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새로운 한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2015년에도 속한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가운데 위로부터 부은바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그리고 지난 한해 저희 가정과 함께 중보기도와 헌금으로 일본선교에 동역해 주신 것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2015년에는 보다 긴밀하고, 개별적인 협력관계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교회의 본질이며 그 목적인 선교(막 1:35~39)가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결실할 수 있도록 주께서 우리의 걸음 위에 복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에,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현지 교회와의 협력 종료와 선교사 요청. 구마모토성서교회와의 7년 6개월 간의 협력을 끝내고, 드디어 2월1일 주일 예배부터 개척교회의 예배가 시작됩니다.성서교회의 나가사와 목사로부터 이번 달 1월18일 송별식과 25일 마지막 설교 시간까지 배려하신 것을 보니 지난 7여 년 간의 협력이 현지교회에 민폐는 아니었음을, 양측이 함께 비교적 만족하며, 서로에게 감사할 수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가사와 목사(80세)로부터“아들 목사가 미국에서 학위를 끝낼 때까지는 시간은 더 필요하고, 박 선교사가 그만 두게
위기관리의 목적은 위기 예방에 있다. 모든 위기를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위기발생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준비시키는 것이다. 위기관리 교육은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생활습관(Life Style) 변화를 유도하므로, 상당한 정도로 위기를 예방하거나 축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랍어 ‘risq’는 ‘신이 당신에게 준 것으로 거기서 이윤을 남기는 것’을 의미하고, 라틴어 동의어인 ‘ricicum’은 ‘절벽 근처를 향해하는 중세시대 선원에게 주어진 도전’을 나타내며, 동의어인 프랑스어 ‘risque’는 ‘모험과 결과적인 소득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단어이다. 한편 한자어 ‘危機’는 위에서 언급한 의미들을 모두 내포하고 있는 ‘위험과 기회’의 줄임 말이다. 비슷한 용어인 ‘재난’은 ‘뜻밖에 일어난 재앙과 고난’을, 그리고 ‘재해’는 ‘재앙으로 말미암아 받는 피해’를 의미한다.‘危險’과 ‘機會’의 줄임말로서의 위기가 기회인 것은 맞지만, 위기가 ‘機會’가 되기 위해선 전제 조건이 있다. 위험을 사전에 인식해야 한다. ‘위험을 인식한다.’는 말은 사람의 의식에서 위험을 포착했다는 뜻이고, 그 대비책을 강구할 시간이
지난 한 달 간 이슬람 극단 테러단체들의 준동과 다양한 사건사고들로 선교현장은 위험과 위협들로 넘쳐났다. 작년 연말 ‘에어아시아機 추락사고(12.28)’로 인한 선교사 일가족의 사망, 새해 벽두 알카에다의 ‘파리 샤를리 엡도 잡지사 테러(1.8)’가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더니, ‘한국인 10대 소년의 IS가담 추정소식(1.10)’은 막연하게 먼 나라 일로만 느꼈던 IS의 존재감이 한국인들에게도 충격적으로 다가오게 된 사건이었다,이어서 파리테러 후폭풍인 ‘니제르 폭동사태(1.18)’로 인한 한국인들의 긴급대피와 시설물 피해 발생, 이어진 IS의 ‘일본인 인질 살해 협박과 2억 달러 몸값 요구(1.20)’와 ‘류카와씨 살해사건(1.24)’으로 IS의 영향력이 동아시아까지 미치게 됨을 모두가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 후 ‘필리핀 한국인 유학생 피격 사건(1.24)’과 ‘필리핀 피랍 한국인 4명의 석방(1.26)’, 다음 날에는 ‘리비아 5성급 코린시아 호텔 테러사건(1.27)’으로 외국인 사망자 5명 중, 한국인 포함 여부가 국내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며 국민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IS, 남아시아(파키스탄, 아프간) 책임자 임명소식(1.29)’으로
2015년, 대한민국이 광복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광복과 동시에 남북분단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 아픔이 70년이 되면서 남북통일은 수없이 이야기되어져 왔지만 실상 가시적인 것들은 보이지 않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은 대한민국을 향하는 전 세계의 눈들을 보며 한국교회는 남북통일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해왔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점검해야 할 때다. 이에 사단법인 평화한국은 지난 1월 30일 남서울비전센터에서 “광복70주년, 한국교회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를 개최, 한국교회가 연합으로 평화통일을 준비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발제한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우순태 사무총장은 “한국교회의 통일을 위한 준비”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통일 운동 방향성에 대해 △건전한 기독교통일선교문화 창출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한 장단기전략 수립 △통일선교 조직 강화 △통일선교 연구, 교육기능 활성화 △디아스포라 북한선교를 꼽았다. 또한 “우리는 다시 한 번 통일운동이 선교의 과제라는 것을 확인 할 필요가 있다. 통일은 민족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지만
