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부는 밤이면 밤새 그 바람이 오는 잠 괴롭히며 십자가 탑 사이로 지나갈 때 세어보다 만져보다 아침을 맞이했다 십자가 날아갈까 쓰러질까 그러다가 바람 잔잔해지는 밝은 아침 태양일 때 십자가가 덥석 안아 주니 묘한 십자가에 취해 내려놓을 수 없었던 흥분 어찌하오리 흔들리는 십자가 내려버리고 싶은 사사로움이여 원하는 대로 부는 그 바람 바람 아니겠는가 바람은 바람이었고 십자가는 십자가 아니었는가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십자가여 너 흔들려야 만이 십자가 되는 것 바람 불어야 십자가가 우러나오는 것 묘한 십자가는 묘한 바람을 안고 살아간다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부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순천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전 세계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 팬데믹 상황으로 안 그래도 힘들고 지치는데 엎친 데 덮친다고 전쟁의 소식은 지구촌을 더 흉흉하고 심란하게 한다. 정의의 기준과 상식의 테두리가 모호해지는 우리 주변을 보며 무엇이 민족은 무엇이며 국익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나라의 국익을 위한 일이 다른 나라에는 비극이 되는 것을 보며 모두가 동의하고 지켜갈 수 있는 진정한 애국과 애민에 관한 생각이 복잡해진다. 러시아의 작곡가인 차이콥스키(Pyotr Ilyich Chaikovsky, 1840~93)는 러시아 작곡가이면서도 당시의 민족주의 작곡가들과는 조금 다른 성향을 지닌 작곡가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차이콥스키를 그저 19세기 말엽에 러시아에서 활동한 세계적인 작곡가로 다루지만 특징지어 러시아 국민주의 작곡가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차이콥스키를 동시대의 민족주의보다는 자신의 음악이 모두의 음악이 될 것을 지향한 작곡가라고 폄훼하기도 한다. 물론 그의 음악이 특정한 부류의 작곡가에 비해 민족주의적 요소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차이콥스키의 조국을 향한 진심이 나타나는 작품은 의외로 많이 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작품이 교향곡 2번, 작품
팻머스문화선교회(팻머스)는 고난주간(4월 11~16일)을 맞아 미디어회복 캠페인을 진행한다. 팻머스는 지난 2005년부터 고난주간 미디어회복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캠페인은 미디어를 단순히 단절하는 ‘금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의 방향과 흐름을 전환하는 ‘가려 먹기’로 이어지는 미디어 ‘회복’을 강조한다. 즉 고난주간 동안 예수님의 십자가와 고난에 집중하고자 비기독교적인 문화를 절제하고 신앙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선택하는 ‘미디어 지혜롭게 사용하기’ 캠페인이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 SNS 등 이 시대는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미디어를 소비하고, 미디어로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다. 더 나아가 단순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나 라이브 플랫폼을 뛰어넘어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발전해 전 세계적인 소통이 더욱 더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3월 기준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누적 가입자 수가 3억 명을 돌파했다. 이 통계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예상과 다르게 길어지면서 개인의 미디어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미디어 플랫폼이 더욱 인
한국 교계의 신천지에 대한 대부분의 대처는 그들의 포교방식을 알리거나 교인이 신천지에 미혹되면 전문 상담소를 통해 회심 상담 및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단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문제 발생 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있지 않고, 문제 발생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교회에 가장 위협이 되는 이단이 신천지인 만큼 신천지의 교리반증, 포교 방식 등을 제시하는 연구자료는 이미 많이 나와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신천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신천지에 대처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자료가 한국교회의 목회현장에서 충분히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회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코로나 방역이나 치료법보다 애초에 코로나에, 심지어 변이된 코로나에도 전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백신을 요청하고 있다. 저자는 이와 마찬가지로 이제 교회가 신천지와 그 이후의 아류 집단에 미혹되지 않도록 하는 영적 백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회가 준비되지 못하면 기성교인이 신천지나 신천지 교리와 맥을 같이 하는 또 다른 이단에 빠질 위험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이단 신천지에
