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6·13 지방선거운동이 한창이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5월 31일 시작됨과 동시에 각 정당들도 기독교 관련 정책을 내놓고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주요 정당들은 ‘동성애 합법화’ 반대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세부적인 방법론에 들어가서 볼 때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은 없어야 한다’는 등을 표시한 정당이 있어 이를 보수 한국교회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해석의 차이로 인한 논란은 계속 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이하 기공협) 소강석 대표회장은 지난 5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정당을 대상으로 한 기독교 공공정책 질의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4개 정당은 기공협이 제시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과 기독교 근대문화 특별위원회 구성, 자살·중독 예방정책, 대기환경 대책 등에 대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거나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반면 동성애·동성혼 문제와 반사회적 사이비 종교집단 대처방안, 낙태 문제에서는 미묘한 차이점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공협은 이번 질의와 관련해 정의당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
30년 전 내가 군목으로 사역하던 부대는 1개 대대가 대략 6개월씩 교대하면서 인천 해안경비를 맡고 있었는데 여러 부두와 해안을 따라 아홉 개의 소초와 3개의 중대본부로 운용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그 부대 병사들 주일예배를 인도할 수 없었고 그래서 신자인 병사들은 지휘관의 재량으로 소초 근처 민간인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곤 했다. 그런데 새로 부임한 대대장이 맡은 대대로 부대가 교체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대대장이 내게 이런 요청을 했다. 병사들이 주일마다 부대를 떠나 자기들끼리 민간인 교회를 오고가는 것이 지휘관으로서 너무 부담이 되니 나보고 와서 예배를 인도해달라는 것이었다. 항구 여러 부두에 흩어져 있는 소초의 신자들을 자기가 주일마다 차를 보내서 한 곳으로 모아줄 테니 수고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사실 그 때 나는 이미 주일 아침 9시 부평에 있는 부대에서 첫 예배를 드리면 부천, 김포공항, 송도를 거쳐 다시 부평으로 100km가 넘는 길을 돌며 저녁때까지 하루 다섯 번 예배를 인도하고 있었다. 대대장이 부탁을 하는데다가 병사들을 모아준다는 중대본부는 내 이동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시간도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기에 그러마고 했다. 주
제107차 총회는 임시총회를 통해 참으로 슬프고 고통스러운 결정을 했다. 오랜 세월 곪을 대로 곪은 침례신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명제로 소집된 임시총회의는 그 자체가 안타까운 일이었고, 의제에 따라 의사를 찬반으로 대답해야 하는 대의원들의 간절함도 실상은 고통이었다. 하지만 절망 속에 볕뉘 같은 희망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들이 그 얼굴 면면에서 진하게 묻어나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제명과 정직이라는 결과 앞에 대부분의 대의원들은 ‘왜 이 지경까지 됐는가?’ ‘꼭 이렇게 밖에 방법이 없는가?’라는 자괴감 속에 이렇게 해서라도 신학교만은 살려야 한다는 소망을 표현해야 했다. 동시에 이것이 끝이 아닐 것이라는 염려도 상식 아닌 상식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신학교를 둘러싼 많은 문제들과 그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들에서 보여줬던, 또 봐왔던 경험적 지식 때문이다. 이번 임시총회의 결정은 사실상 승자 없는 우리 모두의 패배였다. 그래서 더욱 고통스럽고 아픈 것이다. 그럼에도 스스로 패배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다음 행동이 또 이전과 같이 법적인 방법으로 다시 싸움을 시작할 것 같은 염려가 생기는 것은 어느 새 습관처럼 되어버린 그 동안의 모
세계적인 한 신학자가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대립에서 기독교가 용서와 화해, 관용으로 번영을 제시해야 한다는 ‘교회 운전자론’을 밝혔다. 미로슬라브 볼프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는 지난 5월 26~2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길을 잃은 세상, 길을 찾는 교회’란 주제로 연속 강연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볼프 교수는 현재 미국 성공회 신학자로 예일대 신앙과문화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삼위일체론과 교회론 등 고전적 조직신학부터 종교와 인류 공영, 지구화, 화해, 직업과 영성 문제 등 공공신학 분야까지 다양한 글을 썼다. 성경에 근거해 미래 지향적인 인류 공동체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 ‘배제와 포용’이 볼프 교수의 대표작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그리고 해묵은 좌우 이념 논쟁 등에 빠져 국론이 사분오열되어 있다. 