지난 2013년 6월경 주일 낮 예배를 드리고 나서 교회 문 밖에서 교우들과 교제를 나누는 중에 옆에 있던 큰 딸이 갑자기 나즈막하게 저음의 환호성과 모션을 취하는 것이었다. 순간 놀라서 쳐다본 내 눈에는 지나가다 멈춘 한 환우 병사의 모습이 보였다. 딸은 자기가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라고 소개했다. 참 신기하였다. 아니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똑같은 환자복을 입고 무리들 틈 속에 섞여가는 사람을 어떻게 그리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교회 친교실로 자리를 옮겨 계속해서 교제를 나눴다. 일반 연예인들도 머리 깎고 환자복을 입고 있으면 일반 병사나 다름이 없다. 그러나 대화를 해보니 말하는 모습 속에서 뿜어 나오는 카리스마가 보통이 아니었다. 그의 이력도 화려했다. 2002년에 뮤지컬 ‘렌트’로 데뷔했고, TV 태왕사신기와 드림메이커에 출연했으며, 한국 청소년 연극축제 우수연기상과 2012년에는 제18회 뮤지컬 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그야말로 뮤지컬계의 슈퍼스타였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그 형제는 군생활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털어 놓았다. 가장 큰 고충은 자신의 끼와 마음을 발산할 상황이 군환경상 되지 않아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갈 5:5)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이곳 선교지와 부족한 저희들을 사랑하시고 품고 기도하시는 교회와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저희가정의 소식과 기도제목들을 보내드립니다. 정착 이야기6월 10일 필리핀 땅에 온 가족이 첫발을 내딛은지 반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파송교회에 메일을 드린 이후로 공식적인 메일은 처음 드리게 된 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정대섭 선임 선교사님 가정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미숙하여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생기기는 하지만 주의 은혜로 별다른 사고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태풍이 마을을 관통하여 단전, 단수가 며칠동안 되는 바람에 놀라기도하고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기후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기도 지나고 1년중 가장 날씨가 좋은 때입니다. 가족들이 이곳에 새로이 적응하느라 조금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늘 풍성하신 주의 은혜로 저희 또한 넉넉히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도착 후 4개월만에 저희는 차를 구입했습니다. 14년된 레보라는 차량입니다(사서 도색을 했더니 반짝반짝 봐줄만합니다). 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성탄과 새해에 8복(八福)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파장하는 해수욕장 같은 연말이지만 마라톤 하는 선수처럼 신발 끈을 단단히 조여 봅니다.2015년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세계한인침례교 선교대회를 개최합니다. 많이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남침례회 선교회 총재께서 강사로 오셔서 유명한 “Radical” 저서를 헌정하시려고 준비 중입니다.오랜만에 가족사진을 첨부합니다. 노아의 식구처럼 8명입니다. 2015년에는 10명이 넘으리라 소망합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합니다. 축복합니다. Praha에서 뵙기를…. 오늘날 한국인들은 175개국에 750만명이 넘는 디아스포라로 세계 도처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21세기 선교의 주역은 우리의 몫이 됐습니다.이런 선교의 거룩한 부름에 따라 금년 4월, 미국 하와이에서 미주남침례회 한인총회, 기독교 한국침례회, 유럽 한인침례교연합회가 공동후원해 세계한인침례교 선교대회 발기모임을 가졌고 참석한 3개 대륙의 총회장을 비롯한 교단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은 세계선교협동을 위해 세계한인침례교 연합회를 발족하고 제 1차 세계한인침례교 선교대회를 유럽 관광의 1번지인 체코 프
