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길을 걷지 않았을 때에 우리는 모두 바람에 나는 겨와 같았어요 껍질만 무성한 쭉정이였어요 그러나, 돌이키어 그의 길을 걸으니 쭉정이 안에서도 새움이 돋아나요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날리는 겨가 아니에요 날마다 여물어가는 열매예요 그러기에 이제, 힘을 낼 수 있어요 그가 우리의 길이 되어 주시니 그가 우리와 함께하여 주시니 돌이킨다는 것은 가던 길을 멈춘다는 것이다. 멈추어 지금 가는 그 길이 정말 옳은 길인가 반성해보는 것이다. 돌이킨다는 것은 미적거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록 많은 세월 그 길을 걸어왔다 하더라도 그 길이 옳지 않다면 즉각적인 돌아섬이 수반돼야 하는 것이다. 겨의 길에서 열매의 길로의 전환, 그때가 바로 우리 삶이 변화되는 첫걸음이며, 새로운 길로 들어서는 첫걸음인 것이다. 임경미 사모 / 비전교회
아내 할멈은 기침약을 먹고 대낮에 잠에 떨어져 버렸고 나는 거실 소파에서 복음송을 조용히 감상하고 있었다. 나는 아내를 잠 깨우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서 고요의 방 분위기를 지켜주고 있었다. 그런데 잠자던 아내가 놀란 듯이 벌떡 일어나더니 부엌싱크대로 달려가면서 또 외친다. “어쩌면 좋아 솥이 까맣게 다 타버렸네” 나도 달려가 보니 아들이 선물한 독일제 솥이 검게 타 버렸다. 기침에 좋다는 무슨 열매를 끊이려고 올려놓은 솥이었는데 아내의 곤한 잠 때문에 시간을 놓쳐 솥이 타 버린 것이다. 연기도 났다. 나도 코가 막혀 그 냄새를 잃었다. 나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여기 있다간 아내로부터 불똥을 맞을 테니 도망치자. 주섬주섬 대강 책을 정리해서 가방에 넣고 허겁지겁 아파트 문을 열고 달아났다. 달아나면서도 뭘 내가 잘못한 것이나 있나 생각해 봤다. 그 솥이 타 버린 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었다. 굳이 범인으로 끌고 들어간다면 함께 있으면서 왜 타도록 모르고 있었느냐 일 것이다. 하여간 나는 아파트를 빠져나와 달아나고 있었다. 구리지구촌교회 목양실로 피난처를 정했다. 후유, 잘 도망쳐왔지. 계속 미련스럽게 집에 있었더라면 아내 할멈으로부터 무슨 책임추궁에 꾸지람을 받
인간에 대한 기독교의 사랑은 현대 신학적 논쟁에 있어서 양대주류로 해석된다. 그 하나는 사랑의 본래 어의가 자기희생으로 보는데 이것을 니부어(Karl Paul Reinhold Niebuhr)의 입장으로 보면 그는 “인간의 모든 양상이 상호 간의 이해타산으로 선택되어진 것이라는 사실 속에 발견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한 상호관계가 희생적인 사랑과 모든 양상의 상호 사랑 사이에 존재한다는 논증에 있어서 니부어는 “상호간의 사랑 개념이란 상호간도 아니고 사랑도 아니다”라고 비평했다. 다니엘 윌리암스(Daniel Williams)의 ‘하나님의 은총과 인간의 소망’(God’s Grace and Man’s Hope)에서 “현재 인간의 상태가 악독과 곤궁이 그리스도의 영역 내의 선과 혼합해 진치고 있다. 사실적으로 모든 사랑은 자신의 욕망과 타인의 선과 혼합하는 것이다. 욕망은 가능한 무의식을 포함하는데 자기 자신의 선을 위한 자신의 욕망과 타인의 선을 위한 자기의 욕망으로 나눈다”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랑에 의하여 찾아진 것으로 하나님의 절대적 요구는 우리가 진정한 상호애의 생활을 하자는데 있다. 그러나 폴 틸리히(Paul Tillich)의 말을 따르면 “모
요즘처럼 집에 콕 갇혀있어야 하는 때에는 우리와 연결된 많은 것들이 단절된다. 교회, 직장, 학교를 포함한 일상의 공간들과 단절됐다. 한없이 길어서 고슴도치의 형상이 된 아들의 머리나, 아들 머리 자라듯이 계속 늘어가는 옆구리살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온라인으로 만나는 사이버 공간들은 편하긴 하지만 사람 간의 친밀감의 욕구들을 다 채워주지 못한다. 윗도리는 셔츠 입고, 아랫도리는 잠옷 입고 참석하는 회의는 반만 진지하다.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 떨고 밥 먹고 차 마시던 공간도 여유도 사라졌다. 집에 머무르라는 명령이 슬슬 풀려가고 있지만 역시 아직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 고,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뭔가 찝찝하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아주 가깝게 남겨진 유일한 존재가 가족이다. 쳐다보고 만지고 부대낄 수 있는 단 하나의 관계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각자의 집에 갇힌 생활이 시작되면서 다시 한번 떠오른 이슈는 가정폭력이다. 학교에 가지 않으면 굶어야 하는 아이들이 생겨난다. 어떻게 이 풍요의 나라에서 아이들이 밥을 못 먹을 수 있냐고 질문하겠지만, 하루 종일 나가서 일해야 겨우 먹고살고, 그나마 이 경제적 재난에서 한 달이라도 수입
