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단(총회장 박문수 목사) 전반기 감사(고숙환 목사, 김동호 목사)가 지난 4월 23일 총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감사는 제110차 총회가 전반기에 집행한 행정, 재정관련 업무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으며 총회 감사인 고숙환 목사(죽변)와 김동호 목사(회덕)가 주요 서류를 검토하고 이를 확인했다. 총회 감사 고숙환 목사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총회의 행정과 재정 운용이 원활하지 않았으리라는 우려와 달리 총회 협동비와 은급금 적립 등이 오차가 없이 처리되고 있음에 문제점을 찾을 수 없었다”며 “특히 성탄CP헌금을 처음으로 시작하며 기관과 주요 사역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탤 수 있었던 것은 교단이 어려울수록 함께 돕는 좋은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총회 감사 김동호 목사도 “총회 홈페이지 그룹 웨어 작업과 총회 행정체계가 날로 전문화되고 사이트 중심으로 개편되어 목회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이를 전국 목회자에게 홍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우 부장
제110차 임시총회 결의사항에 대한 총회(총회장 박문수 목사) 임원회와 (재)기독교한국침례회유지재단(이사장 곽도희 목사, 이하 유지재단)이 후속조치를 위한 내용을 논의했다. 총회 임원회는 제8차 임원회에서 임시총회 결의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유지재단과 긴밀하게 협력해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 짓기로 했다. 특히 원로목사 지원의 건과 기관 재정립의 건에 대한 후속조치는 해당기관과 논의해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유지재단은 지난 5월 13 일 총회 12층 유지재단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진행하고 임시총회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에도 총회 임원회는 제111차 총회 목사 인준자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총회 교육부(부장 김종훈 목사) 주관으로 오는 6월 28~29일 양일간 한국침신대 페트라홀에서 가지고 세부계획을 공고하기로 했다. 또한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원에 대한 건에 대해 총회과 대외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함께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원을 공동으로 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총회는 오는 6월 14~25일 오후 7시 12일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2021년 전국침례교회 연합기도회 “Rise Up Baptist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박문수 목사)와 국내선교회(이사장 정창도 목사, 회장 유지영 목사)는 공동으로 교단 소속 교회들을 순방하며 희망과 나눔을 실천하며 전도여행을 제안해 ‘총회-국내선교회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국내선교회는 2021년 “바울과 함께 떠나는 사역”이라는 비전의 일환으로 총회와 협력, 총회 김일엽 총무와 함께 지역 교회를 순방하며 교회의 고민들과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일들을 함께 나누고 지역 목회자들을 만나 격려하기로 했다. 이에 교회 건축을 마친 생달교회(나순규 목사)와 교회 건축에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높은뜻교회(김온유 목사), 현재 건축 중에 있는 함께하는교회(김인환 목사)를 방문했으며 오는 5 월 중에는 부산 사상 날마다교회(이종호 목사)를 찾아갈 예정이다. 폭풍우 가운데 다시 세워진 생달교회 2020년 여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기나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적잖은 교회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경북 문경의 생달교회(나순규 목사)도 피해갈 수 없었다. 2020년 1월 최길목 목사가 사임하며 교회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 지방회 전도부장 김위수 목사(점촌)의 권유로 생달교회 담임목사로 청빙 받은 나순규 목사는 미
