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의 네 번째 시집이다. 저자는 시집을 읽기 전 작품 해설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는 독자가 마치 견본 주택에 들러서 이 방 저 방을 둘러보며 실내장식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분위기를 살펴보고 전체적으로나 세부적으로나 마음에 들면 딱 마음에 들어 하는 그런 표정을 지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하나의 시집이 시인의 손을 떠나 독자의 손에 들려 있을 때 시와 시인, 그리고 독자의 만남이 이뤄지는 순간이다. 느낌과 해석은 시를 읽는 이의 영역에 달려 있다. 저자는 부디 자신이 집필한 시가 독자의 마음에 들어 지인에게 건네기 좋은 선물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시집은 하나의 책으로 서재에 장식용으로 꽂아 놓는 소장품이 아닌 세상에 나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시집을 통해 자신의 감성이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한편 저자 김대응 목사는 예수향기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침례교회역사연구회 회장,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연구회원을 맡고 있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목회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를 거쳤으며 기독교한국침례회 역사연감편찬위원을 역임했다. 2004년 6월에 ‘
전도서의 중심 단어는 ‘헛되다’라는 뜻의 ‘헤벨’이며 반대말은 ‘영원’을 뜻하는 ‘올람’이다. 전도서는 헛되고, 짧고, 곧 사라져 버릴 ‘헤벨’에 속한 것들과 변치 않는 영원한 가치를 지닌 ‘올람’에 속한 것들을 대비시킨다. 그리고 지금까지 좇아온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는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하라고 촉구한다. 저자는 전도서가 가장 복음적이고 영원을 생각하고 기억나게 하는 복된 책이라고 말한다. 안개같이 허무한 헤벨로 끝나야 했던 우리 삶에도 올람으로 옮겨 갈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그 유일한 기회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선물로 주신 구원자이시다. 전도서를 통해 오직 하나님의 구원에 힘입어 헤벨에서 올람으로, 헛됨에서 영원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그 은혜를 확인하는 시간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평안의 근거를 더욱 뚜렷이 새기는 된다. 저자 최병락 목사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B. A.)를 거쳐 미국 사우스웨스턴 신학교를 졸업했다(M. Div., Th. M.). 2002년 미국 댈러스에 개척한 세미한교회는 미주에서 가장 큰 한인 교회 중 하나로 성장했고, 2018년부터 강남중앙침례교회 3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
책이 우리에게 주는 것을 꼽으라면 감동이라 말할 수 있다. 독자가 상상할 수 없는 단어나 문장을 사용해서 세련되고 멋진 글을 통해 받는 것이나 하나의 스토리를 읽어 내려가며 저자의 의도나 저자가 생각하는 바를 공감하는 것을 감동이라고 표현한다. 교단에서 가장 체격이 건장한 이를 꼽는다면 이 책의 저자인 김진혁 목사(뿌리)가 떠오른다. 충남 아산에서 붕어빵으로 복음을 전했던 그의 모습을 담으며 절망보다는 희망을, 아픔보다는 웃음을 선사해준 목회자였다. 인터뷰를 통해 만났던 김진혁 목사는 이해하고 인정하며 교회만 생각하고 성도들만 바라보는 목회자였다. 그에게 어떤 상처와 아픔에 대해 묻지 않았기에 그의 40여년의 인생을 담은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는 김진혁 목사의 인생을 여과없이 생생하게 보여준 휴먼 드라마였다.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로 교회 관리집사의 삶을 살았던 아버지 김윤기 집사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담아냈다. 아버지를 통해 교회와 인간관계, 삶에 대한 그의 생각은 바로 ‘사랑’이었다. 반항기 많은 삼형제의 둘째이자, 위로는 든든한 형을 바라보며 아래로는 착하고 순한 동생을 아끼는 마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모두가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한편으