세대가 악하고 혼란한 이 시기에 볼프 교수의 강연은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왜냐하면 국내 정치는 진영논리에 빠져 국민을 볼모로 매일 싸우고 있고, 장로교 감리교 순복음 등 주류인 한국교회 또한 내부 교권싸움으로 추한 민낯을 다 드러낸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4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은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회의 정상화를 방해한 이들에 대한 중징계를 결의했다. 그동안 신학교 정상화를 위해 협의와 협력, 이사 소환, 이사 일괄 사임 등의 조치들이 이뤄졌지만 제명과 정직의 중징계는 뜻밖의 일이었다. 그만큼 신학교 문제에 대한 대의원들의 관심이 컸다는 반증이다. 대의원들은 징계가 목적이 아닌 이사회 정상화만이 신학교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선택한 것이다. 이번 징계 결의를 통해 총회는 선지동산인 교단의 유일한 신학교 정상화를 위한 길에 최선을 다해 나아가기를 바란다. 이번 징계결의는 총회의 대의를 따르라는 대의원들의 준엄한 명령인 만큼 앞으로 대의원들의 뜻을 존중하고 교단 결의대로 집행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인간적으로 볼 때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많다. 그러나 그보다는 학교 정상화를 위한 과정이며 법적 분쟁이 아닌 교단 내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대의원들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일부 대의원들은 지금이라도 학교와 관련한 모든 법적 소송이 취하되고 그동안의 갈등을 종식시키고 화해한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정기총회에서 징계가 풀리지 않겠느냐고 말
5월에 확정될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tional Action Plan, 이하 NAP) 초안에는 차별금지법 제정, 성소수자·입영 및 집총 거부자 대체복무제 검토, 종교편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교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교계와 시민단체는 최근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반대시위 및 성명서 발표, 신문광고 게재 등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개선할 각 분야의 주요 인권 개선안을 담은 계획인 NAP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로 만든 범국가적 인권정책 종합계획이다. 법무부,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경찰청 등은 NAP를 토대로 사실상 정책을 집행하기 때문에 차별금지법 못지않은 강력한 구속력을 행사한다. NAP는 ‘인권의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가행동계획’의 줄임말이다. NAP의 수립 근거는 세계인권회의에서 채택된 ‘비엔나 선언 및 행동계획’과 유엔 경제적 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른다. 1차(2007~2011년)와 2차(2012~2016년)를 거쳐 이번이 3차 NAP다. 지난 4월 20일 법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까지 향후 5년에 대한 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한국교회는 법무부
인간이 한 평생 세상을 산다는 삶에서 어떤 의미나 가치를 찾을 수 있는가? 그 일생의 삶에서 겪는 희노애락과, 형통과 불통, 행복과 불행의 사연들은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 나의 한 평생에 겪고 누리는 모든 삶이 나에게 남기는 보람과 소망은 무엇인가? 특히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일생동안의 삶과 그 삶을 담아내는 동안 신앙을 가지고 산다는 것의 가치와 의미는 또 무엇일까? 하나님과 함께 신앙을 가지고 살았다는데 대한 가치는 무엇이며, 무엇을 신앙으로 산 삶에 대한 보람으로 여겨야 하는가? 옛날 어릴 때 이발소나 식당, 사람들이 붐비는 버스 대합실, 그리고 웬만한 가정 현관 등에 여러 가지 모양의 그림을 배경으로 제작된 액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시가 생각난다. 바로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라는 글귀다. 이 유명한 시인의 풀 네임은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에는 참고 견디라! 믿으라,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하염없이 사라지는 것이니 지나가버린 것은 그리움이 되리라!’ 이 유명한 시의 주인공 푸시킨은 러시아에서도 뼈대
4.27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심지어 외신들은 문대통령이 비핵화보다 남북을 연방으로 유도하는 데 더 많은 관심과 비용을 투입할 수 있다고 경계한다. 한반도의 상황과 정치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하나님만이 아신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특별히 조국의 좌경화와 관련된 동성애의 확산은 막아야 한다. 오늘날 전 세계는 맘몬(Mammon)과 음란의 영에 미혹되어 있다. 세상은 주홍색 짐승 위에 올라탄 큰 음녀의 포도주에 취해 있고 이 땅의 통치자들은 음녀와 음행에 빠져있다.(계17장)서구교회와 서구사회는 제대로 저항도 못 하고 무력하게 쓰러졌다. 저들은 자기 곁에 있는 음녀의 존재를 몰랐다. 하여 힘을 잃고 두 눈이 뽑힌 삼손처럼 쓰러지고 말았다. 이천년 기독교 역사의 뿌리를 가진 서구가 무력하게 패배했다. 그 근본 이유는 신앙의 선조들이 남겨준 귀한 영적 유산을 잃었기 때문이다. 독일과 영국과 네덜란드도 심지어 미국도 이제는 더 이상 기독교 국가라고 하기가 낯 뜨겁다. 왜 이 지경이 되었을까? 왜 세상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