정대기 이렇게 숲을 이뤄 주었던 한 그루의 나무의 가지들마다에 눈부시게 만발한 꽃들에 취해 세상을 잊게 하고 지친 피곤을 삭혀 주며 시원함을 제공해 주는 그 숲 속 그 그루의 나무들마다에서 하늘 덮는 가지가지들이 품어 내는 만발한 충만 한 그루에서 시작한 가지가지들이 하늘 위로 뻗어 올라가는 그들 나무 속에서 나온 가지가지들이라는 것 그렇지 않은가 어디에서 태어나 위로 뻗어 가고 있음에도 이 영혼은 가끔가끔 어디에서 태어나 뻗어가고 있는지 붙어 있음을 잊을 때가 있고 망각할 때가 있었으니 아하 못 된 가지들이여 붙어 있음을 지겨워하지 말고 붙어 있음의 낙으로 너의 혼을 실어 보내어라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한려지방회 회장, 호남제주침례교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제103차 기독교한국침례회 순천총회를 섬겼다. 현재 순천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에벤에셀의 영웅 사무엘도 어느새 힘없는 노인이 됐다. 사무엘상 8장은 “사무엘이 늙으매”라는 말로 시작된다. 너무 빨리 늙었다. 어머니 한나에 의해 잉태됐다는 것과 어린 시절에 대한 분량에 비해 사사와 선지자, 제사장으로서의 사역 분량이 너무 짧다. 미스바 집회 이후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대승했다는 말씀을 하자마자 바로 은퇴를 준비한다. 물론 이후에 아예 안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독자적인 사역은 여기가 끝이다. 앞으로는 사울과 다윗으로의 왕정 승계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등장할 뿐이다. 그런데 이게 사무엘의 사명(使命)이다. 왕을 세우고 왕정의 기초를 닦는 일 외에 다른 인생 이야기는 없다. 왕 세우는 일도 사무엘 입장에서는 기쁨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과 백성들의 요구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것, 그런데 이런 게 사명이다. 사명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는 게 아니고, 싫어도 하는 것, 사무엘은 싫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사명에 충성했고, 위대한 다윗 왕조를 열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노년의 사역이 그의 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는 것이다. 백성들의 요구였던 “왕을 세워 달라”라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 생각대로 할 때가 더
구약시대에는 백성들의 죄를 용서 받기 위해 짐승을 잡아 피를 뿌리며 불태워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수많은 짐승이 죽었고 이런 제사를 끝도 없이 드려야 했다. 그래서 제사장도 백성들도 끝이 보이지 않는 제사에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또 말하기를 이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고 하며 코웃음치고 훔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왔느니라 너희가 이같이 봉헌물을 가져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 이는 여호와의 말이니라”(말1:13)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번거로운 일로 여기며 저는 것 병든 것을 제물로 드리며 제사를 멸시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런 제사를 받지 않겠다고 경고하셨다. 율법을 완벽하게 지킬 수도 없고 끝도 없는 제사를 계속 드리며 지쳐 갈 때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를 보내 주셨고 예수님이 대속 제물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구약시대의 모든 제사를 끝내주셨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9:12) 예수님은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닌 십자가에서 흘리신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 주셨다. 이 말씀에서 ‘영원한 속죄’
책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의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진스 바이블 아카데미(Jin’s Bible Academy)와 유튜브, SNS 등에서 성경을 가르치며 ‘성경일독 전도사’로 활동하는 저자는 자신이 직접 강의한 내용을 모아서 그야말로 복잡한 성경의 흐름과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맥을 짚어준다. 성경 각 권마다 요약이 들어있고, 인물과 사건 등을 쉽게 이야기식으로 전개하고 있어 초보자도 친근하게 느끼면서 정확한 핵심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성경의 역사적 흐름과 맥락에 따라 이야기식으로 풀어쓴 것도 저자의 독특한 성경해석 방식이다. 성경은 읽고 싶은데 어려워서 자꾸만 포기하게 되는 이들과 성경을 완독했음에도 아직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크리스천들을 위한 성경 안내서로 적합하다.
