 침례교단의 충청지역 편중이 심각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1위를 기록한 경기도의 경우에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5.6%가 거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863개 교회라는 수치는 침례교회의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또한 교단 주소록에 따르면 서울 중심부라 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