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법 제1파산부(박종훈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7월 14일 채무자인 의료법인 기독교한국침례회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침례병원에 대해 파산 선고를 내렸다. 침례교 유일한 종합병원인 왈레스기념침례병원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1955년 부산 영도구 영선동에서 문을 연 지 6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을 맞았다. 침례병원은 체불임금만 300억원 등 부채가 967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법원은 침례병원의 총자산이 채권자들에게 갚아야 할 부채보다 적고 청산가치가 계속 병원을 운영하는 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침례병원 총자산은 895억7900만 원인데 부채는 967억1600만 원으로 채무초과 상태다. 채무자인 침례병원이 지급불능 상태에 있고 부채가 초과한 사실이 존재해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침례병원 회생사건의 조사위원이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채무자의 유동자산은 35억7300만 원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전정숙 변호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해 곧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채권자들의 채권 신고기간은 8월 25일까지다. 제1회 채권자집회는 오는 9월 27일 오후 부산지법 제307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침례병원은 적자가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던 링컨이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유세할 때의 이야기이다. 그 당시에는 미국에도 공공시설이 별로 좋지 않아서 대개 선거 유세는 큰 교회에서 했다고 한다. 링컨이 상대방 경쟁자와 함께 합동연설을 하기로 했는데 먼저 다른 당 입후보자 가 연설을 하게 됐다. 마침 날씨가 덥고 해서 연설을 하다 보니까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졸고, 입후보자의 연설을 듣지 않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상대방 입후보자는 화가 났고 그래서 그는 청중들과 호흡을 맞추고 공감을 사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그는 연설 도중 참석자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연설의 테마를 바꿨고 그리고 청중을 향하여 물었다. “여러분, 천국에 가고 싶은 분은 한번 손을 들어 보십시오“라고 했는데 그래도 사람들은 조느라고 몇 명밖에 손을 들지 않았다. 그래서 입후보자는 이번에는 더 큰 소리로 이렇게 물었다. “여러분, 그러면 지옥에 가고 싶지 않은 분은 손들어 보십시오. 그랬더니 청중이 모두가 손을 들었는데 링컨만을 손을 들지 않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그 입후보자는 ‘잘 됐다. 이제야 링컨을 곤경에 처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하고는 “링컨씨, 그럼 당신은 천국은 안 가고
철없던 시절 엉뚱한 생각을 했던 날들이 떠오를 때면 나도 모르게 마음으로 웃는 일이 있다. 초등학교 4~5학년으로 기억된다. 어느 따듯한 봄날 우리 대문에서 건너다보이는 친구네 형한테 새색시가 시집을 왔다. 호기심 많던 나는 친구네 집에 새색시 보러 자주 놀러갔다. 그러던 어느 날 활짝 열려있는 방 문안으로 예쁘게 꾸며진 새색시 방안을 보게 되었는데 참으로 예쁘고 좋아보였다. 무엇보다도 벽에 걸려있는 ‘횃대보’가 얼마나 예쁘던지…. 하얀 천에 예쁘게 수놓아진 ‘횃대보’가 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순간 내 마음속에 찾아온 엉뚱한 생각, ‘장가가고 싶다!’ ‘빨리 장가가서 내 방에도 횃대보가 걸려있는 방을 갖고 싶다’는 없는 생뚱맞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며칠 후 집에서 키우는 어미 소가 송아지를 낳던 날, 아버지는 뜬금없이 “이 송아지는 네 장가밑천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잘 키우라고 하셨다. 물론 아버지는 웃으시며 하신 말씀이었지만 어린마음에도 ‘장가밑천’이라는 말씀이 싫지 않았다. 그날부터 학교에서 오면 언제나 송아지를 관심 있게 돌봤고 여름이면 들에 나가 열심히 소먹이를 베어다 주곤 했다. 송아지는 잘 자라서 어미 소만큼 컸고 살찌워서 등에서 윤기
여름의 산들바람이 부는 날, 강줄기를 따라 걷다보면 어느덧 메밀밭에 하이얀 꽃이 피어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누군가 살고 있는 옛집을 고쳐 만든 커피집에서 목마름을 축이고 다시 걷던 길을 되돌아서 푸른 버드나무숲을 이룬 강가를 향해 다음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잃어진 침묵을 생각하며 스바냐 3장17절의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를 묵상해본다. 메밀밭 샛길을 걸으면서 며칠 전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옛 친구의 이야기 속에 인생길을 가는동안 꼭 피해야할 본인의 삶을 전해줬다. 그것은 누구와도 특히 사모로 교인들과 싸워서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해 줬다. 그런데 그 친구의 남편 되는 목사님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기를 “절대 침묵자”라는 점이다. 요즈음 많은 뉴스의 홍수 속에서 ‘말말말’로 어느 것이 진짜이고 어느 것이 가짜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혼미한 세상 속에 살고 있다. 