오래 전에 나의 친척 중에 몹시 시련을 겪으며 결혼한 부부가 있었다. 연애 시절에 아가씨의 부모가 심한 반대를 하였기 때문이다. 이유는 총각의 어머 니가 술집을 했고, 세 아들의 장남으로 결핵까지 앓은 적이 있었다. 그러니 이들의 관계를 끊으려는 과정에서 지금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학대와 고통을 줬다. 두 사람이 만나지 못하도록 아가씨를 방에 가둬놓기도 하고, 강제로 삭발을 시킨 적도 있으며, 밧줄로 묶고는 매질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의 관계를 끊을 수 없었다. 총각이 국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자 아가씨는 총각의 근무처가 있는 곳으로 야반도주하여 찾아가선 결국 결혼을 했다. 이들의 결혼 생활은 남편이 고위 공무원으로 은퇴한 지금에도 과거 연애를 할 때처럼 행복하다는 것이다. 이 부부의 일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본 적이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어 희생시켰다(요3:16). 죄인들이 사는 세상, 거짓과 불법, 무질서와 폭력, 낙심과 절망이 있는 세상에 구원과 생명과 소망을 주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7) 1991년도에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에서 학생부 전도사 사역을 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한국에 가서 사역하라는 강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성령께서 얼마나 강하게 역사하시던지 도무지 사역이 마음에 안 잡힐 정도로 한국에만 집착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7월 한 달 동안 휴가(언제 다시 갈 수 없으니 분명한 결정을 하고 돌아오기 위하여)를 내어 한국에 답사를 오게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한국에 와서 보니 두 가지 때문에 마음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첫째는, 한국에는 교회가 너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둘째는, 10년을 미국에서 살다 보니 어느덧 자신이 미국화가 되어있어 한국에서 적응하며 살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았습니다. 한 예를 들어, 한국의 여름은 습도가 너무 높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했으며, 인구 밀도 너무 심해서 굉장히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서 알고 지내던 어느 한 분이 처가댁에 방문하기 위해 한국에 오셨는데 그분과 함께 통
광야아트센터(대표 김관영 목사)는 지난 9월 25일 첫번째 ‘광야 복음뮤지컬 집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광야아트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집회는 문화행동 아트리의 대표인 김관영 목사가 요한계시록 2장을 본문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뮤지컬 ‘요한계시록’ 에베소 장면 실황이 공개됐다. 김관영 목사는 뮤지컬 ‘요한계시록’을 창작하게 된 과정 및 등장인물들에 대한 배경 설명을 상세하게 들려줬다. 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 형식을 띠고 있는 성경 요한계시록 중 2장 에베소 교회를 본문으로 “오직 주님을 사랑해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찬송했던 일을 다시 함으로써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곧이어 ‘요한계시록’ 실황 중 뮤지컬의 시작부터 에베소 교회에 해당하는 25분 가량의 장면이 고스란히 공개돼 메시지가 더욱 생생하게 전달됐다. ‘광야 복음뮤지컬 집회’는 이처럼 짧은 공연을 통해 화두를 던지고 설교를 통해 메시지를 풀어내는 기존 집회들과 달리, 설교를 통해 받은 메시지들을 공연을 통해 각인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취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집회는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요한계시록’ ‘루카스’ 등 복음이
기독교 역사는 독서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도달하도록 인격을 훈련하는 독서법이 존재했다. 이를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라고 부른다. 가톨릭 전통에서 수도자들이 성경을 가지고 하는 영성수련법을 일컫는 말로 그 출발은 불분명하나 일반적으로 오리게네스(185~254) 가 “신적 독서에 충실하라”고 권면한 것을 시작으로 본다. 이후 12세기에 카르투시오회 소속의 수사 귀고 2세(Guigo II)가 정립했다고 전해진다. 종교개혁은 로마가톨릭교회 전통과 교황 중심에서 성경 중심의 믿음을 회복하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앙으로 우리를 인도했다는 점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공로가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쉽게도 기독교 전통에 안에 있는 영성 관련 유산이 많이 간과된 것도 사실이다. 렉시오 디비나는 성경을 지성의 차원에서 받아들여 독자가 분석하고 해석하는 독서법이 아니다. 이와 반대로 성경을 인격의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것으로, 텍스트를 분석하지 않고 내면화하는 독서법이다. 한마디로 독자가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이 독자를 해석하도록 전인격적으로 귀 기울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
