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단 역사상 최대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07차 정기총회에서 공주 꿈의교회 안희묵 목사가 새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축제를 지향한 강원도 평창총회였으나 총회장 선거가 가장 큰 이슈로 자리 잡는 바람에 축제 분위기는 선거 열기에 묻혀버렸다. 우리교단은 부총회장을 선출해 1년 뒤 총회장으로 추대하는 장로교단들과 달리 새로운 회기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직접 투표로 선출한다. 올해 제 1·2 부총회장 선거에는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총회장 후보 안희묵 목사와 박종철 목사(새소망교회) 2파전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현재 교단 내 현안 해법이나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대의원들은 자연스럽게 그 결과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선거기간 내내 “교단 문제에 잘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준비된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부정적인 선거전보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 안 목사를 대의원들은 선택했다. 이에 반해 박 목사는 “침례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희망제작소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대의원들에게 호소했으나 44차표 차이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우리는 이번 선거결과가 안희묵 새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중세 암흑기 시대에 종교개혁의 소용돌이가 일어나기 훨씬 전인 서기 418년, 아프리카 총 공의회인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200여명의 교회의 감독들이 어거스틴과 펠라기우스의 신학사상의 논쟁에 대하여 교회사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진로를 선택했다. 박해의 터널에서 벗어난 당시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원죄로 타락한 불완전한 인간은 죄를 범할 수밖에 없다고 당연시하며, 자신의 의지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회피하여 의에 대하여 무책임하고 방종하고 태만했으며, 교회는 그들의 죄에 대한 죄책을 고해성사로 면하게 해줘 사실상 도덕적 해이와 위선을 방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외식적인 신앙의 약점과 모순에 대하여 펠라기우스는 ‘하나님은 인간이 선과 악 사이에서 자유의지를 통해 선택하게 하셨으며, 인간은 하나님의 의의 요구에 대한 윤리적인 책임을 부여 받은 존재’라는 자신의 신학적 소견으로 강력하게 경고하며, ‘죄란 한 인간이 하나님의 법을 의도적으로 저버리고 스스로 불경건과 불순종의 길을 선택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펠라기우스의 제자인 켈레스티우스는 원죄에 대한 당시 교회의 교리와
루터가 자신의 신학을 상징한다며 만든 문장(紋章) ‘루터의 장미’(Luther Rose) 둘레에 새겨 넣은 글귀 ‘그가 사신다’(Vivit)처럼, 오직 믿음으로 인한 오직 예수가 그 안에 살기 시작하면서 그의 내면세계 ‘아드 폰테스(Ad Fontes)’, 즉 ‘신앙의 본질’이 숨쉬기 시작했다. 그것이 교회와 세상의 역사를 바꾸는 위대한 출발 비텐베르크 교회 문에 95개조의 반박문을 붙인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4오직’ 또는 ‘4솔라’라 할 수 있는 ‘오직 믿음으로’(솔라 피데), ‘오직 하나님의 은혜’(솔라 그라티아), ‘오직 성경’(솔라 스크립투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솔라 글로리아)으로 거대한 종교권력을 향해 외침으로 사데교회 같은 거기에 생명의 주 예수를 믿음으로만이 의로워짐이 선포됐다. 그의 ‘오직’, 즉 ‘솔라’는 종교, 정치, 사회, 문화예술,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가져왔으며 더 나가 독일과 유럽 그리고 신대륙에까지 변화를 일으켰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결국 본질, 즉 성경으로의 변화였다. 지금 한국교계는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행사들을 준비하며 각종 학술, 퍼포먼스 등 이벤트들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행사 준비
2. 베드로가 전한 복음도 부활 중심이었는가? 베드로가 행한 최초의 복음 전도 설교는 사도행전 2장에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신 현장을 찾아온 유대인들에게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서서 베드로가 한 설교이다. 14~21절은 모여든 군중에게 그들이 보고 있는 광경은 요엘서에 기록된 대로 성령께서 임하셨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임을 설명한 후 곧바로 성령의 강림이 가능했던 이유가 그리스도의 부활이라고 선포한다. 그들이 못 박아 죽인 나사렛 예수께서 부활하셨고 또한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는데, 그분이 고난당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이미 약속하신 대로 아버지한테서 성령을 받아 보내주셨고 그들은 그 현장을 보고 있는 것이라는 선언이었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그 군중이 보고 있는 현상이 바로 예수께서 고난당하시기 전에 이미 약속하셨던 것이 이루어진 것이라면, 그것은 다름 아닌 그들이 죽인 예수가 바로 그리스도이심을 확증해 주는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 일련의 일들에 대한 증인이었기에 그렇게 담대히 선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하나님이 오른 손으로 예수