문화 예술의 생활화를 통해 삶과 문화가 일상에서 함께 이뤄가는 반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혼미시키는 ‘사탄의 키워드’도 진실인양 둔갑시켜 각종 뉴스 속에 가슴이 섬뜩하다. 세상이 온통 폭염 속에 논바닥이 갈라지고 농작물이 타들어갈 때 “아버지 하나님 은혜의 단비를 주옵소서”라고 교회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와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등 4개 단체는 지난 7월 6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인 서울광장에서 3년 연속 퀴어 축제를 승인함으로써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박원순 서울시장의 잘못된 행정을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또 한국갤럽 2017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국민들 가운데 동성혼 반대가 58% 찬성이 34%로 나타났듯이 대다수 국민들은 동성혼조차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는 아직까지 우리사회에 건전한 윤리 의식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 7월 15일 보란 듯이 동성애 축제가 열림으로써 한국교회 대다수와 건강한 서울시민들은 지금 크게 분노하고 있다. 서울광장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부모들이 함께 휴식과 교육을 위한 공적장소이다. 서울광장은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런 곳에서 주말 대낮에 벌거벗고 남녀가 뒤엉켜 음란행위를 하는 동성애 축제를 허용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하다. 성경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우리 침례교단은 동성애가 창조의 법칙과 자연의 순리에 반하는 만큼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성문화이자 범죄임을 먼저 지적하
나의 생애를 여기까지 이끌어 온 주님의 말씀은 창세기 15장의 언약(covenant, 뻬리트)와 야고보서 1장 12절에서 말씀하신 약속하신 약속(God has promised, 에펭게일라토)이라는 말씀이다. 그 해 장마는 왜 그렇게 길고 오래 많은 비가 왔는지? 지금 추억해 보면 시인 김소월의 시 ‘왕십리’의 시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가도 가도 왕십리 비가 오네.” 열한 살 어린 소년이었던 나는 낮선 마을 고모네 집에서 장맛비가 그칠 때까지 아버지와 함께 기다려야만 했다. 비 그치기를 기다린 날이 아마 네 닷세는 족히 됐는데도 그 장맛비는 그칠 줄을 몰랐다. 비 그치기를 기다리던 아버지께서 단호한 목소리로 “일아 오늘이 약속 된 날이라서 가야해” 그래서 슬그머니 창밖을 내다보니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어린 마음에 “아버지 비 그치고 가면 안 될까요?” 그러자 아버지는 “일아 오늘 수요일 저녁 설교하기로 약속 된 날이란다. 가야지” 하신다. 비닐 우비를 입고 허리를 동이고 단봇짐을 지고 장대같이 내리는 빗길을 아버지를 따라 나섰다. 오랜 장맛비로 계곡물은 불어나 다리라는 다리는 계곡의 범람으로 다 휩쓸려 떠내려가고 찻길에는 언제 차가 다녔는지 바퀴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각 부처의 장차관을 임명하는 일들로 연일 시끌벅적하다. 청문회를 통해 공개되는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이 참으로 가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초록이동색이기는 장관 후보자들만이 아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무조건 감싸기와 비판으로 서로 날을 세우는 여야 정치권도 오십보백보다. 협치와 소통을 내세우며 이미지정치와 감성정치로 시작한 새 정부는 어느새 불치, 불통의 이미지로 얼룩져가고 있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인사원칙 5대 공약, 즉 병역기피, 세금탈류, 부동산 투기, 논문표절, 위장전입자는 인사에서 배제하겠다며 스스로 깨끗한 도덕적 정부를 약속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위장전입, 세금 탈류, 부동산 투기, 논문표절 인사들 투성이다. 거기에다 음주운전 등 사회의 고질적인 인사들도 있다. 그 중에는 비난을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장관 지명을 사퇴한 이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당당하게(?) 인사권자의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 청와대 또한 검증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대부분 인지했지만 국민감정 보다 자기 사람들 챙기기 같은 모습 또는 여기서 밀리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의한 뚝심(?)을 보이면서까지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침묵으로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만식 목사, 선관위)는 지난 6월 27일 서울 여의도 총회 회의실에서 제107차 총회 의장단 예비 입후보자 선거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선관위는 설명회에서 후보 등록 일정과 절차, 선거운동 방법, 후보자 토론회, 유의사항 등을 전달한 뒤, 총회장 입후보자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챙겼다. 7월 7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제107차 총회 의장단 선거 운동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총회 선거는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지향해왔다. 금권선거와 비방 등의 네거티브 선거를 철저히 지양하고 공개 토론회를 진행하며 후보자들의 공약을 검증하고 교단 지도자로서 기본 자질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금권선거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방회 월례회나 지역연합회, 일부 목회자 모임 등의 기부 행위 등을 철저히 금하거나 최소 비용으로 제한하며 교단 선거의 풍토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별히 선거운동도 시대적 상황에 맞추고자 문자와 카카오톡, 총회 홈페이지에 동영상 게시판 등을 활용해 자신들의 공약을 홍보하고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게 마련해 줬다. 그 밖에도 후보자들에게 침례신문이나 홍보물 등의 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3300여 교회를 대