조성배 목사 행복한교회 쇠렌 오뷔에 키르케고르(덴마크어:Søren Aabye Kierkegaard, 1813년 5월 5일~1855년 11월 11일)는 19세기 덴마크 철학자이자, 신학자, 시인, 그리고 사회비 평가이다. 키르케고르의 ‘성찬의 위로’(카리스아카데미 2022년 3월 초 출간예정)는 기독교적 실존의 시작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의 참 존재가 밝혀지는 곳이 성찬대라고 한다. 인간이 ‘실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참’ 존재를 알아야 하는 만큼, 성찬대처럼 자신의 존재가 낱낱이 밝혀지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전통신학의 관점에서, 그 동안 논의되어 왔던 기존 (조직신학적) 성찬의 주제들에는 나름 토론해야 할 부분이 오늘날의 시각에서는 많이 있었다. 대부분 화체설, 공재설, 기념 상징설과 같은 주제에만 얽매여 왔는데, 키르케고르 시각에서는 이런 주제로는 성찬의 참의미를 밝힐 수 없었다. 그렇다면, 기독교적 관점에서 인간의 존재는 어떻게 밝혀지는걸까?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다. 그러나 키르케고르에 의하면, 이 말도 ‘잠정적’일 뿐이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참 존재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
성경적인 손주교육 ┃전영철 지음┃240쪽┃14500원┃세움과 비움 할아버지 할머니 휴대전화 배경화면에는 왜 꼭 손자, 손녀 사진이 올려져 있는지 ‘무심한 젊은 것’들은 알 길이 없다. 자신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돼 보기 전에는 말이다. 그렇게 젊은 시절을 보낸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랑하는 손주를 성경으로 교육할 수 있는 교재가 나왔다. ‘초보할배의 8년 육아일기’의 저자 전영철 소장이 최근 펴낸 ‘성경적인 손주교육’이다. “신앙을 계승하고 믿음의 명문가를 이어 가는 일곱 단어”를 제시하는 저자는 할배 경험과 신앙 경력을 바탕으로 조부모가 손주들을 교육하는 올바른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영남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공군 항공과학고등학교에서 교관을 지냈다. 대구MBC에서 15년 근무하고 김제에 있는 대학에서 방송 관련 강의를 했다. 퇴직 후 대한민국 기독교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해 100년이 넘는 교회를 찾아 다니며 기록으로 남기고 있으며, 크리스천 조부모의 바람직한 손주 교육을 위해 조부모학교(http:// grandparents.or.kr)를 운영하고 있다. 선교사의 뒷모습 ┃주수경 지음┃320쪽┃18000원┃비아토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선교지로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신앙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기독교를 신앙으로 받아들일 수 없고, 교회에 가기 싫다고 이야기한다. 기독교 신앙이 과연 진리를 말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만약 여기에 대한 답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다양한 종교가 난무하는 시대 속에서 기독교 신앙만이 영원한 진리라는 사실을 어떻게 충분히 변증할 수 있을까? 김종걸 교수의 ‘기독교철학 길라잡이’는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가장 깊숙이 계발하고 향상돼야 할 지성이 기독교에서 무시를 당하고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교만이고 아집이라고 지적하며 기독교인들이 사상과 지성의 영역에서 무작정 손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 이 책은 저자가 기독교철학에 대한 학문적 탐구와 강의실과 교회에서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간과돼 팽개쳐 버려졌던 이성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기독교 신앙이 진리라는 사실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신앙에 확신이 없거나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이 기독교 신앙생활에 헌신하는 계기가 되도록 독자들을 초대한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돼