제가 대학생 시절, 기독교 서점에 가면 무슨 무슨 예화집이 꽤 있었습니다. 어느 출판사에서 기획하고 펴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다양한 신앙예화들이 있어서 설교에 필요한 글들을 끌어다 쓰기도 했고, 유명 설교가들의 설교에 자주 등장하는 예화도 있었지요. 양심적인 예화 사용은 당연히 출처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한참 유행하던 예화의 대부분은 예수 믿는 사람들의 극적 헌신이나 사랑이 전도의 열매를 맺거나 축복을 받는 결론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런 류의 예화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당시 유행했던 번영신학에 기반한 축복론과 성장주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순수한 마음으로 이 예화들을 설교에 인용한 분들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이런 예화들의 심각한 문제는 사실이 왜곡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소설 같은 이야기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은혜를 포장한 가짜 간증들이 넘쳐나거나 왜곡되고 과장된 이야기들이 버젓이 설교에 끼워져 성도들에게 무분별하게 뿌려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이와 같이 소재불명이나 심각하게 왜곡된 예화를 설교 시간에 인용하는 분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최근 그 추세가 바뀌었고, 시대에 맞게 팩트 체크 후 출처를 분명하게 언급한 후 사용하는 변화가 이
“들리는 설교 유혹하는 예화”의 저자는 우거진 정글의 길을 만드는 정글도 같다. 또한 그의 독서는 거침없이 단단한 문장들을 파헤치고 의미를 뽑아내기에 시기와 질투를 유발한다. 이 책의 단단하고 수려한 문장은 시선을 고정하게 만들고 깊이 있는 통찰과 신박한 시각은 차원을 달리한다. 수많은 책을 탐독하고 결정체로 얻은 진액을 저자의 내공으로 꾹꾹 눌러 담은 책 이어서 개인적으로 성도들에게는 절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다. 그동안 얕은 묵상과 식상한 예화로 인스턴트 메시지를 남발했던 나 자신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목회자에게 가장 영광이며 부담스러운 것을 묻는다면 단언컨대 “설교”라고 대답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떤 일이든 하면 늘고 시간을 더하면 쉬워지지만 설교는 차원이 다르다. 하면 할수록 어렵다. 시간을 더하면 부족한 나의 모습과 동시에 행간의 뜻을 발견하는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메시지가 목회자 개인만의 누림이 아니라 듣는 공동체의 사람에게도 전달돼야 하기에 목회자는 더 깊은 묵상의 부담을 매번 경험한다. 이 책의 저자 이재현 목사는 목회자에게 필요한 책 읽기는 잃어버린 균형을 다시 찾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균형을 잃고 넘어진 자리는 스스로에
일요일 아침, 오늘도 운동복 차림에 칫솔 들고 동생과 목욕을 다녀왔다. 아주 어릴 적부터 이어오던 패턴이다. 늘 가벼운 걸음이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하다. 고등학교 첫 수능 모의고사 결과를 받았기 때문이다. 중학생 때까지 버티던 성적이 기어이 무너지고 말았다. 중학교 때는 전교 10등에서 20등을 오갔는데, 고등학생이 되어 받아 든 첫 성적표는 반에서 10등이라는 숫자가 박혀 있었다. 늘 벼락치기로 성적을 유지했기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너무 큰 폭으로 떨어져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다. 내 인생이 끝나는 기분이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며 큰 꿈을 품고 부모님을 떠나 대전으로 왔다. 부모님은 내가 학교 선생님이 되거나, 경찰대학을 나와 간부가 되기를 원하셨다. 나도 부모님의 바람대로 화이트칼라로 양복 입고 출근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노동자이신 아버지의 삶, 그래서 부모님도 나도 더 간절했는지 모르겠다. 내게는 두 날개 인생 성공 전략이 있었다. 첫째는 공부 잘해서 꼭 성공하겠다는 것. 둘째는 도덕성을 지키며 성공하겠다는 것. 착실하게 공부해서 내 삶을 멋지게 만들어내고 싶었다. 양복 입고 출근하며 예쁜 아내와 귀여운 아이들의 배웅을 받는 것? 아,
‘요한복음’ ‘요한계시록’ ‘루카스’ ‘2018 오, 마이 갓스!’ 등 의미 있는 메시지와 뛰어난 완성도를 갖춘 창작 뮤지컬을 꾸준히 선보여온 기독문화예술 전용 극장 광야아트센터는 올해 첫번째 작품으로 뮤지컬 ‘더 북 : 성경이 된 사람들’을 개막한다. 이번 공연은 ‘더 북 : 성경이 된 사람들’의 창작 10주년을 맞아 완전히 새롭게 제작된 무대 세트를 배경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더 북 : 성경이 된 사람들’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100여 년 전 중세 암흑기,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된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해 가톨릭교회의 극심한 탄압 속에서도 서민들에게 성경을 전파한 ‘롤라드(독버섯)’라 불렸던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뮤지컬 ‘더 북 : 성경이 된 사람들’은 문화행동아트리의 문화 전도 ‘111 프로젝트’ 8번째 작품으로 2013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충신감리교회에서 초연했다. 초연 당시, 다양한 인물들의 탄탄한 스토리와 마음을 깊이 울리는 넘버, 롤라드들이 66권의 성경을 외워서 광장에서 외치는 주요 장면 등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단번에 뜨거운 화
