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진 못 한 개버려진 나무 한 조각그분에 손에 들려져 있다 그분은 지혜로운 목수 구부러진 못 하나버려진 한 조각 나무그분의 손에 궁전이 된다 김상기 목사는 반석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이며 한국크리스천문학회 회원이다.버지니아크리스천문협 책임간사로, 미주 남침례회 한인총회 제2부총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생각하라 그리고 행동하라』등 다수가 있다.
성벽처럼 둘러쌓인 산장에아무도 모르게 숨은아르데미 우상과 풍요의 왕국아픈 영혼들 있었구나 주님의 책망 가운데 연민의 사랑 깃들어 너를 찾아 헤메는주님의 손길십자가에 피 흘리신아픔으로 다가오고크고 큰 아데미 신전 뒤 조그마하게붙어있는 듯한 초라한 사데 너의 모습이지만죄악에 빠진 리디아 구하기 위해지친 너이구나 지처 함께 쓰러진 너이지만 주님은 너를 기억하셨고너의 이름 생명책에 기록하여하나님 앞에 너를 시인하는 주님 의지하며사데여 힘을 내라 이재옥 목사는 부평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크리스찬문학』으로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아동문학연구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나팔꽃 당신』등이 있다.
지금은텅 빈 충만아름다운 공중정원 꽃 한 송이꽂아 두지 않았어도푸른 빗물담아 두지 않았어도그 별난 단풍잎 하나걸쳐놓지 않았어도 무엇으로부터 배웠을까공수래공수거를* 참살이의 내력을세상에 보여주고 간이름 모를 어느 까치의 뒷이야기 *전5:15; 딤전 6:7원제근 목사는 예람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계간『해동문학』시로 등단(2008년), 해동문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고 보고서에서 말했다. 엄마들은 아이를 보듬고 남편을 격려하고 부모가 살아 계신 경우 양가 부모에게 마음을 쓴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들고, 자기편이 필요할 때면 으레 ‘엄마’를 찾는다. 그렇다면 가족에게 또는 주변 사람에게 마음을 다 내어준 엄마의 마음은 누가 위로해 줄까?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 영적인 어머니 역할을 하는 사모에게도 이런 원리가 적용된다고 본다. 사모는 남편 목사님을 위해서는 비서처럼, 성도들을 대할 때는 엄마의 마음으로 감정 노동을 한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분이 있다면 예외로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런 감정노동에 지치기 마련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위로받고 충전 받는 시간을 갖는 것이 당연하지만 불행하게도 목회자 아내가 하나님 앞에 나아 갈 수 없을 정도로 현실에 지치는 경우가 생기면 어찌해야 할까?아이들과 남편에게 늘 따뜻하고 위로의 존재가 돼야 한다는 부담을 지고 살아가는 엄마에게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이해해주는 한 사람, ‘엄마’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의 깊은 속마음을 ‘이해해줬으면’ 혹은 ‘받아줬으면’ 바라는 마
언제부턴가객석에서 구경을 하고 있다 나는 광대인데 붉은 조명이 낭자한 무대에서는 예수가 어색한 몸짓으로양손을 벌린 채 슬픈 피눈물을 쏟으며객석의 나를 보고 있다 그때 느릿느릿 불던 바람이 예수 몸짓에 일렁이더니코끝에서 긴 호흡을 일으키고 드디어 심장이 춤을 추고 나는 그제야예수의 자리에서 일어나숨결 치는 무대로 오른다 계인철 목사는 광천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섬긴다. 『한맥문학』으로 등단하였고 시집『하늘향기』가 있다.