필자는 예수님의 맹인 치유 사역에 담긴 영적인 의미 곧 복음으로서의 의미를 살펴보고 있다. 맹인 치유 사역은 단순히 육신의 맹인이 눈을 떠서 시력을 회복하는 신체적 치료라는 표면적 의미를 넘어 보다 더 심오한 영적인 의미가 있다. 맹인 치유 사역에는 영혼의 눈이 열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참여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는 의미이다. 그래서 맹인 치유 사역들에서 사용된 핵심 동사인 “다시 보다”라는 동사의 의미를 통해 영혼의 눈이 열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보고 구원에 참여하는 것으로써 영적인 의미를 알아봤다. 이 영적인 의미는 예수님의 치유 선언에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느니라”라는 구원의 선포가 맹인 치유 사역에 담긴 구원의 의미를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예수님의 맹인 치유 사역의 영적인 의미를 보다 더 분명하게 알려주는 사건이 사도행전에서 기독교인 박해에 선봉에 섰던 유대인 바리새인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다가 극적으로 부활의 주님을 만난 사건이다. 사울의 체험은 부활의 주님을 보고 듣는 묵시적 체험으로 묘사됐다. 사울은 빛(빛, 큰 빛, 해보다 더 밝은 빛)으로 임하신 주님을 보았고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사울은 그 빛의 광채로 말미암아
책은 ‘성경 진리에 충실한 메시지’ ‘삶과 동떨어진 피상적 신앙을 경계하는 말씀’으로 많은 신자를 영적으로 각성시킨 박순용 목사의 최신작이다. 이 책은 저자의 저서 및 삶과 신앙의 압축판이라고 할 만큼 풍성한 은혜와 위로, 지혜와 권면으로 가득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동안 교회 안에 퍼져 있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다양한 오해들을 불식시키고 성경이 진정으로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독자들을 제대로 안내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삶의 모든 조건과 문제 속에서도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아는 자로 바로 서게 되기를, 또한 우리에게 이미 말씀으로 드러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하나님이 마침내 이끄실 복된 결론에 이르기까지 시선을 하나님께 향하게 하는데 사용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인생의 길이 너무 어두워서 앞이 보이지 않으면 믿음이 안내한다. 실제로 길이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전혀 알지 못하는 길을 인도하는 손길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5만번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알려진 조지 뮬러의 삶이 그랬다. 저자는 우리의 삶도 오직 단순하게 하나님의 약속만을 의지해서 따라간다면 뮬러와 같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스스로를 하나님이 살아 있음을 알리는 산 표본으로 봉헌하고, 오직 믿음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발휘한 조지 뮬러의 삶을 돌아보고 그가 어떻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새롭게 태어났는지, 그리고 선교사로서의 꿈과 고아원 사역 등 기도로 어떤 믿음의 길을 걸어왔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저자는 책을 통해 성경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도록 한다. ‘인간의 지식으로 성경을 이해할 것인가 아니면 믿음으로 이해할 것인가?’를 시작으로 해서 그 이해 근거를 가지고 구원과 관련된 죄가 무엇이며, 죄를 어떻게 용서받게 되는지를 살펴본다. 구원에 대해 너무 쉽게 판단하고 마치 구원을 교회가 베푸는 것으로 착각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구원의 주체가 누구이며,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와 구원의 특권이 무엇이며, 그 특권을 받은 자의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리고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한임을 강조하며, 성경을 근거로 해서 구원 여부의 객관적 상태를 간단하게 제시한다