침례신문에 들어오기 전, 유아세례를 반대한다는 것과 신학의 폭이 넓다는 점, 신학교는 대전에 있다는 점,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우리교단의 전부였다. 때문에 약간 낯선 느낌도 있었지만, 한 달간 지내보니 연일 사고기사가 터져 나오는 타 교단과 비교할 때 매우 성숙하고 건강한 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대전에 있는 침신대에 취재를 간 적이 있었다. 아름다운 캠퍼스의 모습에 우리교단 목회자들의 침신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감동스러웠다. 신문사 사무실 분위기도 지금까지 내가 거쳐 온 어느 회사보다도 화목하다. 급여도 결혼을 포기하고 혼자 산다면 넉넉하진 않더라도 밥을 굶지는 않을 수준이라 만족하며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 기자가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아마도 자신이 쓴 기사를 누군가 읽어줄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초교파 신문에 있을 때는 매일 인터넷에 내 이름을 검색하며 누군가 내가 쓴 기사를 공유했는지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그런데 침례신문에서는 내 기사를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아 참으로 행복하다. 그래서 기사를 쓸 때 더 생각하고 쓰고 있다. 취재 나가서 명함 내밀 때 “이런 신문도 있어요? 처음 듣는 곳인데…”란 소리도 이
부산에 있는 왈레스기념 침례병원은 미국 남침례교국제선교부(IMB)가 우리나라 6·25 전쟁 기간 중에 대한민국 임시 수도 부산에 있는 충무로교회(현 부산교회)에서 진료를 시작하면서 설립된 병원이다. 미국 국내가 아닌 다른 나라에 세워진 침례병원 중에서 IMB가 가장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병원이 왈레스기념 침례병원이었다. 중국에서 순교한 의료선교사 빌 왈레스를 기념하는 침례병원은 전쟁기간 중에 수십만명의 환자들을 진료했고 전쟁 후에도 지역사회에서 가장 신뢰받는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이 당시에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생들이 부산대학병원보다 침례병원에서 수련 과정을 받겠다고 몰려왔었다). 그러던 침례병원이 IMB 선교사들이 1990년 이후 떠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경영악화로 인한 적자가 누적됐고 병원 부채를 갚아나갈 수 없게 되자 지난 2017년 7월 14일 부산지방법원은 침례병원 파산을 선고하게 됐다. 침례병원은 즉각적으로 파산을 재고해달라고 이의신청(항고)를 했지만 아직까지 침례병원의 주인 역할을 할 사람이 법원에 구체적으로 회생신청을 제출하지 않고 있어서 9월 27일이 자나면 침례병원은 경매(공매) 처분되어 사라질 절박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주권이 국민에게 있으며 국민에 의해 정치를 행하는 주의)로 ‘인권’(인간으로서 당연히 갖는 기본적 권리)이란 탈을 쓴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가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한 마디로 너무나도 비참한 일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위협 속에 있습니다. 북한은 날마다 미사일을 쏘아 올리면서 전쟁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다들 괜찮다고 합니다. 동성애 동성혼 나와 상관없고 관심도 없고 오히려 교회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다시 질문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절대 전쟁 일어나지 않고 북한 김정은이 쇼하고 있는 거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 새벽기도가 끝난 후 잠시 성지순례기간에 갔던 이탈리아 폼페이가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으로 B.C. 79년경 수많은 사람들이 평화롭다고 생각했던 폼페이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왕래하는 경제적 정치적 무역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폼페이에는 커다란 베수비오 이름을 가진 산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누구도 그 산이 휴화산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폼페이가 18세기 중반에 한 농부를 통해 발굴되기 시작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폼페이에 무슨 일이
