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많이 받았다는 사람 말이 많아졌다 받은 은혜 간증인가 들어보면 제 자랑만 하고 있다 은혜받고 회개 많이 했다는데 달라진 건 없다 자기는 변했다는데 눈에 띄는 게 없다 은혜 받으니 이렇게 좋다며 보는 사람마다 은혜를 받으란다 선뜻 대답을 못하면 화부터 낸다 권하는 사람 답답해서 그러지만 듣는 사람 받았다는 은혜를 의심하게 된다 은혜도 은혜 나름인가 은혜 주신 하나님 간 데 없고 은혜받은 사람이 큰소리다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강원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춘천교회 원로목사이다.
사랑 넘치도록 담은 사월 백목련 순백으로 눈부시게 피었다 선명하게 붉게 물들인 사월 자목련 아름답게 마음 설레도록 피었다 높이 선 십자가 나무에서 하얀 영광의 빛 적시면서 붉은 피 흘러 피어나는 속죄의 거룩한 꽃이여! 봄의 빛 눈부시게 받으며 생명의 꽃 피우는 목련꽃나무 아래에서 나는 또 다른 목련을 피운다 홀로 있기보다는 함께 있어 나누는 삶의 시간에 겨울 지나가고 봄이 가까이 오는 온도계는 파란 생명 새싹으로 올라간다 시인은 '크리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산문회 회장을역임했다. 시집 '나팔꽃 당신' 등이 있으며 현재 부평중앙교회를 섬기고 있다.
어느 강에 떨어질지 어느 마당에 떨어질지 내가 알 필요가 없다 그런 것 염려해도 소용없다 나의 몸은 바람에게 맡긴다 이 날을 위해 무수한 억압과 싸웠다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하늘의 별을 보면서 별의 이야기를 듣는다 지금 나는 말리고 말려서 가시처럼 물기가 없다 어디든 날아가기 위해 바람 불 때만 기다린다 시인은 하송교회 원로목사이며 문학박사 '창조문학' 2011년 겨울호 시로 등단했으며 현재 (민)아세만동 대표 '문학의 실현' 발행인을 맡고 있다.
부러진 꽃가지로 십자가를 세운다 나의 골고다에는 봉숭아꽃이 한창인데 비바람에 꺾인 채로 양손 양발 관통하여 읽히는 봄 시를 읽다가 부러진 돌복숭아 꽃가지로 시를 쓰다가 서늘한 옆구리 붉은 이마 위로 만발하는 나의 꽃밭 나를 위해 흘리신 보혈을 쓴다 시인은 ‘자유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 ‘꽃이 보고 싶을 때’가 있으며 현재 우림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내 삶에 찾아오신 여러분, 아내로 아들로 딸로 내 삶에 고귀한 손님으로 방문해주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당신들께서 머무실 이 호텔의 호텔리어입니다 작은 집 소박한 방에 여장을 푸시게 해드려 미안합니다 사계절 산뜻한 숙소가 되실 것입니다 멋진 여행과 쉼이 되시도록 마음으로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불편함이 없이 행복하게 잘 머무셨다 가시길 바랍니다 방문해주셔서 영광입니다 대표님이신 예수님의 평안과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렇게들 뵙고 함께 지내게 되어 더없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시집 '끝없는 비상'을 출간했다. 현재 마산꿈의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아름다운 복수가 있을까 복수는 복수일 뿐이다 용서하지 못하는 응어리일 뿐 가슴에 쌓인 한을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 용서할 뿐이다 덮어주고 감싸주고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 보복의 악순환 피비린내 나는 악의 발호 그 속에서 참다운 민주화의 열망은 침잠을 계속할 뿐이다 너도 죽고 나도 죽는다 이 땅 위엔 결국 아무도 영원히 살아 있지 못할 것이다 한의 정치, 복수의 정치 그 끝은 무엇일까 복수의 악순환일 뿐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다고 하신 주님 말씀의 정면 도전일 뿐이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현재 한밭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당뇨가 심해지면서 실명이 시작되었다 어느 날 날파리 날아다닌다고 파리채를 들고 다니셨다 비문증이란다 백내장 수술을 하고 열심히 치료해도 상차림의 반찬 구별을 못했다 혼자 계실 수 없을 때쯤 병원에서 퇴원하셨다 형제들이 모여 요양원으로 가야하는가를 의논하면서 마지막 길 내가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이 떠난 후 주님이 맡겨주신 작은 시골 교회에 어머니를 모셨다 아침저녁 부르는 찬양 늘 외우던 곡조는 작은 방으로 가득하고 몸도 못가누던 어머니 한달 만에 회복되셨다 철없는 나를 신학교 보낸 후 늘 목회자로 섬겨주시던 작은 개척교회 그 찬양소리 아침마다 새로운 어머니의 창 밤새 더위에 시달린 새벽 하늘이 열리면 하늘 나라 거기 선 그림자 눈에 선한데 땅을 딛고 서서 하늘을 호흡한다 오늘을 살아갈 영성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자유교회 전도사이다.