흰 눈발이 하늘에서 흩어지는 날 한국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 무덤 양식인 고인돌을 탐방하게 되었다. 강화 역사박물관 1층에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과 역사적 사건들을 차례로 만날 수 있었다. 조선시대 말엽 서구 열강의 빈번한 침략으로 강화도에서는 병인양요, 신미양요, 강화도 조약 등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났었다. 박물관을 들어서면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강화성을 침략하는 장면, 신미양요 때 광성보에서 펼쳐진 미군과 조선 관군의 전투 장면을 재현한 디오라마를 통해 당시 상황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신미양요를 재현한 디오라마에는 실물 크기의 수자기가 걸려 있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전쟁에 참가한 이들이 모두 전사 하였다는 이야기 때문이다.박물관 안에는 여러 가지 전시품이 있었는데 그 중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백자, 청자의 여러 가지 형태의 그릇들이었다. 우리선조 장인들의 지혜와 솜씨는 너무 섬세하고 정겨웠다. 그 후 박물관 앞에서 넓은 펼쳐진 잔디밭과 고인돌을 탐방하였다. 청동기 시대에 한반도에 만들어진 대표적 유물이 고인돌이라고 한다. 부족장의 무덤으로 역사가들은 추정한다고 했다. 자기 마을이나 인근의 우호 세력의 위용 을 느끼게
아브라함이 블레셋 땅에에셀나무를 심었다그리고 그곳에서엘올람**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에셀나무를 심으리라미래를 심으리라나만 위해서가 아니라10년 뒤 100년 뒤를 생각하며심고 또 심으리라그 누군가 내가 심은에셀나무 아래에서목을 축이고 그늘에 쉬면서 고마워하며“누가 여기 에셀나무를 심었지?참 고맙기도 해라“그 말들이 귓가에 들린다함께하자에셀나무 심으러 가자 *창 21:33 에셀나무-사막에 물이 나오는 나무**엘올람-영원하신 하나님변의석 목사는 광주 엘림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목산문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가을과 겨울사이를 한무리 단풍이 훌쩍 떠난 나뭇가지에 새하얀 눈송이가 걸려 있습니다. 가을이 떠나고 겨울이 돌아왔다는 확실한 문패가 걸려있는 듯. 떠나고 다시 돌아오는 만남과 이별의 이야기들을 매달아놓은 것 같습니다.국화향 그윽한 황토차방에서 바람도 자는데 마음하나 흘리듯 뜨거운 물 따르면 노란 꽃잎이 하나씩 둘씩 물속에서 피어나는 그리움처럼 벌써 겨울이 시작 하였습니다. 삶의 뒤안길에서 하얗게 바랜 사연 겹겹이 아무리 거푸 기울여봐도 가슴시리는 쓸쓸한 빈잔같이 채울 수 없는 허허로운 가슴에 우리 안나부 사모님들은 되돌아보는 미련들을 모두 주님께 맡기고 영혼의 불 밝혀서 뜨거운 눈물의 기도를 드립니다.지난 춘천에서의 ‘행복 수련회’ 때 후배 사모님들의 극진한 사랑의 소통속에서 “힘을내세요”, “슬퍼하지 마세요” 소양강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라데나 콘도미니엄의 창가에서 마음을 나누며 따뜻한 동역자의 공감으로 지냈던 추억이 얼마나 소중한 추억이 되었는지 모릅니다.은퇴목사님, 원로목사님에 대한 예후에 대해서는 교계에서도 많은 대책과 이야기들을 합니다.그러나 목사님과의 일생을 목회의 일선에서 동행하던 홀로된 사모님들의 대책에 대하여서는 말하는 것을 별로 듣지도 보지
침례회 전국사모회는 한국침례교 전국목회자 사모로 구성돼 침례교회의 이상과 주장을 구현하는 활동으로 영성진흥과 협동 교육을 통해 천국확장 사업에 공동임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총회회관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모들의 영성과 지도력 개발을 도우며 지방 사모들이 연합하여 영성회복을 위한 중보기도와 교육세미나를 개최, 친목과 교제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선한사역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침례교단을 위하여 헌신하신 홀사모님을 섬기고 있습니다.이름 없이 목회의 뒤안길에서 눈물로 수없이 고난의 십자가로 살았던 많은 선배님들의 말 못하는 슬픔을 보았기 때문에 그 후배들이 교단의 ‘전국여선교회’의 제47차 연차총회(2000년 4월11일)에서 인준을 받아 초대 사모분과위원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모분과위원장에는 김인숙 사모(에덴), 위원에는 김효심(광주제일) 남현자(동상제일) 오희석(삼호) 이정자(신탄진) 이치강(가능) 임문혜(춘천) 현완주(이리) 황진수(평화)로 구성되어 출발하게 되었습니다.매년 여선교 연합회 이숙재 총무님의 특별한 관심으로 거듭 발전을 하여 제9차 2008년도 6월4일에 현재의 ‘침례회 전국사모회’로 창립총회를 63대 97차 김용도
봄이 오면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아래 품어주듯이주님은 우리를 전능하신 날개로 품어주시어육체의 껍질이 깨어지는 날영광의 형상으로 변화하여 생명의 주님 얼굴 뵈오리라 여름이 오면 산곡에 피어나는 참나리 꽃을 보며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도다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 들으며내 아버지 집 뜨락에 피어난 한 송이 백합화 되어생명의 향기 성령의 바람 타고 날리리라가을이 오면풍성한 열매 달린 포도나무를 보면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는주님의 사랑의 음성을 듣는다농부 되신 하나님 앞에 서는 날생명강가에 심기운 한그루 나무되어성령의 열매를 달고 부활의 주님을웃으시게 하리라 겨울이 오면산천에 눈이 덮이고 북풍이 불어와도선한 목자는 양들을 우리 안에 모으고생명의 꼴을 먹여주시네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리라는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며얼굴이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으신 주님 발 앞에 엎드리어생명의 열매 먹고 부활한다는 믿음으로 기도 드린다 김우현 목사는 부산 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이며『한맥문학』으로 등단하였다. 저서로 『예수님의 비유』가 있다. 목산문학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울긋불긋 가을 숲이 아름다운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올해 나무들의 단풍은 모두 곱게 물들어서 가을의 풍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과일과 곡식들, 밭에 배추와 무도 풍성한 가을의 기대와 풍성함으로 감사도 넘칩니다.