우리교단은 오는 9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한화리조트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역대 가장 많은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치른다. 106차 총회(총회장 유관재 목사) 집행부는 이번 평창총회가 축제 속에서 치러지기를 고대하고 있으나 교단 안팎의 상황은 그리 썩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해 전쟁 위기와 두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져 ‘내 편, 네 편’ 논쟁에 빠져있고 문재인 대통령 또한 이렇다 할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침례교회 또한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동성애, 이단, 이슬람, 종교인과세, 종교편향 문제 등에 적극 대처해야 하는 절박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물밑에선 교권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교회가 스스로 개혁이나 갱신을 이뤄내지 못하거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세상에서 감당하지 못한다면 복음의 문이 막히거나 제3의 세력에 의해 교회가 힘을 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로교단 가운데 하나인 예장 통합의 세례 교인이 지난해 1만2000여명 감소했다고 한다. 한국교회의 전체 교인 수는 특정 교파와 관계없
‘우리 교단 이대로 좋은가’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줄 압니다. 지난 106차 정기총회는 태풍처럼 지나가서 교단 발전의 정책을 심도있게 논의 할 여유를 갖지 못했습니다. 이제 우리 교단은 현실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는 현실적인 정책이 수립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번 총회장 후보자들의 소견을 보면 키워드가 “미래”와 “세움”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위하여 무엇을 세울 것인가 당면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필자는 총회장 후보자와 1500대의원들에게 교단 발전과 질서를 확립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합니다. 인선공천위원회를 설치하자는 겁니다. 지금까지 우리 총회의 인선은 대부분 총회장이 주도적으로 단행하였고 심하게 말하면 소위 코드인사를 자행해 왔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교단의 분열과 독선과 일관성없는 인사 등 행정의 혼란을 가져왔고 교단 기관의 존폐를 좌우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므로 총회장은 당회기의 임원만 인선하고 각 기관의 장과 이사, 감사 등은 인선 공천위원회의 추천을 통해서 적재적소의 인재를 기용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더 이상 감투정치로 혼란을 가져오고 총회의 인사행정에 난맥상을 미연에 방지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일제히 9월 정기총회를 치른다. 우리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 유관재 목사)를 비롯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이성희 목사) 등 장로교단은 오는 9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한화리조트 평창 휘닉스파크와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각각 총회를 일제히 연다. 또 예장 합동총회는 9월 18일부터 닷새간 전북 익산 기쁨의교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는 9월 19일부터 나흘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총회를 진행한다. 올해 열릴 9월 총회의 주요 의제는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인준, 종교인 과세 문제 등 핫이슈로 넘쳐나고 있다. 각 교단총회에서 통합 출범한 한기연에 대한 가입 인준 여부, 종교인 과세, 동성애 정책 등에 관한 교단 정책과 방향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먼저 한국교회의 교회연합사업과 관련해 재시동 문제가 공동 관심사로 급부상 하고 있다. 올해 주요교단 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지난 8월 창립한 한기연에 얼마나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통합의 속도와 방향이 결판 날 전망이다. 한기연은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이끌던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통합
“침례병원을 가려면 어디서 내려야 합니까?” 앞에 앉은 자매가 “남산동에 내려야지요. 나도 거기 내리니 따라 내리면 돼요” 옆에 앉은 분이“거기는 뭘라꼬 가요. 침례병원 문닫은지 오래됐어요.” 앞에 앉은 분은 “그래요! 아이고 우짜노, 나는 오랫동안 침례병원만 다녔는데…그게 정말입니까?” 이렇게 병원에 대한 얘기가 오가다가 날보고 “문 닫은 줄 알고나 갑니까?”라고 물었다. 그렇다고 한 후 나도 하도 답답해서 7월 3일부터 한 주간 금식기도를 하려했는데 집 이사를 하느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기도라도 하려고 서울에서 내려왔다고 대답했다. 정문 앞에 두 사람의 수위가 지키고 있어 서울서 여기 온 사실을 얘기하고 잠깐 기도하게 허락해 달라했더니 법적 관리중이라며 딱 거절해서 눈치를 보다가 지하로 들어가는 문으로 달려가니 주먹만 한 열쇠가 굳게 챙겨져있어 또 다시 나와 할 수 없이 정문에서 사진을 두 장 찍고 고개 숙여 기도한 후 눈물을 닦으며 돌아 나와 전철로 온천장에 내려 모텔에 투숙하고 부산의 어느 누구와도 연락 않고 습설해서 노포동에서 버스로 목포와 광주를 거쳐 무등산 기슭 모텔에서 늦잠 자고 이튿날 기차로 서울로 올라오면서 뒤돌아보니 ‘침례병원은 나 때문