최현숙 교수 한국침신대 융합응용실악과 일제 강점기, 나라 잃은 설움과 분노, 그리고 조국의 존엄과 자유를 절규했던 예술인 중에 특별히 문인들이 많이 있었다. 정의와 공의에 대한 남다른 민감성이 없더라도 일제 강점기는 세대를 초월해 우리 민족에게는 아픈 역사이며 뼈아픈 기억으로 전해져왔다. 이런 정서적 한은 아직은 세대 간에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감의 지점이 아닌가 싶다. 운동경기를 보더라도 유독 한일전에 범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한일전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공통된 열망으로 하나가 된다. 이런 정서적 공감대는 창작 작품에서도 만날 수 있고 특별히 민족의 한과 설움을 담은 노래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반응하고 호응한다. 윤동주 시인의 삶과 작품을 영화로 만든 작품을 보며 깊은 분노를 통해 국민적 연대감을 느끼며 민족의 아픔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주는 등, 예술작품이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오래된 시이기는 하지만 이상화 시인(1901~1943)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제목의 시는 거의 10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회자되는 시다. 1901년에 태어나 신교육을 받았던 지성인이었던 이상화 시인은 춘향
기독 OTT ‘퐁당’은 오리지널 영화 ‘더 워크’를 공개했다. ‘더 워크’는 ‘엘 샤다이’ 등의 곡을 작곡한 음악가 마이클 카드의 감동 실화를 다룬 소설 ‘동행’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진정한 멘토 ‘석호’ 역은 배우 강신일, 그를 통해 참 제자의 길을 걸어가는 ‘하경’ 역할은 배우 김진태가 맡았다. 이외에도 배우 성 병숙, 김지은 등이 출연했다. ‘더 워크’는 주인공이 소명의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고민들을 멘토의 조언과 사랑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오늘날 크리스천들에게 진정한 제자도의 의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1일은 역사와 철학, 신학을 두루 전공한 광주 벧샬롬교회 김형익 목사가 ‘더 워크’를 해설하는 영상 콘텐츠 ‘씨네클래스’도 ‘퐁 당’을 통해 공개한다. 또한 노인이 소년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이야기 ‘조나단 스페리의 비밀’ 여자 크로스컨트리팀의 이야기를 다룬 스포츠 무비 ‘리 멤버 더 골’ 어린이들을 위한 ‘유다의 사자:부활절 대모험’ 등 새로운 영화들도 최근 ‘퐁당’에 업데이트했다. ‘퐁당’은 지난해 2월 첫 출시 이후 3D애니메이션, 로맨스, 스포츠, 다큐 등 복음을 담은 다채로운 장르의 국내·외 영화들을 선보이고 있다.
얼마나 외로웠으면 시를 읽었을까 얼마나 쓸쓸하고 고독하고 적막했으면 늦은 밤 시를 읽었을까 나도 사랑한다고 나도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하다고 말하려다가 너에게 시 한 편을 보낸다 뒷마당 대숲도 한 그루부터 세상도 한 사람으로부터 그런데 우리는 벌서 둘이라고 보낸다 낙원에서도 아담은 외로웠다 그걸 아신 하나님은 그를 잠들게 하시고 그의 살과 뼈로 이브를 만드셨다 하나님이 쓰신 시를 혼자 읽고 있던 그에게 이제부턴 함께 읽으라고 하나님이 시 한 편을 보내셨다 시인은 '자유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으로 '꽃이 보고 싶을 때' 외 다수가 있으며 우림교회 담임으로 섬기고 있다.
이동간 오늘 내가 죽음을 맞이하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면 10분 후 육체가 멈춘다면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딱 내 일생을 가지고 창조주 앞에 서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며 마음일까? 필연적으로 곧 닥쳐올 일이라 상상력이나 영감도 필요없는 일이다 모든 사람이 겪는 일 지금껏 모든 사람이 거쳐간 일 무엇일까 그것은 찰나의 시간 뒤에 마주할 현실은 주님의 은혜 안에 있으므로 두려움은 없다 행복한 궁금증일 뿐이다 시인은 목산문학회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시집 ‘끝없는 비상’ ‘오늘의 노래’ 등이 있다. 현재 경남 창원 꿈의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박군오 목사 유튜브 ‘목사의 서재’ 벨국제아카데미 교목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500만”, 본서의 표지에서 번쩍 눈에 띄는 문구다. 유튜브의, 유튜브에 의한, 유튜브를 위한 시대를 대변하듯 본서는 이미 유튜브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건강하고 영향력 있는 기도의 힘과 은혜 나눔의 결과이다. 많은 분들이 저자의 진정성 있는 기도를 듣고 위로와 격려를 얻었다. 그리고 기도를 그대로 따라함으로 은혜를 누린 간증들이 곳곳에 댓들로 넘쳐남을 봤다. 기도에 관련한 책은 많지만 실제적으로 기도하게 만드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은 시대에 “따라하는 기도”는 실제로 기도를 하게 만드는 엄청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 하기만 하면 기도가 되니까 말이다. 정말 그러한지 읽어 보시라! 이미 기도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 힘이 있다는 것,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그렇게 중요하고 힘이 넘치는 기도를 못 하는데 있다. 어째서일까? 기도하는 것을 쉽게, 실제적으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교회 안과 밖에서 열리는 기도 관련 세미나와 훈련은 기도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알려줌에는 충분하나 어린아이에게 말을 가