출애굽이다 야~아! 홍해 기적도 와우~ 이 신기한 만나를 오~ 오~ 냉난방 겸용 시스템에다 내비게이션까지 장착된 구름기둥 불기둥이 인도한대 우~ 이젠 고생 끝 행복 시작! 가도 가도 먼지 풀풀 나는 광야길 으으~ 고기도 없고 맨날 만나만 툴툴 ~ 땡볕에 물도 없어 크으~ 차라리 죽이시지!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 눈앞엔 미치고 팔짝 뛸 현실 구름기둥 불기둥 인도는 길을 모를까봐 안전 보호해주려고 아냐 행동거지 보아가며 40년 죽도록 뺑뺑이 돌려서라도 내 속도 내 방식 노예근성 뽑아내고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이 몸에 배어 믿음으로 땅 끝까지 정복하기 위함이지 시인은 월간 한국시(시)와 그리스챤신문(성극)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문학사료발굴위원으로 활동했다. 시집으로 ‘하늘가슴’ ‘하얀기도’ ‘사소한 것도 늘 아름답다’ 등이 있으며 늘푸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S. 루이스의 또다른 명작 ‘스크루테이프의 편지’가 연극 ‘스크루테이프’로 새롭게 재탄생해 관객들을 마주한다. 원작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인간을 신에게서 멀어지게 하려는 악마의 태도로 쓴 풍자적 작품으로, 악마에 대한 재치 있는 상상력과 깊이 있는 철학을 더하며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C.S. 루이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최근 연극 ‘오펀스’를 통해 8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배우 추상미와 대학로 명품 배우이자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는 이석준의 첫 공동제작으로, 기획부터 연출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직접 참여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공연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이번 ‘스크루테이프’는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이미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이 캐스팅 돼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모래시계’와 드라마 ‘돼지의 왕’의 황만익 배우, 뮤지컬 ‘태양의 노래’와 영화 ‘늑대들’의 정의욱 배우, 연극 ‘에쿠우스’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이은주 배우, 연극 ‘엄마를 찾습니다’와 영화 ‘경관의 피’의 노은하 배우, 연극 ‘월드다방’과 ‘섬마을 우리들’의 김동민 배우까지 공연이 펼쳐지는 90분
저자는 어린 시절 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으로 월남전 전쟁 후유증을 겪은 무뚝뚝하고 거친 관리집사 아버지의 훈육 아래 청소년기 심한 일탈과 방황을 하면서 자랐다. 그러나 놀랍게도 함께 방황하던 친구의 뜻하지 않은 도전으로 신학교에 입학해 교회로부터 받은 상처와 소망을 동시에 끌어안고서 목사가 됐다. 파란만장하고 하드코어한 일대기 속에서 느껴지는 ‘느그 아부지’의 마음이 자녀를 가진 ‘나의 아버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마음 같아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우리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이 책은 그저 한 가족의 감동 스토리가 아닌, 늘 먹먹하게 마주하는 교회의 내밀한 자화상을 끌어안으면서 교회를 참 교회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하드코어한 손길, 열심, 은혜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은 세움북스 ‘간증의 재발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저자인 김진혁 목사는 중앙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거쳤다. 현재 천안에서 뿌리교회를 개척해 섬기고 있다. 범영수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