우리는 5월을 가정의 달이라 부른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교회 내에서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여러 행사와 관련 설교들로 성도 모두가 성경적인 가정 안에서 화목함을 누리고 주님의 사랑을 만방에 선포하도록 권면한다. 가정은 전통적 가정과 현대적 가정, 그리고 성경적 가정으로 나눌 수 있다. 전통적 가정은 가장에게 권위가 집중돼 그 안에 엄격한 질서가 존재한다.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의 자유가 희생되는 일이 많다. 핵가족으로 대변되는 현대적 가정은 전통적 가정과 반대로 가장에 대한 권위의 부재로 가족 구성원들 개인의 개성과 자유가 허용되는 유형이다. 이는 개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반면 기존 질서가 상실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지향하는 성경적 가정은 가족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기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인 부모를 존중하며 동시에 부모는 하나님의 의도대로 권위를 사용해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함으로 따뜻한 질서와 절제된 자유를 동시에 경험하는 유형이다. 그야말로 전통적 가정과 현대적 가정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모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핵가족을 넘어서 1인 가구
5월 14일부터 3박 4일간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2018년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가 열린다. “그래도 다시 시작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성장대회는 제107차 총회의 슬로건을 중심으로 목회자들의 소통과 협력, 은혜의 시간 등으로 진행된다. 교단 정기총회와 함께 가장 큰 행사인 성장대회는 일선 목회에서의 영적?육적 피로를 말씀과 은혜, 쉼을 얻는 시간이다. 또한 서로 다른 곳에서 사역해온 목회자들이 만나 목회 사역을 나누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나누면서 함께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고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총회는 접수부터 시작해 숙식, 주요 프로그램 등을 참석자를 생각하고 참석자의 눈높이에 맞는 행사로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대회기간 동안 목회자의 영성을 깨우고 목회의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강사진들은 새벽부터 저녁 집회까지 참석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질의 프로그램과 다양한 선택강의, 나눔의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총회는 전국의 지방회가 더 많이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홍보에 만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영적 성장대회에 참가한 모든 목회자들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 총회 규약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교단 안팎에서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총회규약 수개정 공청회가 침례신학대학교 페트라홀에서 열렸다. 지난 4월 10일 열린 공청회는 규약 개정에 관심 있는 총회 가입교회 대의원들의 참여 열기로 뜨거웠다.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은 규약이 현재 우리교단의 현실과 맞지 않는 곳이 있고, 미래를 준비하는 요구가 커지는 시점에서 모여서인지 개정에 대해 전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규약 개정의 필요성·방향·주요 내용 등을 다룬 공청회는 총회 규약 수개정안과 관련해 6년 만에 열린 공개 토론의 장이었다. 이날 진행은 총회 개정안에 대한 규약개정위원의 설명에 이어 참석자들의 질문 및 토론 등으로 이뤄졌다. 총회는 지속적으로 대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한 뒤, 규약 개정안을 보완해 임시총회에서 상정안건으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81년 총회 규약이 개정된 이후 37년 동안 부분적인 수개정만 이뤄진 상황에서 이번 총회 규약 개정은 변화하는 총회와 지방회, 그리고 개 교회 현실에 맞도록 개정 방안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우리교단 총회규약 수개정 절차와 관련해 총회규약 부칙 제29조 1
지난 4월 3일 충남인권조례 폐지안이 다시 가결됐다. 동성애를 옹호·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자유한국당 도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인권조례 폐지는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로 향후 타 지방자치단체에 어떠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교회입장에서 그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충남지역 여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여론이 형성되고 충남도가 대법원에 제소하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승전가를 부르기는 이른 시점이다. 지금은 힘겹게 막아냈지만 언젠가 동성혼이 합법화되는 날이 올 것이다.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인 미국이 우여곡절 끝에 동성혼을 합법화시켰다. 지난해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의 동성혼 합법화 찬성 수치는 66%에 달한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나라 또한 동성혼 합법화의 그물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상황가운데 동성애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한국교회의 방식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가 동성애축제를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들이 그나마 맞불집회도 열고 반대 목소리도 내니 서울시가 부담을 느끼고 서울광장 사용 허가를 망설이는