역사는 그 시대를 보다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교회도 창립부터 현재까지의 기록과 자료, 문헌 등을 보관하며 교회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 침례교회의 역사는 극히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여전히 기록보다는 출신교회 성도들의 증언이나 기초 자료에 근거해 교회 역사가 정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교단 역사신학회(회장 임공열 목사, 사무총장 안중진 목사)는 교단의 역사와 전통을 품고 있는 100년 이상된 교회들을 탐방하고 이를 기록 으로 남기기로 했다. 그리고 선정된 30개교회를 역사신학회 회원들과 집필위원들이 탐방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보다 정확하게 객관적인 역사를 기록으로 남겼다. 바로 ‘한국 침례교회 100년의 향기’(김태식, 오지원 지음, 누가출판, 20000원)이다. 경북지역 9개 교회를 비롯해 포항지역 7개 교회, 충청지역 10개 교회, 울릉지역 4개 교회의 태동과 각종 사건 사고,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역사신학회 회장 임공열 목사(송담)는 “교단 초기에는 복음의 열정은 강력했지만 이에 대한 자료나 사료들을 남기지 못한 것이 참많이 있었다. 더욱이 교단이 폐쇄되고 해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 평상시 삶에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 뭔가 마음을 먹고 특별하게 성취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 말한다. 버킷리스트는 2007년 미국에서 죽음을 앞둔 영화속 주인공이 한 병실을 쓰게 되면서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하나씩 실행해가는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그리스도인도 이 세상을 살면서 한 번쯤 이뤘으면 하는 일들,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고민하고 싶은 내용들이 있다. 특히 우리가 교회 안에서 민감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목회자와 성도들이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순간이나 주제들도 고민할 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양육 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횃불트리니트신학대학원대학교 김윤희 총장도 교수 재직 시절, 이런 고민에 빠졌다. ‘성경의 말씀을 나누고 공부하면서 왜 삶은 변하지 않을까?’ ‘신학자로서 너무 온실 속의 화초처럼 성도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새로운 사역의 길을 열게 된 시작이었다. 바로 ‘피아 버킷’(FWIA BU
가? 두향이 선생의 안두에 가져 놓았던 매화는 오늘도 안동의 도산서원에서 마치 두행처럼 은은한 향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퇴계와 두향의 사랑보다 더욱 애달픈 사랑이 있으니 네가 너라는 사실 때문에 너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그 사랑 때문에 사랑하는 아들을, 사랑하는 너의 죄를 대속해 주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 미투 사건을 접하면서 청순한 사랑을 노래해 봅니다. 이황(李滉) 퇴계(退溪) 선생께서 매화를 노래한 시는 백수가 넘습니다. 매화를 유별나게 사랑 하는 이유는 관기(官妓) 두향(杜香) 때문입니다. 퇴계 선생이 단양군수로 부임한 것은 48세 때였습니다. 두 향의 나이는 매화향이 솔솔 풍기는 방년 18세, 두 향은 퇴계 선생에게 첫눈에 반했습 니다. 그러나 선생의 근엄한 자태는 항상 풀 먹인 안동포처럼 고고했습니다. 부인과 아들을 잇달아 잃은 퇴계 선생은, 텅 빈 가슴에 한 떨기 설중매(雪中梅) 두 향을 만남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인가? 두향은 시, 서예, 가야금 뿐만 아니라 그림도 높은 경지에 올라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별나게 매화를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외로움에 잠 못 이루고 뒤척이던 퇴계 선생은 그윽하고 맑은 향기에 깜짝 놀라 잠에서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전국 약 74만 명의 7세 이하 유아,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제9회 굿네이버스 가족그 림편지쓰기대회’를 개최한다. 2012년 시작된 굿네이버스 가족그림편지쓰기 대회는 지구촌 문제에 공감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 진행되는 대한민국 대표 나눔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8년 동안 약 400 만 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올해 가족그림편지쓰기 대회 주제는 ‘아프리카 말라위에 사는 바네사에게 희망을 전하는 그림편지’다. ‘바네사(8세)’는 선생님을 꿈꾸지만, 생계를 위해 학교 대신 벽돌 공장으로 향한다. 하루에 2500개의 벽돌을 옮겨야 겨우 저녁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돈을 벌지만, 일을 다 끝내지 못할 때도 많다. 굿네이버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심화된 ‘아동 노동’ ‘경제 악화’ 등의 국제사회 이슈를 생각해보고, 가족이 함께 ‘나눔’의 가치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아동은 바네사의 일상과 꿈이 담긴 영상을 가족과 시청한 후, 바네사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가족그림편지’에 그려 제출하면 된다. 모든 참여 아동에게는 ‘나눔 가족상’과 가정에서