그해 성탄절도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기억된다. 모든 아픔도 슬픔도 흰 눈에 가린 채 성탄절 새벽에 임한 한 병사의 힐링 이야기는 성탄 시즌만 되면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영적인 추억의 간증으로 남아 있다.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어느 해 늦가을, 위문예배를 마치고 병원 문을 나서는 나에게 한 중년 부인이 다가왔다. “유지영 목사님이시죠?” “네. 그런데 무슨 일이신가요?” 그 분은 당시 허리 디스크로 입원해 있었던 한 병사의 어머니였다. 아들 문제로 상담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동안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였다.필자는 그런 일이 드물었기 때문에 의아했지만 교회 상담실로 이동해서 사연을 들어보니 금방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아들이 군대 온지 1년 6개월 동안을 매주 월요일마다 그 먼 전방까지 아들을 찾아갔다고 한다. 서울 모 교회의 전도사인 어머니는 아들 때문에 휴일을 반납한 채 최전방에 있는 아들과 군 생활을 동행하다시피 한 것이었다.내용인즉 아들이 군대 오기 전에 같은 교회에 다니는 자매와 사귀었는데 군대 온지 얼마 안 되어서 그 자매가 변심하는 바람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에 아들은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걸려 매번 죽고
곤니찌와 일본입니다. 벌써 한 해의 길목에 이르게 되었군요. 고단하고 팍팍한 한 해를 지나 오시면서도 늘 부족한 저희를 기억해 주시고 사랑과 기도로 섬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우리 주님께서 앞서 걸어가신 발걸음을 따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때까지 서로 주어진 자리에서 믿음의 경주와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 나가길 바랍니다. 은혜의 단비에 감사!지난 9월 초에 제 군대 선배가 목회하고 있는 평화교회에서 18명의 단기 선교팀이 방문했습 니다. 세 번에 걸친 예배세미나와 주일예배 및 찬양집회를 인도해 주셨는데, 갈한 마른 땅에 쏟아지는 단비처럼 큰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예배가 무엇이며 어떠한 자세로 드려야 하는지 이론과 함께 실제를 배우고,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성령 안에서 일본 교인들과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교제하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예배의 놀라운 감격과 기쁨을 처음으로 맛본 교인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교회 안에 여러모로 어려움과 아픔이 있었는데, 단기 선교팀의 헌신된 사랑의 섬김과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참된 영적 회복과 치료를 풍성히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한편, 10월 초에는 이 곳 고토오 목사님
아내의 기적치유는 군병원 “힐링 밀리터리(Healing Military)”사역을 예고하기 위한 하나님의 깊은 의도였고, 필자에게 그에 필요한 말씀을 주셨다고 이미 3편에서 언급한바가 있었다.실제 주님께서 주신 마태복음 4장 23절의 말씀대로 사역의 핵심을 그리스도께서 행하신대로 Teaching(교육), Preaching(선포), Healing(치유)로 정하여 이루어져 갔고, 그중에서도 군병원의 치료(Treatment)외에 주님의 영육간의 고치시는(Healing) 기적의 역사가 군교회를 통해서 계속하여 일어났다. 그 중의 몇 가지 케이스만 여기서 소개할까 한다.요즘에는 유학생들과 이민 2세들이 입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서 교회에서 전도 방법의 일환으로 영어 성경공부 반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가르칠 교사를 찾던 중에 때마침 스스로 자원한 병사가 있었다. 뉴질랜드에서 8년 동안 유학생활 하다가 입대한 병사였는데 철책 GOP에서 3개월 정도 군생활 하다가 갑자기 신경계통에 문제가 생겨 우측 손목이 틀어진 채 마비가 되어 입원한 병사였다. 사업을 하시는 부친을 두어 비교적 유복한 가정의 출신으로 남부러울 것이 없는 용모도 준수한 병사가 군대에
안녕하세요! 카자흐스탄에 온지도 어느덧 2년이 다 돼갑니다. 카작에서의 마무리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기도 편지입니다. 유목민의 삶저번 기도 편지에 저희 이사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 드렸는데, 기도 덕분에 이사 잘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근데 도시인이 된지 3주 만에 저희가 이사 온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이 아파트는 회사에서 임대해주는 곳이라 팔리면 장땡, 다시 이사 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사한지 한달 반(?)정도 만에 또 다른 집으로 이사 갔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교회 개미군단의 도움으로 이틀 안에 이사와 허술한 부분들 공사까지 마쳤습니다. 이삿날 자장면 대신 라면이었습니다. 근데 전기 스토브가 아무리 기다려도 데워지질 않아 참다 못해 결국 부르스타로 끓였습니다.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새로 이사 간 이 아파트에 열심히 같이 침 발라 주십시오. 저희가 제 발로 나가기 전까지는 이 집이 팔리는 일이 없도록 기도로 보호막 쳐주셨으면 합니다. 집회 베이비 시터11월 달에 일주일가량 집회가 있었습니다. 전 교인이 은혜와 도전 만땅으로 받고 새로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쉽게 전 본 세미나에 참석하는 대신 아이