가을이 되면 우리는 추수의 기쁨과 감사가 절로 나옵니다. 봄부터 뿌린 씨앗이 자라서 열매를 맺어서 결실을 본다는 것이 기쁨이 되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도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형편에 감사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우리의 삶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성도들이 어려운 상황이 처해 있을 때 그 문제를 기도로 헤쳐 나가도록 도와주다 보면 ‘나눌수록 좋은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프도록 베풀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이나 내 마음을 남에게 베푼다고 해도 결코 아픈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베풀수록 더 많은 것을 얻게 되는 것을 체험할 때가 많습니다.우리생활의 감사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았을 때도, 가을햇살의 따스함에도, 아침에 일어나서 맑고 상쾌한 공기에도, 산 숲에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을 때에도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사는 것이 긍정의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이 이 땅의
오색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간사랑 정신을 갖춘 지성인, 깊이 있는 지식과 실천 능력을 지닌 전문인, 인류 평화와 복지에 기여할 실력을 겸비한 아름다운 사람. 섬김과 나눔은 행복을 만듭니다.누가복음 6장 31절에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크리스찬들이 이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자기에게 속한 공동체를 잘 섬길 때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공동체의 발전도 있을 것입니다. 게리 하바머스(GARY R.Habermas)의 The Thomas Factor라는 책에서 그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삶에 뛰어들어 평화를 앗아가는 정서적 장애물. 때로는 밤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괴롭고 힘들며 밑도 끝도 없이 지겨울 정도로 되풀이 되는 마음을 병을 기도로 치유해 나가는 동안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한다”고 고백 하였습니다.고통 가운데서 성장하는 믿음으로 한 차원 나아가면 우리는 우리 삶에 역사하시는 그분에 대하여 감사와 찬양을 마음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게 됩니다.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면서 섬김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너희도 나처럼 섬
훌륭한 야생동물영화를 찍으려면 바보스러울 정도로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춥고 불편하고 배고픈 환경에서도정신력의 한계를 무너뜨리며 참고 또 참아야 한단다 도전정신이 불끈불끈 솟구쳐야 한다당신은 못할 걸 하는 소리를 들으면이루고야 말겠다는 불길이 활활 타올라야 한단다사랑해야 한다마음 두고 있는 대상에 관심을 가지고테크닉을 뛰어넘어 그의 행동도 이해하고 하나 되려는 동화와 교감 가운데 일과 돈이 아닌 삶의 한 부분으로 즐기며 생활화해야 한단다 도시문명의 편안함과 혜택과 계급장을 떼고 에덴동산을 거닐던 벌거숭이 삶의 단순성 속에서 그래야 그토록 열망하던 핵심장면을 순간포착하게 되는 것이다그토록 갈망하고 기도하던한 생명을 구원하게 되는 것이다김효현 목사는 서울 늘푸른교회 담임목사로 섬긴다.『월간 한국시』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문학사료발굴위원직을 맡고 있다. 시집『하얀기도』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벌써 2년 전 일이다. 어느 수요일 저녁에 평소처럼 저녁예배를 준비하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던 우리 부부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전화를 받자마자 통곡하는 소리만 들렸다. 띄엄띄엄 “어떡해요?” 라고 절규하듯 외치는 소리만 들렸다. 목사님이 “000집사님인거 같은데 침착하게 무슨 일인지 말해보세요”라고 하니까 “아들이 죽었어요” 하고 짧은 외마디만 들렸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에 대해 할 말을 잃었고, 닥친 일을 해결하느라 분주하게 시간을 보냈다. 스물일곱이 된 아들이 객지에 나가 살다가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는 사실에 대해 엄마로서 느끼던 그 심정을 표현하는 유일한 말은 “어떡하지...”였다. 우리는 교회 식구들 중에서 이렇게 참담한 일을 겪는 성도들을 적지 않게 만난다. 목사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로 권면하고 위로할 수 있다. 그런데 사모들은 어떻게 위로의 말을 해야 할까? 나는 막상 할 말을 찾기가 힘들었다. 당사자가 입을 열지 않는 한 묵묵히 기도할 뿐이다. 성령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기를 기다릴 뿐이다. 아니면 본인이 믿음으로 잘 이겨내기를 기대할 뿐이다. 그런데 그 성도가 그 일을 계기로 하나님과 교회와 멀어질 정도이면 어떻게 해
남의 티 잘도 보면서정작 눈 까집고도내 코 높은 줄 모르고 먹음직도 보암직도 한탐스러운 것들에 뒤집힌 눈 바로 보고 살라고 불순물 긁어내고 인공 수정체로 바꾼 백내장 수술을 하고 보니 우와 눈이 삐었었지손에 쥐고 있는 것이라니눈앞에 보이는 것이라니 교만 아집 냄새나는 세상욕심 헛거미 에 잡혀 마음의 거울을제 눈에 안경으로젠 채 알고 살았어라 행여내 님도 아시면 어찌 한다냐보나마나 내라면 벌써 눈 밖에 났을 눈앞에부끄러운 꼬락서니 하나만 보인다문진환 목사는 철원 충만한교회 담임목사이다.『크리스찬 문학』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저서로 시집『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외 2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