예장 통합, 합동, 고신 백석, 기장 등 국내 장로교 단들은 지난 9월 일제히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각 교단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모임의 경우 최대 50명을 넘기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온라인을 통한 정기총회를 가졌다. 9월 2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도림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한 예장 통합 총회는 총회 전부터 원활한 온라인 총회 진행을 위해 노회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회의 도중 소통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로 인해 잡음이 일어났다. 안건 투표 과정에서 회집 장소별로 투표를 한 뒤 개표 결과를 취합하다 보니 본부 교회에서 발표가 지연되기도 했고, 모임 장소에서 특정 안건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때도 거리감으로 인해 말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의사 발언을 하고 싶어도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다. 특히 뜨거운 감자인 명성교회 논란과 관련해 총대의 의견을 무시한 채 회무가 진행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예장 통합 총회는 신정호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하고 류영모 목사를 부총회장으로 선출했다. 같은 날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예장 합동 총회가 열렸다. 원활한 온라인 총회 진행을 위해 새에덴교회가 방송장비가 필요한 교회들에게 직접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기빙플러스는 지난 4일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자상한 상자 기부 1004(givingplus.co.kr/attentive)’ 물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자상한’ 기업들의 기부 물품으로 구성한 ‘자상 한 상자’를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자사의 물품을 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에 기부하면 된다. 사용에 이상은 없으나 시즌이 지나 판매하기 어려운 재고·이월 상품도 가능하며 기부금 영수증을 통한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빙플러스는 기업들의 기부 물품을 모아 의류와 신발, 잡화, 생필품 등 지원 필요성이 높은 물품들로 ‘자상한 상자’를 구성해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에 연말 중 전달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 김인종 기빙플러스 본부장은 “코 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소외이웃들이 ‘자상 한상자’로 조금이라도 힘을 얻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기업들의 자상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송우 부장
GOODTV(대표이사 김명전)와 한국소년보호협회(이사장 김기남)는 지난 10월 8일 GOODTV 사옥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다음세대를 위한 미디어 선교사역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측은 이에 따라 청소년 미디어 지도사 과정 신설을 추진하고 교육,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소년보호협회는 이날 GOODTV 글로벌선교방송단 협력기관으로 등록, 다음세대를 위한 미디어 선교사역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국소년보호협회 김기남 이사장은 “불우 위기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지 관점을 제공해줄 수 있는 미디어 선교사역은 중요 하다”라며 “이러한 사역들이 확장돼 청소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OODTV는 협회의 주요 활동을 널리 알리고, 청소년들이 미디어를 통한 체험과 교육을 통해 변화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 GOODTV 김명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협회 청소년들에게 생산-유통-소비가 걸러지지 않는 미디어 환경의 위기 속에서 바른 콘텐츠를 접하고, 복음이 전해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년보호협회는 법무부가 출연한 재단법인으로 불우위기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