은혜 많이 받았다는 사람 말이 많아졌다 받은 은혜 간증인가 들어보면 제 자랑만 하고 있다 은혜받고 회개 많이 했다는데 달라진 건 없다 자기는 변했다는데 눈에 띄는 게 없다 은혜 받으니 이렇게 좋다며 보는 사람마다 은혜를 받으란다 선뜻 대답을 못하면 화부터 낸다 권하는 사람 답답해서 그러지만 듣는 사람 받았다는 은혜를 의심하게 된다 시인은 한국문인협회강원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춘천교회 원로목사이다.
눈물이 짭짤한가 보다 눈물에 손수건이 삭아졌다 눈물의 은혜를 받았나 보다 손수건은 내 짝지이다 풀어야 할 문제들을 죄다 눈물로 쏟아내면 볼을 타고 목줄기를 타고 흐르고 흘러 가슴까지 적셔진다 눈물은 응답이다 그 사랑 감사해서 그 은혜 감사해서 또 눈물이다 시인 크리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 하나에 묶여 태평양을 건넜다 아무도 보지 못한다 길을 잃었나 하고 당기면 여전히 바람 타고 놀고 있다 화난 소년 줄을 당기지만 여전히 연은 바람과 한 눈만 팔고 있다 에라 모른다 끊어져라 당긴 줄 문득 독수리되어 나타났다 가늘다고 약한 것 아니니 줄만 믿으란다 부르고 당겨야 대답하는 너의 이름은 연이다 시인은 버지니아문학저널 대표이며 리치몬드교회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리치몬드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비바람이 한바탕 흔들고 간 뒤 나무들은 고운 옷 갈아입는다 갈대꽃은 강바람에 춤을 추고 찬바람이 가슴속에 파고든다 추위를 못 견디는 임을 위해 뭉게구름 걷어다 요를 만들고 새털구름 걷어다 이불 만들어 포근하게 덮어 줘야지 문풍지로 황소바람 막아주고 솔방울 방울 주워다가 군불 지피면 따뜻하겠지 그래도 춥다면 꼭 안아 주련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본보 신앙면 행복바이러스를 기고하고 있으며 현재 새울산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여행은 현실의 시간을 멈춰 놓은 채 또 다른 현실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또 다른 현실 속에서 새로움을 누리고 감사하고 다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다 여행은⃜ 시인은 '크리스찬문학'으로 등단했으면 시와산책 회원이다. 동인시집 '누군가 네게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때'를 냈으며 현재 품앗이교회에서 이건구 목사의 아내로 함께 사역하고 있다.
가을 하늘이 예쁜 이유 할머니 하늘을 봐요 하늘색이 참 예쁘죠? 그래, 하늘색이 참 곱구나 할머니, 하늘색이 왜 예쁜줄 알아? 파란 나뭇잎들이 하늘을 물들이기 때문이야 그래서 나뭇잎들은 노랗게 변해 수하의 손을 잡고 유치원 등원길 수하야 그래서 할머니도 노랗게 단풍이 들어가 이정일 목사는 청하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54개월 손녀와 사모가 유치원에게 가면서 나눴던 대화를 시로 옮겼다.
가난한 자여! 부자 논을 향해 눈 흘기지 말아요 부자가 벼 이삭을 남겨두지 않으면 그대 주울 것도 없어요 가난한 자여! 부자 밭을 향해 침 뱉지를 말아요 부자가 감자 골에 남겨 둔 것 없으면 그대 거둘 것도 없어요 가난한 자여! 부잣집에 기근 들길 은근 기대 말아요 부잣집에 기근 들면 그대는 물론 온 동네 사람들까지 품 팔 곳이 없어져요 가난한 자여! 부잣집의 논둑을 돋우어 줘요 부자 논둑이 견고해야 그대 논둑도 안전해져요 이기철 목사는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현재 찬양교회를 섬기고 있다.
서로운 자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눌리고 핍박받는자 위해 울어주렵니다. 외쳐도 대답할 이없는 낮은 기압골 에스겔에서 부딪히며 말라가는 선교지, 뼈들의 몸부림 속에서 혹은 외롭고 고달파 생을 버리고 싶은 자들에게 흘러 여울지는 사랑으로 달려가렵니다. 미주 화광교회 담임 미주 침례교부흥전도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