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가 연기되고 대면이 아닌 비대면 총회가 진행된다. 제 110차 정기총회는 산넘어 산이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예방을 위해 50명 이상의 단체 모임을 제한하고 있다. 제109차 집행부는 총회 총회 규약을 준수하고 소집공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총회 개최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총회가 그동안 대면 총회를 준비하면서 비대면 총회를 준비해 왔다. 10월 12일 총회 개최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결국 연기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총회가 대면과 비대면에 대한 대의원들의 입장을 들은 것은 비록 시기가 늦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대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들을 수 있었다. 이제 최초 비대면 총회를 진행하며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을 해주기를 바란다. 먼저 총회가 연기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 지난 회기 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 제109차 집행부를 위로하고 격려해야 한다. 미약하지만 우리 교단은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동역자들과 교회에 희망을 안겨줬다. 여전히 이 위기는 우리의 목회 환경을 위협하
우여곡절 끝에 정기총회가 현장총회로 개최되나 싶었지만 또다시 연기되고 말았다. 정기총회 연기 결정을 앞두고 윤재철 총회장을 위시한 109차 총회 임원회의 고민은 그 어떠한 결정보다도 어려운 선택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거의 2주에 가까운 장시간 회의 끝에 결론에 도달한 것만 봐도 임원회의 고뇌가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연기가 결정되고 난 후 많은 의견들이 본보 SNS는 물론 이곳저 곳에서 들려왔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제기된 물음은 단연 ‘온라인 총회’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봄에 총회를 개최했던 기성 총회를 비롯해 9월에 일제히 열렸던 예장 합동, 통합, 고신 등 여러 교단들이 온라인으로 총회를 개최했기 때문에 “다른 교단들도 다 온라인으로 하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총회는 “현 총회 규약상 정기총회는 현장회의 만을 전제한 것으로 해석되기에 규약 개정 없이는 온라인 정기총 회나 기타 비대면 총회를 진행하는 것이 무리가 따른다”면서 “9월 정기총회를 10월로 연기하고 보다 안전하고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정기총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직도 총회 행정과 사업에 찬반 양론이 있는 지금의 현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교단 정기총회까지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어졌다. 방역본부의 강도 높은 방역 지침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른 조치는 결국 교단의 1년 사업에 대한 보고와 평가, 차기 지도자 선출까지 영향을 끼쳤다. 코로나19를 대처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는 교단별 정기총회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으로 진행을 위한 소수의 인원 또는 온라인으로 회의하는 것을 허용했다. 9월에 정기총회를 진행하는 주요 교단은 일정을 대폭 축소하거나 분산으로 개최하고 온라인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몇몇 주요 교단은 10월 이후 회기를 진행하는 방법으로 코로나 19의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교단도 제109차 총회와 총회 임원회가 심도 깊게 논의하며 정기총회 개최 여부를 심사숙고한 끝에 10월 12~13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로 정기총회 일정과 장소를 변경했다. 우리 교단 규약은 회중정치와 개교회에 파송된 대의원들의 결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현장 총회의 결의가 중요하다. 현재 규약으로는 온라인이나 분산개최를 통해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 것이다. 물론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침례
코로나19 확산세가 방역당국의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 가운데 진 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400명대를 육박했던 확진자 수가 9월 3일 195명, 9월 4일 198명, 9월 5일 168명, 9월 6일 167명으로 100명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9월 7일은 11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2명 늘어난 336명이며 완치자는 151명 증가한 1만6297명이다. 전일 대비 34명이 감소한 4663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정부는 지난 9월 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연장을 발표했다. 이로써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는 9월 13일까지 연장됐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 차단을 결정할 중요한 시 점 한가운데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 내외 로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매우 심한 상황이지만 의사 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 문제도 있고 곧 추석도 다가오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이번에 제대로 막지 못한 다면 걷잡을
지난 8월 27일 3500여 교회와 목회자를 섬기기 위해 박문수 목사(디딤돌)와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가 각각 총회장과 제1부총회장에 단독 입후보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교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 제110차 정기총회에서 의장단 선거가 진행될 때까지 무사히 선거 운동을 마치고 대의원들에게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교단 지도자를 선택하고 세워나갔다. 대부분 교단에 필요로 한 일꾼을 선출하기 위한 선택도 있었고 동정론 등을 내세운 자를 선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준비 없는 지도자를 선택해 총회 회기 전체가 혼란과 혼돈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침례교 총회 의장단은 대외적으로 기독교한국침례회를 대표하는 지도자이며 대내적으로 교단의 모든 사업과 사역들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 그렇기에 총회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나 사역들이 일회성이나 이벤트성으로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교단 발전과 총회가 건강하게 세워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이를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의장단이 감당해야 하는 사명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총회 의장단은 이를 잘 이해하고 진정으로