구원이 무엇인가?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죄들(sins)의 사면을 받는 것이다. 어떻게 구원 받는가? 하나님께 돌아오면 구원 받는다(행26:17~18). 하나님께 돌아온다는 게 무슨 말인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시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것이다(행20:21). 구원을 어렵고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이단들이다. 역사적으로 교회도 제국도 외부보다 내부가 부패할 때 무너졌다. 죄 사함의 기쁨을 왜곡시키는 박옥수, 4 단계 회개를 주장하는 박무수, 자기가 보혜사 성령이라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등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이단들이 있지만, 교회 밖의 이단보다 더 무서운 게 교회 안의 이단이다. 교회 속의 누룩이다. 예수를 주님으로 시인해야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를 구세주(Savior)와 주님(Lord)으로 영접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런 가르침의 배후에는 행위로 말미암는 구원의 교리가 감추어져 있다. 그것은 믿음만으로 구원을 받는 가르침에 사람이 무엇을 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이 구원을 받을 때 예수님을 자기 삶의 주님으로 삼아야 한다
지난 6월 6일 논산한빛교회(강신정 목사)에서 전국 17개 광역시도연합회가 주최하고 충청남도기독교총연합회가 주관한 10시간 기도회에 참석했다. 세계적 혼란과 국가의 총체적 위기, 북한의 핵공포 등, 안보와 민생 치안의 부재 속에 몸살과 홍역을 앓는 때에 하늘문도 닫혀버려 가물어 메마른 삭막한 대지에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논바닥,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 때 이른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연일연야의 날씨, 정말 짜증과 불쾌지수가 신앙인들도 피해갈 수 없는 한계상황 속이었다. 그런 가운데 “한국교회 회복과 부흥을 위한 1일 10시간 기도회”는 성령의 열기 속에 뜨거운 찬양과 간절하게 애태우는 기도의 함성으로 온 예배당 안을 성령의 불로 채웠다. 휴일도 자진반납하고 주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가기 위한 울부짖음의 아름다운 몸부림들은 마치 하나님의 천사들이 춤을 추는 듯했다. 어쩌면 이들의 울부짖음을 하나님은 아시고 들으시고 열납하시는건가? 때를 같이해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가 촉촉하게 내려 대지를 적셔주니 그야말로 기도하기 딱! 좋은 안성맞춤의 날씨였으니 말이다. 매 시간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역자 강사님들께서 복음을 정확하게 전달해 주셨고, 기도회에 참석한 온 성도들에게
침례교미래를준비하는모임(침미준) 대표 배국순 목사와 회장 김호경 목사 외 40명 임원 일동은 본보 6월17일자(1236호) 12면 광고를 통해 “그동안 교단을 섬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침미준 사역을 마감합니다”라고 전격 발표해 교계 안팎에 놀라움과 충격을 던져줬다. 침미준 해체 광고가 나간 이후, 본보에 광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목회자들부터 타 교단 목회자들과 교계 기자들은 앞으로의 해체 이후의 전망을 묻는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침미준이 주도적으로 펼친 세미나와 지역별 세미나는 실제로 한국교회의 많은 목회자들에게 목회의 동기를 부여하고 제공했으며 큰 위로와 힘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교단 목회자들 뿐 만 아니라 초교파 목회자들은 ‘침미준 해체’ 이후 이런 세미나를 다시 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별히 침미준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후원을 받은 개 교회와 기관·단체 등은 해체를 상당히 아쉬워하며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점은 교단 내부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침미준 해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침미준의 사역이 갑작스럽게 마무리 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허전함을 동시에 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비교적 자유롭게 접하고 전할 수 있는 곳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단언컨대 군대다. 약 60만 명의 육해공 장병들이 각자의 임무에 따라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수호하고 외세의 침략에 대비하며 항상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휴전협정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대한민국은 휴전상태다. 