아스팔트 거리를 걷는 도시민은 무척이나 흙 밟기를 좋아한다. 문경새재 제일관문에서 마지막 관문까지는 아스팔트가 아닌 순 흙길이다. 도시민이 와서 맨발로 걷는 것을 보면 흙을 무척 그리워하는 모습이 보인다. 왜 사람들은 흙을 동경하는가! 도시 직장에서 은퇴하고 귀촌하는 사람들의 얇은 소망은 텃밭에 채소를 심고 호미로 땅을 뒤져보는 것이었다. 손으로 흙을 만져보고 코로 흙냄새도 맡는다. “산골농부의 자연밥상”의 저자 자우님의 “흙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이란 글이 있기에 여기 실어본다. 그대로의 자연 그리고 건강한 삶 자연에 온전히 몸을 맡기고 산골농부로 살아가는 동안 심성도 변하고 관상도 변한 것을 보면 흙밭과 더불어 마음밭도 적잖이 일궈진 모양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변화는 남의 일인 줄만 알았던 건강한 삶이 지금 여기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펼쳐진다는 것이다. 이렇듯 나를 송두리째 뒤바꿔놓은 것은 다름 아닌 자연에 중심을 둔 농사다. 산골농사는 땅을 갈지 않고, 두둑도 만들지 않고, 화학비료와 농약, 거름 등 인위적으로 만든 자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농사가 되는지 의아하게 여길 텐데 아주 쉽고 단순한 원리다. 땅을 갈지 않는 ‘무경운’과 ‘자연 절기
총회장 후보자들 간 경쟁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의장단 후보자는 교단에서 인정하는 정규 신학교를 졸업해서 목사 안수를 받고 개 교회에서 최소 20년 이상의 목회 경력을 가져야 한다. 기본적으로 무흠해야 하고 교단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이나 기여를 해야 한다. 이번 제107차 총회 의장단 선거는 총회장 후보들만으로 치러진다. 지난 8월 28일 서울 여의도 총회 13층 예배실에서 열린 107차 총회 의장단 선거 출정 감사예배에서 제비뽑기에 의해 총회장 후보로 기호 1번의 공주 꿈의교회 안희묵 목사, 기호 2번의 전주 새소망교회 박종철 목사가 총회장 후보로 뛰고 있다. 제1 부총회장 후보와 사실상 평신도 몫인 제2 부총회장 후보는 본 등록까지 등록한 후보자가 없었다. 의장단 후보는 오는 9월 19일 제107차 정기총회 의장단 선거전까지 스마트폰 문자와 SNS 홍보 메시지, 홍보 영상 배포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할 수 있다. 또한 월례회 행사나 주요교단 행사, 연합회 행사에 참석해 대의원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총회장 후보자들이 선거기간 동안 정책을 중심으로 네거티브 전략을 지양해 주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이미 예비
형의 분노로부터 도망치듯 야반도주한 야곱이 그 밤에 도착한 곳은 루스였다. 언제 누군가로부터 약탈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처지였다. 숨을 곳도 밤이슬을 피할 곳도 없어 그저 너른 들판에 자리를 깔았다.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넓은 침대였고, 가장 높은 천정이었다. 그런데 그날 밤 꿈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나는 네 조부 아브라함과 네 부친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와 함께 하고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너무나 놀랐다. 아버지의 집에만 계시는 줄 알았던 하나님이 여기에도 계셨던 것이다. 그 하나님이 내가 어디로 가든지 나와 함께 하시겠다니. 그래서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다.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다. 이곳 벧엘은 야곱의 생애에 영적인 고향이 됐다. 힘들 때마다, 흔들릴 때마다, 그때 그곳에서 들려주신 주의 음성,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지키리라’는 이 음성이 그에게 큰 힘이 됐다. 어쩌면 야곱은 그 추억 하나로 일생을 버텼는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에게는 이런 영적인 추억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고향 뒷동산을 떠올리듯이, 영적인 고통이 밀
영국의 괴기 소설가 B. 스토커는 걸출한 뱀파이어, 드라큘라백작을 내세워 피의 효능을 왜곡시켰다. 인간의 피가 공급되기만 하면 드라큘라는 계속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거 아닌가. 드라큘라가 인간의 피를 빨아 먹고 영생(?)한다는 건 그래도 봐줄 만 하다. 이건 어떤가? “주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는 인간의 피다. 그러므로 사람을 구원하는 건 주 예수님의 피가 아니라 그분의 죽음이다.” 말이 되는가? 말이 되지 않는데도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 교리를 받아들이고 있다. 이 무서운 교리를 주장하는 자가 존 맥아더(John MacArthur)이다, 존 맥아더는 캘리포니아주 쎈베리에 있는 은혜교회(Grace Community Church) 담임목사요 마스터신학교 학장이다. 신학서적과 신앙서적도 많이 집필했다. 특별히 한국 목회자들에게 복음주의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맥아더 목사의 피의 교리는 심각한 성경적 오류를 범하고 있는 이단교리이다. 1976년 맥아더 목사가 하나의 글을 출판했다. 그 글은 그리스도의 피에 관한 자신의 설교문에 대해 질문했던 자기 교인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특별히 출판된 그 글은 맨 위에 “그의 피 흘림이 아니라 그의 죽으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