지난 8월 15일 광복절, 대한민국은 한동안 전국을 괴롭혔던 장마가 끝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올 한해 전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의 국내 2 차 대유행 우려가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중대본)는 지난 8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15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6일은 267명으로 확진자 수가 더욱 수직 상승했다. 자칫 의료붕괴까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8월 15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눈덩이처럼 불어난 확진자 수의 원인으로 한국교회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의 경우 최소 108명의 누적 확진자(8월 16일 기준)가 발생했으며 이곳을 통한 감염이 충남은 물론 파주와 양평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중대본의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는 예배 중 성가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평일 심방을 진행한 것도 감염을 확산
교단의 유일한 정론으로 걸어온 침례신문이 오는 8월 19일이면 창간 65주년을 맞이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교단이 폐쇄되고 사분오열이 됐지만 해방과 함께 교단이 재건되고 한국전쟁 당시 미남침례회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교단이 새롭게 일어나면서 교단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복된 소식을 알리고자 1955년 ‘침례회보’가 창간됐다.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당시 침례교회의 상황과 소식들을 담아낸 침례회보는 활자 하나 하나가 산 역사로 남아 있다. 약한 교세와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 처해 있을 때에도 교단을 위해 헌신했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간의 아픔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을 대표할 수 있는 교단지의 필요성은 어느 교단 못지 않게 뜨거웠다. 교단 목회자들의 기도와 관심, 후원으로 7년 만에 복간해 오늘에 이른 침례신문은 시대적 사명과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침례교회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 매체의 확대와 1인 미디어 시대, 실시간 방송 등 신문을 통해 접했던 소식들을 다양한 매체로 접하면서 본보도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받아들이고 있다. 시대적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그 변화에 맞춰나가
포괄적 차별금지법과의 싸움이 21대 국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했다. 이번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국가인권위원회법 상의 차별금지사유를 기본으로 성별,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국적, 피부색, 출신지역,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 및 가구의 형태와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學歷), 고용형태, 병력 또는 건강상태, 사회적신분 등으로 구체화해 차별의 의미와 판단기준을 명확히 하고자 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동안 교계가 거듭해서 문제를 제기했던 ‘성적지향’이 이번에도 포함된 것으로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법안의 이름이 ‘차별금지법’이기에 이를 반대한다는 기독교계를 반기독교적 입장을 지닌 이들은 앞뒤 문맥을 싹 자른 채 “교회가 차별을 옹호한다”는 낭설을 퍼뜨리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과 여론 형성으로 인해 2007년 법무부가 입법예고하면서부터 시작된 교계와 차별금지법 간의 전쟁은 언제나 그렇듯 외로운 싸움으로 지속되고 있다. 교회는 지금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 구약이든 신
박창근 목사 한국 침례교 역사 신학회 회원들이 울릉도의 100년 이상 된 침례교회 역사 자료 등을 수집 하고자 탐방 길에 올랐다. 그동안 울릉도 여객선은 도동으로 입항했는데 이번에는 새롭고 넓게 개통한 사동항에 뱃머리를 댔다. 우리가 승선한 포항과 울릉도 왕복 여객선 “우리 누리 호”는 7월 6일 오후 5시 사동항에 도착했다. 항구 근처에 “신비의 섬”이란 식당 2층에서 울릉도의 맛깔 나는 해물들로 저녁식사를 즐겁게 마쳤다. 예약해 대기된 12인 승합차에 탑승해 30분여 달려 북면 현포항 “추억의 펜션”에 여정을 풀었다. 동해의 먼 거리 잔잔한 파도 길을 건너 온 젊은 일행들은 시원한 해풍을 맞으려 방파제로 나갔다. 일행이 항구로 나간 후, 방에 들어와 기억 속에 살아 있는 울릉도 초기 선교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다. 울릉도에 복음전파가 시작되던 시기는 1900년대 초로 생활양식은 지금과는 현저하게 다른 삶의 형태였다. 바닷가 항구에 접안 시설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사동, 도동, 저동 항구 중심의 관광과 상업, 고기를 잡는 어업 생활권이 아니었다 한다. 1960년대 초 대학시절부터 여러 차례 울릉도를 방문할 때마다 들은 이야기 등을 종합해 그동안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규약 제11조 24항은 “본회 산하 기관의 이사회 및 위원회는 각종 회의 후 그 회의록 내용을 14일 이내에 총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를 지키고 있는 곳을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것이 관례로 존재해 왔다. 개교회와의 협력을 위해 총회와 기관은 어떠한 결정을 내리고 어떠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는 개교회들이 확인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한다. 행여 침례교회의 정체성에 반하거나 교단의 위상을 훼손시키는 결의가 있을 경우나 투명하지 않는 재정 운용에 대해서도 정기총회에 발행하는 의사자료집에 의존해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개교회와 지방회, 기관, 총회 모두가 협력하고 상호 협동하는 침례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의견과 뜻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다. 지난 7월 16일 윤재철 총회장은 교회진흥원 이사장과 이사, 원장과 함께 교회진흥원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의사자료만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진흥원 운영과 총회의 협조 사항을 함께 살펴보면서 총회와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기관 사역 방향성에 대해서 함께 제안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