종교인 소득 과세가 시행된 지 3개월이 지났다. 사전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법안이 확정된 관계로 교회 안팎에서 행정적인 문제가 불거지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민법과 소득세법 관련 법안 정비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교회 내 정관제정 및 개정이 가장 시급한 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가 소득세법 시행령에 교회의 최고 의결기구 즉 교인총회(공동의회)에서 제정된 교회정관(교회자치규정)에 목회활동비에 대한 지급기준 등의 규정이 있으면 비과세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정관 제·개정의 목적과 취지는 물론 어떤 절차에 의해 제·개정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뒷전인 채 종교인과세에 따른 비과세 혜택을 받고자 하는 세금문제 중심으로 정관을 제·개정 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분위기여서 이에 따른 법적문제가 심각하게 우려된다. 문제는 이와 같이 효력 없는 임의적 정관 때문에 한국 교회가 심각한 분쟁을 겪게 됐다는 사실이다. 그로 말미암아 교회가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됐고,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등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울 뿐만 아니라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제는 정관을 민법이나 소득세법보다 우선한 교회 운영 취지에 맞게 적법한 절차에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지난 4월 1일 부활주일에 교회마다 지역마다 세대마다 또는 교파 간 연합하여 드린 예배에서 말씀과 찬양, 기도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높였다. 사순절과 부활주일을 거룩하게 지킨 한국교회와 성도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일일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마태복음 28:19)”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라”고 지상명령을 내렸다. 지상명령은 복음을 온 세상에 편만하게 전파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내가 서있는 모든 곳이 사역지이고 내 삶의 현장이 바로 전도(선교)지가 돼야 한다. 그리고 효과적인 복음 전파는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방법을 통한 것일 수밖에 없다. 주님의 제자들이라면 365일 지상명령에 충성해야한다. 하나님의 형상과 교제를 회복한 성도들은 교회의 부흥을 꾸준히 인도해 왔다. 하나님이 처음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 바로 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통해 이뤄져 왔다. 기독교 월간지인 ‘목회와신학’(4월호)은 최근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국내 기독교인 500명과 목회자 300명 등 800명을 대상으로 신앙실태에 대한 온라인
주님이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고 다시사신 부활의 새아침이 밝아왔다.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주간 등 사순절을 보내면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승리의 부활 아침을 소망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서신에서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고전 15:13~14)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인에게 크나큰 의미를 갖는다. 바울이 강조한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는 더욱 확신에 갖고 복음 전파와 주님의 사랑을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들은 부활의 참된 기쁨을 찾아보기 힘들다. “부흥이 안된다” “성장이 어렵다” “교회 인원이 점점 줄어든다” 등 교회의 현실에 대한 위기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프로그램의 부재를 탓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예전에는 포스트모더니즘을 교회의 큰 적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지금은 다 지난 네오막시즘에 대한 두려움이 한국교회를 휩쓸고 있다. 내용을 보면 다양성을 중시했던 포스트모더니즘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름은 어찌됐든 다르다. 그런데 과연 한국교회의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