오늘날 기독교의 대표 절기 부활절의 풍경을 떠올려 보라. 사순절과 고난주간이라는 심적 부담감에 마침표를 찍고 다시 환한 얼굴과 즐거운 일상으로 돌아갈 자유를 주는 연례 행사? 과연 오늘의 내 삶, 신음하는 이 시대와 별 상관없는 한낱 과거의 사건인가? 팀 켈러는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성경 속 부활 사건을 새롭고 깊게 조망한다.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밝히고, 예수님의 부활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영위하는 원리임을 고찰한다. 또한 마리아, 요한, 도마, 베드로, 바울을 통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날 때 희망 없던 우리 인생이 어떻게 근본적으로 변하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어떻게 부활에 힘입어 인생의 두려움에 맞설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에 교환학생으로 방문한 우간다 출신 키아 샤론(Kia Sharon)과 백석대 재학생들은 지난 3월 30일 디지털 싱글 앨범 ‘LEGO’를 발매했다. 키아 샤론은 작년 한 해 동안 백석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방문해 작곡 공부를 하고 돌아갔으며, 국내에 머무는 동안 백석대학교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특별히 이번 음반은 이미 우간다 내에서 최고의 연주자로 평가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칼룬다 요시아’(백석대 교환학생)가 건반 연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백석대학교에는 매년 우간다 출신 교환학생들이 방문해 공부하고 있다. 앨범 ‘LEGO’는 우간다 북부의 ‘랑이(Langi)’부족의 방언인 ‘랑오어(Lango)’로 ‘기도’를 의미하며, 이 노래에는 새로운 아침이 밝아오는 것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담았다. 이번 앨범을 제작한 백석대 최우혁 교수는 “K-POP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이 때에 역으로 아프리카의 전통적 리듬이 한국의 연주자들에게 표현된 이번 앨범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키아 샤론은 “음악은 우리 육체가 반응하고 우리의 마음이 이해하는 언어”라며 “이 노래 ‘LEGO’가 하나님이 얼마나 당신을
한국의 개신교가 분화하는 과정을 추적해 보면, 신학적 입장보다는 정치적, 사익적 이유가 더 많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단순하게 신학적인 보수와 진보로 나눠 본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 나타나는 이상한 현상은 ‘그리스도(기독)’와 ‘예수’가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다. 침례와 세례도 마찬가지이다. 한글 성경 번역에서 주도권을 가졌던 교파에 의해 밥티스마가 세례로 번역되면서 침례라는 용어가 더 성경의 의미에 부합하는 번역임을 확인했던 침례교를 비롯한 몇몇 교파는 신학적 입장을 달리했다. 밥티스마의 형식에서부터, 성경번역본에 침례 병기 또는 침례표기만을 사용하며 교단의 정체성을 재고했다. 때로는 본말이 전도될 정도로 서로의 주장을 펼치기도 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혹자는 침례, 세례가 아닌 뱁티스마, 뱁티즘이라고 헬라어를 그대로 음역하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기존 교단들을 부정하며 자신들만이 가장 성경적이라고 주장하는 이단들조차도 이러한 차이의 빈틈을 비집고 들어와 성도들을 미혹하기도 한다. “침례교는 무엇을 믿는가?” “침례교는 어떤 교파인가?”와 같이 침례교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첫번째로 무슨 답을 할 수 있을까? ‘침례’야 말로 침례교
몇몇 청년들과 공원에서 만났다. 햇살도 따스했고, 공기도 상쾌했다. 게다가 모두 코로나 백신을 맞아서 마음도 아주 편했다(미국에서 목회하다 보니 성도 대부분이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그런데도 우리 모두는 늘 그랬듯이 아주 반뜻하게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여기가 병원도 아니고 마트도 아닌데, 우리 너무 오바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모든 청년들이 미리 이야기라도 한 듯 한목소리로 대답했다. “안 쓰면 허전해요.” 코로나가 사라져도 영원히 마스크는 안 벗을 태세였다. 코로나19가 세상에 등장한 지 1년 반이 지나가고 있다. 이 동안 참 많은 것이 바뀌었다. 특히 마스크는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됐다. 우리 모두는 연일 마스크가 코로나를 얼마나 잘 예방하는지에 대한 놀라운 뉴스들을 접하다 보니, ‘마스크 강박증’이라고 할 만큼, 마스크를 안 쓰면 죽을 것 같은 마음까지 드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런데 이 ‘마스크 강박증’은 코로나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믿음직한 마스크를 아주 오래 전부터 쓰고 살아 왔다. 심리학에 ‘페르소나’라는 용어가 있다. 원래는 고대 그리스의 연극에서 배우들이 쓰는 가면을 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