즉 예측 불가능한 북한의 김정은 정권과 언제든 전쟁을 다시 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북한은 끊임없이 남파 간첩, 특수부대, 판문점 테러, 주민 납치, 공해상 어선 나포, 천안함 사건, 테러 등 도발을 계속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연이어 대륙간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하며 전쟁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현재 우리 군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 정권은 우리의 대립과 갈등을 항상 부추기고 있다. 이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긴장관계가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기도할 뿐이다. 이럴 때 일수록 교회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국군 장병들을 위해 기도와 격려가 필요할 때다. 또한 교회는 단순한 위로와 격려가 아닌 복음으로 무장된 영적인 군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겨야 할 것이다. 우리 교단은 매년 지구촌교회(진재혁 목사)와 수
2018년부터 종교인 소득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다. 종교인의 소득 과세에 대해 “국민의 4대 의무 가운데 하나인 과세는 공평해야 한다”고 찬성하는 측과 “영리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납세의무는 없다”는 반대 주장이 지금 서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될 ‘종교인 과세’를 놓고 찬반론이 다시 거세게 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1년이 채 남지 않은 종교인 과세를 앞두고 연기와 강행으로 의견이 나뉜 상황이다. 내년 시행 예정인 종교인 과세를 2020년 연기해야 한다는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지난 6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세정당국은 내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종교인들의 입장과 다양한 이해관계 등 고려할 것이 많아서 종합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면세자 비율이 근로소득자의 48%에 이르는 것은 국민 개세주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동의하면서 “세원을 넓히는 것에 대해서 동감한다”고 말했다. 종교인 과세는 소득에 따라 6∼38%의 세율로 세금을 부과하도록 한 것이다. 앞서 2013년 기획재정부는 종교인 과세를 포함한 세법개정안을 발표해 국회에 제출했다. 하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유관재 목사)가 제106차 회기에서 입안, 추진하고 있는 ‘교단 연금정책 수립 및 시행’을 위해 임시총회를 연다. 임시총회는 오는 6월 22일 오후 2시 침례신학대학교 대강당(대전)에서 열린다. 이날 ‘교단 연금 정책 수립 및 시행에 관한 건’과 관련하여 △규약신설 △정관 인준 △10만10만 운동 모금 추인 등을 다룰 계획이다. 총회는 침례교 목회자를 위한 연금정책의 연속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이를 우리교단의 장기적인 정책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의원들의 결의를 이끌어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교단의 연금정책은 현재로선 한국교회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목회의 복지정책’의 결정판 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연금지급에 있어 사실상 무상연구개념을 도입하고 그 실현 가능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연금정책은 우리교단 목회자를 비롯해 기관·총회에서 일하는 모든 사역자에게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현재 총회는 교단연금정책을 급하게 서두지 않고 있다. 또 전격시행하기에 앞서 교단의 미래를 보고 안정적인 목회환경과 연금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지금 무엇보다도
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중세 암흑기 시대에 종교개혁의 소용돌이가 일어나기 훨씬 전인 서기 418년, 아프리카 총 공의회인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200여명의 교회의 감독들이 어거스틴과 펠라기우스의 신학사상의 논쟁에 대하여 교회사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진로를 선택했다. 박해의 터널에서 벗어난 당시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원죄로 타락한 불완전한 인간은 죄를 범할 수밖에 없다고 당연시하며, 자신의 의지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회피해 의에 대하여 무책임하고 방종하고 태만했으며, 교회는 그들의 죄에 대한 죄책을 고해성사로 면하게 해주어 사실상 도덕적 해이와 위선을 방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외식적인 신앙의 약점과 모순에 대하여 펠라기우스는 ‘하나님은 인간이 선과 악 사이에서 자유의지를 통해 선택하게 하셨으며, 인간은 하나님의 의의 요구에 대한 윤리적인 책임을 부여 받은 존재’라는 자신의 신학적 소견으로 강력하게 경고하며, ‘죄란 한 인간이 하나님의 법을 의도적으로 저버리고 스스로 불경건과 불순종의 길을 선택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펠라기우스의 제자인 켈레스티우스는 원죄에 대한 당시 교회의 교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