전주 온고을교회 황의찬 목사의 저서 ‘이병철의 하나님’이 3쇄를 찍으며 많은 이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병철의 하나님’은 한국 경제사의 거목, 호암 이병철 회장이 품은 ‘하나님에 관한 질문 24가지’ 를 정리하고, 이병철 회장의 삶의 궤적을 돌아보며 그가 하나님을 찾았던 이유와, 그가 던진 질문의 답을 찾아나선 책이다. ‘이병철의 하나님’은 전국의 여러 교회에서 새신자 교육용이나 기존 신자의 신앙을 다지기 위한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어떤 교회에서는 24주간 이병철 회장의 질문 순서에 맞춰 설교를 하고 있다. 황의찬 목사는 이렇게 활용하는 교회에 책값을 할인해 제공하기 위해 출판사와 협의를 했다. 하지만 출판사와 서점은 도서정가의 10%를 초과해 할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저자인 황의찬 목사가 직접 책을 공급하면서 20권 이상 주문할 경우 정가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도서를 보내기로 했다. 황 목사는 “‘이병철의 하나님’ 뿐만 아니라 내가 저술한 다른 책들도 대상에 포함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황의찬 목사는 침례신문에 지방회 임원광고를 게재한 지방회에 ‘이병철의 하나님’을 5권 보내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한국 사회는 좌우는 물론 남녀 그리고 세대로 갈라져 극심한 갈등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검증이라는 미명하에 온갖 네거 티브가 난무하며 도저히 풀릴 것 같지 않는 매듭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현실은 비단 교회라고 다르지 않다. 정치는 교회를 이용해 표를 갈구하거나 자신의 지지기반을 공고히 해왔고, 교회 또한 정치와 상호작용하며 자신의 세를 더욱 확고히 해왔다. 이로 인해 교회 내부는 의도했든 아니든 치열한 이데올로기의 전쟁터가 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정치에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논하는 책이 등장했다. 고성제 목사의 ‘공간에 그리스도인으로 서기’는 제목 그대로 정치 공간에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에 대한 성경적 지침을 제시한다. 책은 1부에서 기독신문에 연재됐던 저자의 설교 들을 다시 정리했다. 2부와 3부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정치적 갈등 때마다 레위기의 말씀 등을 기초 삼아 설교한 것을 책의 주제에 맞게 서술한 것이다. 설교자들이 정치에 대해 교인들에게 설교하고자 할 때 참고가 될 내용들이다. 또한 일반 독자들은 정치 공간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서야 할지에 대해 성경적인 지침을 얻
이정민 작곡가가 작곡한 창작 오라토리오 패션 ‘마가 수난곡’이 오는 2월 21일 저녁 7시 30분 여의도에 위치한 영산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마주한다. 수난곡, 패션(Passion)은 ‘열정’이라는 뜻과 ‘고난’이라는 의미를 함께 가진다. 수난 곡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17세기 독일작곡가 하인리히 쉬츠의 ‘누가수난곡’ ‘마태 수난곡’ ‘요한수난곡’ ‘십자가상의 칠언’을 비롯해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마태수난곡’ ‘요한수난곡’이 있다. 수난곡은 극중 역할을 연기하는 가수 뿐만이 아니라 관객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며 소통하는 인물인 매개체가 있다. 이번 ‘마가수난곡’은 이 복음사가의 역할을 판소리가 담당해 새로운 극적 효과를 선보인다. 긴장감이 흐르는 마가의 다락방에서부터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그리스도의 수난 장면과 그 기저에 흐르는 역설이 판소리와 합창, 파이프오르간, 국악·타악 앙상블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의 성찬으로 꾸며진다. 이정민 작곡가는 “이번 작품은 온갖 배신과 모함, 핍박과 고난을 몸소 겪은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대의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긴장감이 흐르는 마가의 다락방에서부터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그리스도의 수난 장면과 그