오래전에 신학교 강의시간에 “사도행전을 끝으로 하나님의 특별 계시는 끝났다”고 배운 것이 기억난다. 그러나 실제 목회 현장에서는 그 사역을 가능케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론이 아닌 실제, 신학이 아닌 신앙, 즉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하나님의 기적 치유 사건이 있었다.필자가 현재 교회의 전담 사역을 하게 된 그 이듬해에 아내는 전방 근무기한이 만료되어 본 병원에서 국군대구병원 간호과장으로 전출됐다. 군인 가족들이 늘 그러하듯이 또 다시 이산가족의 삶이 된 것이다. 아내는 6살, 초등학교 1, 5학년 세 딸들을 맡았다.아내가 이사간 지 1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국군대구병원 소망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군종 목사님과 여 전도사님이 동시에 전화를 하여 다급한 목소리로 “목사님! 사모님 허리가 많이 아프시니 이유 막론하고 당장 내려오세요”라고 다그치는 것이었다. 아내는 크게 표현을 하지 않는 성격이라서 얼마나 심각한지 영문도 모른 채 불길한 예감과 함께 즉시 대구병원에 달려간 내 눈에는 절룩거리며 걸어가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 들어왔다. 순간 아내의 모습 속에 오래전에 돌아가신 할머님이 생전에 골반이 틀어져 허리도 구부린 채 절
WEC (Worldwide Evangelization for Christ) Family영국의 한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C.T. Studd는 크리켓 선수로 명성을 날리던 대학시절, 선교의 소명을 받고 캠브리지 7인의 한 사람으로 중국으로 건너가 허드슨 테일러와 함께 중국 복음화를 위해 힘썼습니다. 1913년 C.T. Studd의 비전과 헌신으로부터 시작된 WEC 선교회는 현재 80여 개국의 나라에 2,200여명의 선교사들을 보내어 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 발칸 필드(알바니아, 그리스, 마케도니아) 리더로 섬기고 계신 여성 걸, 신지연,(수룬, 아론) 선교사님 가정을 소개합니다.저희 가족은 2007년에 알바니아에 처음 입국을 했습니다. 첫 해에는 북쪽 도시인 슈코드라에서 지내면서 언어와 문화를 배웠는데, 그 때 수룬이가 만 6세, 아론이가 만 3세였습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티라나 돈보스코’ 라는 지역에 지내면서 새로운 이웃들과 지속적인 관계도 넓혀 나갈 수 있었습니다. 작년 8월에 안식년으로 한국에 가기 전까지 ‘라플락’이라는 지역에서 팀과 함께 처음으로 교회 개척 사역을 섬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부족한 저희들을 들어 쓰
지금으로부터 8년 전 이맘때쯤 주일저녁 예배 후에 목양실 문을 두드리는 영혼이 있었다. 간단한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병사로 교회에서 가끔 특송을 하던 음악을 전공한 형제였다. 이 형제는 자리에 앉자마자 대뜸 하는 말이 “목사님 저 걸린 것 같아요!” “뭐가?” 한동안 침묵이 흐른 후에 나지막하게 하는 소리가 “에이즈(AIDS)요. 군병원에서는 검사를 의뢰 중이라고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는 말이 “지금 죽을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진짜 죽을 사람은 죽는다고 얘기 안 하고 죽는 것이 예전의 속설이었다면, 요즈음 나온 정설은 그때와는 다르게 자살예정인 사람은 ‘죽겠다’라는 말을 한다고 알려졌다. 그러하듯이 그 형제의 눈은 시뻘겋게 충혈이 되어 있었고 다혈질적인 성향을 보이는 그 형제의 표정을 보니 진짜 죽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일단 안정을 취하게 한 다음 그 후에 몇 차례 상담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은 하는 일의 성격상 여자관계가 매우 복잡했고, 감염은 미국유학 중이면서 방학이라 잠시 귀국한 여성에게서 전염된 것 같다는 고백을 했다. 계속해서 일관되게 자살하겠다고만 하는 형제에게 어떻게 하면
추수를 위하여. 곤니치와! 구마모토의 뜨거웠던 여름날을 뒤로하고, 어느새 가을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네요. 잘 지내셨습니까? 추수를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준비가 필요하겠죠. 최근 밤을 따러 간 적이 있습니다만, 장갑, 모기약, 수레, 심지어 딴 밤을 분배하는 등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 참 많더군요. 저희 가정 역시 구마모토에서의 영혼 추수를 위해 지금까지의 삶도 그랬지만, 개척을 앞둔 최근 특별한 준비와 실천의 과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의 추수를 위한 준비, 한 번 들어 보시겠습니까? 예배 처소, 그리고 이사. 드디어 9월 중순에 인터넷 상의 부동산 정보로부터 마음에 드는 2층 단독주택을 발견, 부동산 업체에의 연락과 집보기, 가계약을 거쳐 지난 9월 20일 정식으로 계약을 마쳤습니다. 감사한 것은 지난 기도편지 때 말씀드렸듯이 ‘아내의 출산(예정일 10월 9일)전에 이사했으면’ 하는 조건과 ‘1층 예배 공간과 2층 주거 공간’이라는 필요가 채워져 지난 10월 29일 이사를 마쳤다는 것입니다.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먼저 이해해 주십사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일본에서의 교회개척이 한국에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